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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트 중심이었던 닌텐도의 변화, 스위치 전성기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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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12월 기준 스위치 출하량은 3DS를 넘어셨다 (자료출처: 닌텐도 IR 페이지)

현재 콘솔 3사 게임기 중 가장 기세가 좋은 것은 스위치다. 물론 플레이스테이션과 Xbox는 작년 11월에 신형 콘솔이 발매되며 이제 세 게임을 시작하는 단계고, 2017년 3월에 출시되어 올해 4년차를 맞이하는 닌텐도 스위치는 상대적으로 가장 큰 힘을 낼 수 있는 시기다. 다만 이러한 시기적인 상황을 고려해도 스위치의 상승세는 이례적으로 매섭다.

닌텐도는 지난 2월 실적발표에서 작년 4월부터 12월까지 스위치 전세계 출하량이 전년 동기보다 33.5% 증가한 1,677만 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출시부터 작년 12월까지 누적 출하량은 7,987만 대를 달성하며 3DS를 넘어섰다. 닌텐도는 작년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스위치 1년 간 출하량이 2,500만 대에서 2,650만 대 사이가 되리라 전망하고 있다. 현재 추세가 이어진다면 올해까지 총 누적 출하량 1억 대를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

이처럼 스위치가 잘 나가는 배경에는 닌텐도의 변화가 있다. 스위치 전에 닌텐도는 자사 게임기 특징을 부각하는 퍼스트파티 게임을 중심으로 삼아 플레이스테이션, Xbox와는 다른 길을 갔다. 특히 스위치 직전 기기라 할 수 있는 Wii U에서 퍼스트 파티 중심 전략은 더 두드러지게 드러났다. 그러나 2014년에 출시된 Wii U가 2년 만에 단종에 들어가며 참패했고, 이에 닌텐도는 스위치에서 기존과 다른 전략을 폈다. 가장 달라진 부분은 최대한 다양하고, 많은 서드파티 게임을 스위치를 통해 제공하는 것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지난 18일에 진행된 닌텐도 다이렉트에도 드러났다. 당시 신규 소식이 전해진 스위치 게임은 30종 이상이었고 이 중에는 에이펙스 레전드, 노 모어 히어로즈 3, 닌자 가이덴 마스터 콜렉션 등 굵직한 서드파티 게임도 다수 포함되어 있었다. 특히 슈팅 위주 배틀로얄로, 초당 프레임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에이펙스 레전드가 경쟁 기기 및 PC보다 상대적으로 사양이 낮은 스위치로 나온다는 점에 국내외 게이머들의 관심이 몰리기도 했다.

▲ 에이펙스 레전드 스위치 버전 발매는 많은 게이머의 눈길을 끌었다 (사진제공: 한국닌텐도)

그리고 지난 닌텐도 다이렉트는 스위치에서 닌텐도가 달라진 3가지 부분이 명확히 드러난 행사이기도 했다. 거치형과 휴대형을 모두 커버할 수 있는 게임 다수를 확보한 점, 대폭 늘어난 서드파티 타이틀, 기존에 예상하기 어려웠던 고사양 게임을 확보한 점이다.

- 거치형과 휴대형을 모두 커버할 수 있는 게임 확보

먼저 조명할 부분은 다른 게임기에는 없는 스위치만의 강점이 부각되는 게임 다수를 갖췄다는 것이다. 스위치에만 있는 특징은 기기를 거치형으로도, 휴대형으로도 쓸 수 있다는 점이다. 스위치 초기 출시작은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 슈퍼 마리오 오디세이 등 거치형에 최적화된 타이틀이었으나 2019년에 발매된 포켓몬스터 소드/실드, 작년 3월에 나온 모여봐요 동물의 숲은 TV에 연결해도 좋고, 잠들기 전 침대에 누워서 하기에도 괜찮았다. 거치와 휴대 양쪽에 모두 최적화된 대표 게임이 등장한 셈이다.

이러한 경향은 닌텐도 외 게임사가 만든 서드파티 게임에도 통용된다. 스위치 초기에 등장한 서드파티 타이틀은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 등 큰 화면이 어울리는 거치형에 최적화된 게임이 많았으나 작년 12월에는 PC와 함께 모바일에서도 인기를 끈 어몽 어스가 스위치로 발매됐고, 18일에 진행된 닌텐도 다이렉트에서는 폴 가이즈: 얼티밋 녹아웃 스위치 버전이 발표되는 등 휴대 모드에 적합한 게임이 합류했다.

▲ 닌텐도 다이렉트에서 스위치 버전이 발표된 폴 가이즈 (사진제공: 한국닌텐도)

- 기존보다 대폭 늘어난 서드파티 타이틀

앞서 이야기한 부분과 연결되는 것이 Wii U를 비롯한 닌텐도 기존 콘솔과 비교하면 서드파티 타이틀이 대폭 늘어나며 스위치로 할 수 있는 게임 수도 많아졌고, 커버하는 영역도 넓어졌다는 것이다. 앞서 언급한 스카이림 스위치 버전도 당시 파격적인 행보로 평가됐고, 아웃라스트, 캐서린 풀 보디 등 성인 취향 게임 다수도 스위치로 출시됐다.

물론 Wii U에서 베요네타 2를 독점으로 출시하며 닌텐도 차원에서 가족이 함께 즐길만한 게임에 집중한다는 이미지를 바꿔보려는 시도가 있었다. 그런데 스위치로 넘어오며 가능한 넓은 연령층을 끌어들일 수 있는 방향으로 라인업을 구축하려는 의도가 더 명확하게 드러났다. 앞서 이야기한 타이틀 외에도 포트나이트, 오버워치 등 슈팅 위주 게임 다수도 스위치에 합류했고, 2020년에는 MS 퍼스트파티 타이틀이라 할 수 있는 마인크래프트 스위치 버전이 나왔다. 라인업 확장은 대형 게임사와 소규모 게임사가 모두 포함되어 있으며, 작년에는 베리드 스타즈, 세븐나이츠 타임 원더러 등 국내 게임도 스위치로 나왔다.

특히 국내 게이머들이 피부로 느끼는 부분은 스위치 서드파티 게임 중에도 한국어를 지원하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기존에는 영어, 일본어만 지원하는 게임이 다수였는데, 지난 2월에 진행된 닌텐도 다이렉트에서 공개된 서드파티 타이틀 중 11종이 한국어를 지원한다. 지난 주말 블리즈컨을 뜨겁게 달군 디아블로 2 리마스터도 공식 한국어 버전이 스위치로도 나온다. 닌텐도가 스위치 게임을 묶어서 소개하는 ‘닌텐도 다이렉트’도 초기와 달리 해외와 동시에 한국어로 영상이 제공되며 국내 유저들이 좀 더 쉽고, 빠르게 정보를 볼 수 있게 됐다.

▲ 닌텐도 다이렉트에서 공개된 스퀘어에닉스 신작 '프로젝트 트라이앵글 스트래티지'는 한국어 지원이 함께 발표되어 국내 게이머들의 눈길을 끌었다 (사진제공: 한국닌텐도)

- 이게 스위치로 나와? 고사양 게임 다수 확보

마지막으로 조명할 부분은 ‘이게 스위치로 나오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사양이 높은 게임이 다수 합류했다는 것이다. 스위치 초기 이식작이었던 피파 18, 스카이림의 경우 기존 거치형 콘솔과 비교했을 때도 그래픽 품질이 크게 떨어진다는 평이 있었다. 그런데 2019년 6월에 발매된 위쳐 3 스위치 버전의 경우 휴대 모드 최적화를 잡음과 동시에 거치형으로는 스위치 하드웨어 성능을 한계치까지 뽑아냈다는 평을 들을 정도로 준수한 완성도를 갖췄다.

이러한 경향은 오는 3월에 발매되는 몬스터 헌터 라이즈에도 이어진다. 월드를 잇는 몬스터 헌터 차기작이 스위치 독점작으로 나온다는 사실에 팬들이 우려한 부분은 기기 사양이 제한적인 스위치로 월드에 버금가는 그래픽 품질을 구현할 수 있느냐였다. 이에 대해 캡콤 츠지모토 료조 PD는 국내 미디어와의 인터뷰에서 “일정 이상의 그래픽을 표현함과 동시에 멀티플레이 환경에서 전작과 동일한 초당 30프레임을 목표로 안정적으로 즐길 수 있게 개발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 몬스터 헌터 라이즈 체험판 시작 화면 (사진: 게임메카 촬영)

앞서 이야기한 3가지 이유를 토대로 출시 4년차를 맞이한 닌텐도 스위치는 최전성기를 맞이했다. 여기에 현재도 퍼스트와 서드파티를 가리지 않고 무수히 많은 게임이 스위치로 쏟아지고 있으며, 출시를 예정한 타이틀 중에도 젤다의 전설: 스카이워드 소드 HD 등 기대작 다수가 포진되어 있다. Wii U에서 부족하다고 지적된 부분을 스위치에서 보완하기 위해 수년간 노력해온 부분이 현재 콘솔 시장에서 닌텐도를 독보적인 위치에 올려놓은 원동력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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