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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셔틀] 원작 고증 확실하네, 엔젤게임즈 신의 탑M 체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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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웹툰 '신의 탑'은 기자가 가장 즐겨 보는 웹툰 중 하나다. 그래서 엔젤게임즈가 해당 웹툰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 '신의 탑M: 위대한 여정(이하 신의 탑M)'을 개발 중이라 알렸을 때 기쁨을 감출 수 없었다. 비선별인원 '스물다섯번째 밤(이하 밤)'이 탑을 오르는 것을 바로 옆에서 지켜보고 세계관에 더 깊게 몰입할 수 있다니. 그리고 이걸 게임으로 즐길 수 있다니! 웹툰 열성팬인 기자로서는 가히 금상첨화였다.

게다가 엔젤게임즈가 이번 지스타에서 시연까지 한다고 밝혔기에 기대감이 더욱 증폭됐다. 결국, 지스타 첫 날 전시장에 입장하자마자 바로 엔젤게임즈 부스로 달려가 준비된 시연 태블릿을 손에 들었다. 본격적인 리뷰에 앞서 간략히 소감을 말해보자면, 확실히 시리즈 팬이라면 재밌게 몰입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 않더라도 스토리를 읽어 가며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 신의 탑M: 위대한 여정 체험판 대기 화면 (사진: 게임메카 촬영)

시연은 약 5분 가량 진행됐다. 게임에 접속하고 첫 소개 영상만 봐도 1분 정도니, 실제로 게임을 플레이하는 시간은 4분이 채 안 됐다. 그 4분 동안에는 주인공 밤이 탑의 문을 열고 헤돈의 시험을 마주하는, 웹툰으로 치면 1화부터 4화까지의 내용이 다뤄졌는데, 원작의 내용을 각색하지 않고 그대로 풀어낸 것이 특히 인상깊었다.

신의 탑이 자랑하는 가장 큰 장점인 스토리를 그대로 녹여냈다는 점은 확실히 게임을 처음 시작하게끔 이끄는 매력 요소다. 원작의 인기는 이미 입증됐으며, 웹툰의 존재만 알고 있는 이들에게도 어필할 수 있는 장점이기 때문이다. 4분 동안 가장 많이 느꼈던 점은 '스토리를 그대로 따라가기로 한 선택은 신의 한 수가 될 수도 있겠다'라는 것이었다.

여기에 중간중간 이해를 돕는 컷씬이 생각보다 많이 들어있었다. 작년 일본에서 제작됐던 신의 탑 애니메이션을 찾아보는 팬들이 많았듯, 정적인 만화만 보다가 움직이는 캐릭터들을 보니 반가우면서도 스토리상 중요한 부분마다 과하지 않게 강조하는 역할로 들어간 것이 적절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 밤이 눈을 뜨면서 시작되는 이야기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중간중간 들어있는 애니메이션도 훌륭하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당연히 유리 자하드도 등장한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검은 삼월의 정체는 이 기사 안에 들어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그래픽과 전투는 생각보다 익숙한 느낌이었다. 카툰 렌더링 느낌이 나는 그래픽 자체는 아루 화려하지는 않지만 전체적으로 익숙하고 친숙한 느낌을 줬으며, 전투 시스템도 딱히 새로 배워야 하는 부분은 없다. 기본적으로 앞을 막는 적을 베어넘기며 나아가는 벨트스크롤 액션 장르인데, 쉽게 표현하자면 '던파' 같은 느낌이다.

스킬의 경우 기본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일반 스킬(2개), 강화판인 신수 스킬, 강한 파괴력을 보여주지만 그만큼 쿨타임이 긴 시동 스킬까지 총 세 종류의 스킬을 체험해볼 수 있었다. 특히 시동 스킬은 밤이 유리 자하드에게 받은 검은 삼월을 활용하는 애니메이션이 함께 재생돼, 스토리 고증과 스킬의 강력함을 부각시키는 연출을 둘 다 잡았다. 

▲ 배경과 캐릭터 그래픽 표현 방식이 다르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다소 밋밋하지만 초기 버전인것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파티 시스템을 보여주는 것 같은데, 아쉽게도 이번에는 해당 시스템은 막혀있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밤이 처음으로 조우한 보스, 흰철갑장어. 앞서 말했듯 원작 고증이 훌륭하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아쉬운 점을 꼽자면, 타 액션게임들에 비해 이펙트와 타격감 측면에서 살짝 덜 화려한 느낌이라는 점이다. 다만, 이 부분은 화면을 가득 메우는 이펙트를 싫어하는 유저층도 분명 존재하거니와 이번에 플레이 한 부분이 극히 일부이기 때문에 다른 스킬을 배우고 사용하게 된다면 평가가 바뀔 수도 있겠다. 일단 전체적인 조작법이나 느낌 자체는 꽤나 매력적이니 아직 체험해 보지 못 한 부분들도 이 정도만 한다면 충분히 '갓겜'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 사진에 담긴 기능은 아쉽게도 해볼 수 없었고, 오로지 시험의 층만 체험 가능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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