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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 먼저 출시된 파판 14 효월의 종언, 반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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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 판타지 14: 효월의 종언 공식 타이틀 (사진출처: 스퀘어 에닉스 공식 홈페이지)
▲ 파이널 판타지 14: 효월의 종언 공식 타이틀 (사진출처: 스퀘어 에닉스 공식 홈페이지)

파이널 판타지 14(이하 파판14)의 새로운 확장팩인 효월의 종언(이하 효월)이 지난 3일 앞서 해보기에 이어 8일 정식 출시됐다. 효월은 1.0에서부터 이어져 왔던 하이델린-조디아크 사가의 마무리에 위치하는 확장팩이라는 점에서 국내외를 막론하고 높은 관심을 받아왔으며, 실제 출시 이후 반응도 뜨거웠다.

그러나 언제나 그래왔듯 글로벌 출시와는 별개로 국내 출시일은 아직 미정인 상황. 언제 만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출시 자체는 확정된 상황인지라 국내 파판14 유저들의 시선은 절로 글로벌 서버에 향해 있다. 이에, 게임메카는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추가, 변화된 콘텐츠들에 대한 글로벌 반응을 정리해보았다.

새로운 직업인 리퍼와 현자, 장단점 뚜렷하네

매 확장팩마다 새로운 직업을 출시해온 파판14는 효월에서도 근접 물리 딜러 리퍼와 배리어 힐러 현자를 추가했다. 특히나 리퍼는 66회 레터 라이브에서 영상 공개 당시 6.0의 주요 빌런으로 등장하리라 짐작되던 제노스 예 갈부스가 착용한 대낫 무기를 착용하여 큰 관심을 끌었다. 두 직업 모두 70레벨 이상의 직업을 가지고 있다면 특별한 제한 없이 습득할 수 있다.

우선, 근접 물리 딜러 ‘리퍼’는 이계인 보이드에서 ‘아바타’를 소환해 함께 전투를 진행하는 콘셉트로, 용기사와 장비를 공유하는 퓨어 딜러를 담당한다. 전투 중 ‘아바타’를 직접 빙의시켜 강한 공격을 사용할 수 있으며, 다른 근접 딜러와 달리 일반적인 상황에서 측면과 후면 공격에 대한 추가 대미지가 없다. 이로 인해 일반 던전이나 토벌전에서는 난이도가 쉬운 편이지만, 게이지 관리가 어려워 하드 콘텐츠에서는 난이도가 오른다는 평이다.

배리어 힐러 ‘현자’는 회복과 버프를 위한 자원과 공격용 자원을 별개로 사용하는 방식으로 전투를 진행한다. 힐러 직군을 퓨어 힐러와 배리어 힐러로 구분하기 시작하면서 탄생한 직군이니만큼 스킬 구성에 대한 관심도 높았는데, 남은 배리어를 힐로 변환하거나 즉시 발동되는 스킬이 많은 대신 가지고 있는 자원을 모두 사용할 경우엔 체력 복구가 힘들다. 이로 인해 안정성이 좋은 파티가 아니라면 사용하기 힘들다는 평가가 많다.

근접 물리 딜러 '리퍼'는 보이드의 힘을 이용하는 만큼 (사진출처: 파이널 판타지 6.0 패치노트)
▲ 근접 물리 딜러 '리퍼'는 보이드의 힘을 쓰는 화려하고 파괴적인 연출이 많다. (사진출처: 파판14 로드스톤 패치노트)

현자는 등에 있는 네 개의 현구를 이용해 테크니컬한 공격과 치유를 진행한다 (사진출처: 파이널 판타지 XIV 로드스톤 패치노트)
▲ 배리어 힐러 '현자'는 등에 있는 네 개의 현구로 공격과 치유를 실행한다 (사진출처: 파판14 로드스톤 패치노트)

장대한 이야기의 끝을 보게 될 신규 필드

하이델린과 조디아크의 존재에 대한 의문들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거쳐가는 다양한 지역들도 공개됐다. 우선 신규 대도시 지역으로 ‘구 샬레이안’이 공개되었으며 신규 필드로는 '구 샬레이안'이 위치한 ‘라비린토스’, 장비나 퀘스트로 익숙한 이름인 ‘사베네어’와 해당 지역의 신규 소도시 지역 ‘라자한’이 추가되었다. 또한 트레일러 영상에서만 언급되었던 ‘갈레말’과 마지막으로 새롭게 등장하는 ‘비탄의 바다’가 추가되었다.

신규 대도시 구 샬레이안과 (사진출처: 파이널 판타지 XIV 로드스톤 패치노트)
▲ 신규 대도시 구 샬레이안과 (사진출처: 파이널 판타지 XIV 로드스톤 패치노트)

신규 소도시 라자한 (사진출처: 파이널 판타지 XIV 로드스톤 패치노트)
▲ 신규 소도시 라자한 (사진출처: 파이널 판타지 XIV 로드스톤 패치노트)

황폐화된 갈레말 지역도 추가될 예정이다 (사진출처: 파이널 판타지 XIV 로드스톤 패치노트)
▲ 황폐화된 갈레말 지역도 추가될 예정이다 (사진출처: 파이널 판타지 XIV 로드스톤 패치노트)

새로운 필드가 등장하며 에테라이트 텔레포 비용에 대한 시스템이 변경되었다. 동일한 지역 내의 텔레포 비용이 줄어든 대신, 최대 한도가 사라진 탓에 거리 비례에 따라 2000길 이상의 비용이 드는 경우도 있다. 이에 유저 커뮤니티에서는 무료로 텔레포가 가능한 ‘전송망 이용권’을 확보하라는 조언이 다수 나오고 있다. 전송망 이용권은 신생 마물을 사냥하며 얻는 동맹 휘장과 창천, 홍련 마물을 사냥하며 얻는 센추리온 휘장을 통해 교환할 수 있다.

한층 보강된 전투 및 편의성 업데이트

효월에서는 칠흑까지 지적받은 불편함을 보완하는 편의성 업데이트가 다수 진행되었다. 우선 가장 큰 공간 부족을 보였던 ‘주무기’와 ‘반지’ 보관함이 50칸으로 확장됐다. 또한 허리띠 장비가 삭제되고, 채집이나 전투, 거래 등을 통해 얻는 재료의 HQ가 사라졌다. 특별한 개성이 없어 먼 바다낚시에 가려진 작살질은 미니게임으로 재탄생 됐다.

사라진 HQ 대신 아이템을 추가로 하나 더 얻을 확률이 표기된다 (사진출처:
▲ 사라진 HQ 대신 아이템을 추가로 하나 더 얻을 확률이 표기된다 (사진출처: 파이널 판타지 XIV 로드스톤 패치노트)

물고기 중앙의 네모칸을 작살로 맞추는 미니게임을 통해 낚시가 가능하다 (사진출처: 파이널 판타지 XIV 로드스톤 패치노트)
▲ 물고기 중앙의 네모칸을 작살로 맞추는 미니게임을 통해 낚시가 가능하다 (사진출처: 파이널 판타지 XIV 로드스톤 패치노트)

전투와 관련된 변경점도 많다. 우선 ‘리미트 브레이크’를 사용할 시 전투의 콤보가 끊어지지 않도록 변경되었다. 적용 범위가 좁다는 평이 많던 힐러 ‘리미트 브레이크’ 범위가 마침내 30m에서 50m로 넓어져 파티원의 부활이 원활해지기도 했다. 나이트와 현자는 전투 시작 시 잡 전용 자원을 최대치로 획득한 상황에서 시작할 수 있게 되었고, 음유시인, 소환사, 점성술사의 전용 자원이 전투 불능 시에도 초기화되지 않도록 변해 부활 후에도 원활하게 전투를 이어나갈 수 있어 해당 유저들의 호의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직업 밸런스적 측면에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특히나 유격대로 칭해지는 원거리 물리 딜러의 경우 대미지에 대한 논의가 격화되고 있다. '물리 딜러의 기본 공격 계수가 늘었기에 당연한 하향'이라는 의견과, '이전 확장팩에서부터 지속적으로 타 직종보다 밸런스가 좋지 않다'는 대립이 첨예하다. 외에도 변경된 스킬의 매커니즘이 이전보다 직관적이고 일원화되는 느낌이라 아쉽다는 의견도 보인다.

▲ 파이널 판타지 14: 효월의 종언 잡 액션 트레일러 (영상출처: 파이널 판타지 14 공식 유튜브 채널)

그래서 종합적인 평가는?

세계관 전반을 관통하는 스토리를 다루기에 효월의 내용은 콘텐츠를 즐긴 만큼 많이 보인다는 편이 중론이다. 비단 기존 서브 퀘스트뿐만 아니라 이전 확장팩의 토벌전과 8인 레이드, 24인 레이드를 모두 진행하고, 많은 직업을 육성할수록 추가되는 이스터 에그 또한 다양해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딱 맞아 떨어진다.

스토리의 질이 아닌 흐름 관련으로도 대부분 호평이지만, 일부 NPC에 대한 개연성 문제에 대한 의문 등이 간혹 보인다. 다만 이 부분에 대해서는 추후 중형 업데이트를 통해 스토리가 공개되면 확실히 결론이 날 듯하다. 이후 8인 레이드 ‘만마전 판데모니엄’, 24인 레이드 ‘에오르제아의 신화’(Myths of the realm) 등, 스토리의 주요 요소를 관통하는 콘텐츠도 순차적으로 함께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판데모니엄
▲ 8인 레이드로는 '만마전 판데모니엄'이 (사진출처: 파이널 판타지 XIV ENDWALKER 공식 홈페이지)

24인 레이드로는 에오르제아의 신화 시리즈가 공개될 예정이다 (사진출처: 파이널 판타지 XIV ENDWALKER 공식 홈페이지)
▲ 24인 레이드로는 '에오르제아'의 신화가 공개될 예정이다 (사진출처: 파이널 판타지 XIV ENDWALKER 공식 홈페이지)

스팀 평가 역시 서버 문제 속에서도 '매우 긍정적(9일 오후 4시 기준)'을 유지하고 있고, 같은 시간 기준 트위치 트래커 종합 게임 랭킹 20위, 시청자 순위 21위에 등극하며 관심을 받고 있다. 앞서 해보기 출시 직후에는 8만 명 이상의 시청자를 끌어모으기도 했다. 12월 5일에는 스팀에서만 9만 5,000명 이상의 동시 접속자를 확인할 수 있어 그 열기를 짐작할 수 있었다.

전반적인 유저 평점도 상당히 높다. 9일 오후 3시(국내시간) 기준, 파판14 효월 PC판 메타크리틱 유저 점수는 9.3점, 오픈크리틱 유저 점수는 97점을 기록 중이다. 약 10년 동안 진행되었던 이야기의 중심인 하이델린과 조디아크에 대한 이야기를 깔끔히 끝맺었다는 점에서는 이견 없이 좋은 평을 받고 있어, 국내 출시 역시 기대를 모은다.

9일 오후 3시 기준 메타크리틱 유저 점수와 오픈크리틱 유저점수 (사진출처: 메타크리틱, 오픈크리틱 홈페이지)
▲ 9일 오후 3시 기준 메타크리틱 유저 점수와 오픈크리틱 유저점수 (사진출처: 메타크리틱, 오픈크리틱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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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장르
MMORPG
제작사
스퀘어에닉스
게임소개
'파이널 판타지 14: 효월의 종언'은 10년 간 이어오던 하이델린 조디아크와 관련된 이야기를 마무리하고 또 다른 줄거리를 전개하기 위한 초석이 되는 작품이다. 새로운 주인공인 알피노 르베르유와 알리제 르베르유를...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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