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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파 ‘만렙 확장’과 함께 파밍 부담 확 낮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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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던파 페스티벌 2021 현장에서 업데이트 게획을 소개 중인 윤명진 총괄 디렉터 (사진출처: 던파 페스티벌 2021 생중계 갈무리)

던파에서 장비 파밍은 핵심이자 많은 게이머를 지치게 하는 요인이기도 하다. 현재 기준으로 던파 장비는 소위 말하는 ‘딜찍누(딜로 찍어누르는)’로 획일화되어 있으며. 장비 파밍이 노력보다는 운에 좌지우지되는 경향이 있다. 다시 말해 메타에 맞는 장비를 획득하기 위해 같은 던전을 수없이 도는 플레이가 강제된다는 것이다. 아울러 이렇게 힘들게 소위 ‘졸업셋’을 맞춰놨는데 최대 레벨이 확장되면 다시 파밍을 반복해야 한다.

이번에 던파 제작진이 이 구조를 대대적으로 뜯어고친다. 최대 레벨을 100레벨에서 110레벨로 확장하는 동시에, 특정 장비에 대한 의존도가 과하게 높아지지 않도록 해 파밍 부담을 낮춘다. 자세한 내용은 19일에 진행된 던파 페스티벌 2021을 통해 공개됐다. 현장에서 윤명진 디렉터는 저녁 7시 30분부터 무려 2시간 반 동안 업데이트 계획을 전하며 던파 자체에 큰 변화를 예고했다.

▲ 던파 페스티벌 2021 영상 (영상제공: 넥슨)

우선 12월 23일에는 아수라, 검귀, 여런처, 무녀, 쿠노이치 진각성 일러스트가 교체되며, 1월에는 랙 및 지연을 줄이기 위한 클라이언트 최적화와 거너 신규 전직 어썰트, 시너지 삭제 등 캐릭터 관련 변화가 적용된다. 2월에는 남 넨마스터, 남 스핏파이어 리뉴얼이 적용되고 진이계가 공개된다.

이처럼 캐릭터 및 최적화 관련 기반을 다진 이후에 3월 17일부터 110레벨 확장과 관련 콘텐츠도 추가된다. 윤명진 디렉터는 “기간이 너무 길게 남아서 아쉬워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은데 워낙 변화가 큰 업데이트고, 구조적으로 변경할 내용이 많다. 다만 공백을 보완할 겨울 업데이트와 이벤트를 준비했다.”라고 밝혔다.

▲ 던파 12월부터 내년까지 업데이트 로드맵 (사진출처: 던파 페스티벌 2021 생중계 갈무리)

오즈마 봉인 이후부터 신규 레이드 ‘폭룡왕 바칼’까지

▲ 던파 최고 레벨이 3월에 100레벨에서 110레벨로 확장된다 (사진출처: 던파 페스티벌 2021 생중계 갈무리)

던파 최고 레벨이 100레벨에서 110레벨로 확장되며 신규 스토리와 던전도 추가된다. 3월 업데이트 기준으로 시나리오 던전과 일반 던전 8종, 상급 던전 2종을 선보인다. 던파가 최대 레벨을 5단위가 아니라 한 번에 10단위를 높인 것은 2012년 이후 처음이다. 그만큼 준비된 콘텐츠도 많으며, 3월 이후에도 신규 던전과 레이드가 등장한다.

우선 스토리는 성자 미카엘라가 사도 오즈마를 본인의 몸에 봉인한 이후를 다룬다. 미카엘라는 오즈마를 봉인하는 데는 성공했으나 그 기운을 완벽하게 정화하지 못했고, 그로 인해 또 다른 재앙이 아라드에 나타난다. 이울러 금기의 힘에 손을 댄 세력에 맞서는 노블레스 코드, 낯이 익은 누군가가 기다리고 있는 파괴된 죽은자 의 성 등이 신규 지역으로 추가된다.

이어서 3월 이후에는 새로운 상위 던전 ‘마이스터의 실험실’과 상급 던전과 레이드를 연결하는 새로운 유형의 던전 ‘레기온’이 등장한다. 처음으로 등장하는 레기온은 4인 파티로 진행하는 ‘빼앗긴 땅, 이스핀즈’이며, 용인 7명을 상대한다. 마이스터의 실험실은 5월, 이스핀즈는 7월에 나온다. 그리고 오는 9월에는 신규 레이드 ‘폭룡왕 바칼’이 등장한다. 바칼의 궁에서 바칼과 벌이는 최후의 일전을 다루며, 스토리에 어울리는 연출이 도입된다.



▲ 레벨 확장에 맞춰 새로운 지역이 열린다 (사진출처: 던파 페스티벌 2021 생중계 갈무리)

▲ 5월에 등장하는 마이스터의 실험실 소개 영상 (영상제공: 넥슨)

▲ 9월에 열리는 폭룡왕 바칼 레이드 소개 영상 (영상제공: 넥슨)

이처럼 110레벨 확장을 진행하며 제작진이 던전 플레이에 염두에 두는 부분은 크게 세 가지다. 캐릭터가 성장하는 과정 자체에 의마를 부여하는 것, 파티 플레이가 강제되지 않도록 하는 것, ‘숙제’라 불릴 정도로 과도한 반복 플레이 부담을 줄이는 것이다.

먼저 캐릭터 성장 과정에 대해 윤명진 총괄 디렉터는 “굉장히 중요한 부분임에도 빨리 만렙을 찍고 파밍하러 가는 과정으로 전락했다. 그래서 성장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파밍을 할 수 있도록 했다”라고 전했다. 즉, 시나리오 던전도 빠르게 지나가는 구간이 아니라 파밍을 통해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구간으로 작동하도록 한다.

다시 말해 레이드 외에도 던전에 대한 중요도가 높아지는 셈이다. 특히 이번 최고 레벨 확장 시점에는 지옥파티가 없으며, 에픽 장비는 일반 던전, 시나리오 던전, 상급 던전에서 드랍된다. 특히 상급 던전 중 하나인 노블레스 코드는 같은 계정 내 캐릭터 4종이 동시에 클리어할 수 있고, 보상도 각각 받는다. 윤 총괄 디렉터는 “이 던전은 에픽 드랍률이 높고, 각 캐릭터가 본인에게 맞는 것을 골라서 가져갈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 같은 계정 내 4개 캐릭터로 던전을 동시에 돌고, 보상도 각각 받는다 (사진출처: 던파 페스티벌 2021 생중계 갈무리)

이어서 파티 플레이 강제를 막는 장치로는 ‘난이도’가 도입됐다. 시나리오 던전 난이도를 노멀부터 킹까지 본인 상황에 맞게 고를 수 있고, 최고난도라 할 수 있는 히어로즈가 다시 도입된다. 윤 총괄 디렉터는 “노말은 100레벨을 막 달성한 분도 가능하며, 킹은 오즈마 졸업 세트를 맞췄다면 원활히 클리어할 수 있으리라 본다. 난이도를 세분화하여 싱글로 가도 되고, 파티로 가도 된다”라며 “히어로즈는 체력, 방어력, 공격력 등 적들의 기본적인 능력치가 높아지는 것과 함께 고유한 패턴을 공략해가는 재미를 제공한다”라고 밝혔다.

▲ 시나리오 던전도 노멀부터 킹까지 난이도를 조절할 수 있고 (사진출처: 던파 페스티벌 2021 생중계 갈무리)

▲ 히어로즈 난이도도 부활한다 (사진출처: 던파 페스티벌 2021 생중계 갈무리)

마지막으로 반복 플레이 부담을 줄이는 차원에서 상급 던전에 입장권 시스템을 적용한다. 기존에 상급 던전은 일일 입장 횟수가 제한되는 방식이다. 제작진은 이러한 횟수 제한이 하루라도 던전 플레이를 쉬면 플레이어에게 손해로 인식되며 플레이 부담이 가중되는 결과를 불러왔다고 판단했다. 이에 입장 횟수는 없애고 던전 플레이를 통해 모을 수 있는 ‘플레이 포인트’로 상급 던전에 들어갈 수 있는 ‘입장권’을 구매하는 방식으로 달라진다. 윤명진 총괄 디렉터는 “입장권과 플레이 포인트는 모았다가 사용할 수 있어서 던전을 정해진 횟수만큼 돌지 않으면 손해라는 기분이 들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던전을 돌며 일종의 목표로 삼을 수 있는 미션과 업적도 추가된다. 

▲ 피로도 소모시 플레이 포인트를 쌓고, 전용 상점에서 던전 입장권을 구매한다 (사진출처: 던파 페스티벌 2021 생중계 갈무리)

▲ 플레이 동기를 부여해줄 업적 시스템도 추가된다 (사진출처: 던파 페스티벌 2021 생중계 갈무리)

캐릭터 최대 레벨은 110인데 아이템 레벨은 105인 이유는?

지난 몇 년간 던파는 캐릭터와 아이템 최대 레벨을 똑같이 맞춰왔다. 그런데 이번에는 캐릭터 최대 레벨은 110인데, 아이템은 105레벨에 그친다. 그 이유는 기존 100레벨 아이템 가치를 보존하고, 장비 파밍 부담을 낮추기 위함이다. 아울러 옵션 세팅에 자유도를 부여해서, 특정 아이템 확보에 치우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조합이 활용되도록 한다.

먼저 105레벨 아이템은 여러 부위를 맞춰야 하는 세트 장비가 없고 모두 단일 아이템이다. 장비가 세트로 묶이지 않기 때문에 특정 세트를 맞춰야 할 이유도 사라진다. 윤명진 총괄 디렉터는 “세트 효과를 보기 위해 여러 부위가 요구되기 때문에 세팅 자유도도 떨어지고, 특정 부위를 얻기 위한 파밍 기간도 길어진다”라며 모든 아이템을 단일로 제공하는 이유를 밝혔다.

▲ 장비 최대 레벨은 110이 아니라 105다 (사진출처: 던파 페스티벌 2021 생중계 갈무리)

▲ 105레벨 장비는 세트 없이 단일 아이템이다 (사진출처: 던파 페스티벌 2021 생중계 갈무리)

▲ 특정 장비가 강제되는 현상을 막기 위해 세트 옵션을 삭제했다 (사진출처: 던파 페스티벌 2021 생중계 갈무리)

이 중 신규 105레벨 무기는 타입별로 2종씩 추가된다. 하나는 대미지 옵션이 준수하며, 다른 하나는 각 캐릭터 스킬을 커스터마이징하는 옵션을 갖는다. 여기에 던전을 도는 캐릭터의 무기가 드랍될 확률이 크게 상승한다. 던파에는 수십 종에 달하는 캐릭터가 존재하며, 어렵게 얻은 무기가 본인 직업용이 아니어서 유저들이 스트레스를 받기도 한다. 본인 무기가 드랍될 확률이 높아진다면 이러한 어려움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에픽 이전에 레어, 유니크, 레전더리 등급 파밍 루트를 간소화하고, 성능은 기존보다 강화한다.

▲ 본인 무기가 드랍될 확률이 높아진다 (사진출처: 던파 페스티벌 2021 생중계 갈무리)

▲ 윤 총괄 디렉터는 본인도 아이템이 안 나와서 이탈했던 적이 있다고 회상했다 (사진출처: 던파 페스티벌 2021 생중계 갈무리)

여기에 운이 아닌 노력에 따라 좋은 장비를 얻을 수 있는 길이 확장된다. 기본적으로 난도가 높은 던전일수록 옵션 수치가 더 높은 장비가 드랍되며, 동일한 옵션이 부여된 장비를 합성해 한쪽에 레벨과 경험치를 몰아줄 수 있는 ‘옵션 성장’ 시스템이 도입된다. 윤 총괄 디렉터는 “105레벨은 물론 100레벨 에픽 장비 중 오즈마 레이드 융합 장비, 검은 연옥 옵션이 최대 수치로 변환된 시로코 레이드 융합 장비, 검은 연옥 옵션이 부여된 잔향 융합 무기도 재료로 쓸 수 있다. 신규 장비를 획득한 후 이 장비를 재료로 합성하면 성능이 대폭 상승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100레벨 신화 장비와 산물 장비는 신규 에픽 장비를 최종 단계까지 성장시킨 것에 견줄 정도의 성능이 유지된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옵션 자체가 정해지지 않은 ‘커스텀 옵션 장비’도 추가된다. 윤 총괄 디렉텨는 “유저가 원하는 옵션과 조합으로 개성 있는 플레이가 가능할 것이다. 아이템 자체는 쉽게 얻을 수 없지만, 이 역시 꾸준히 플레이할수록 강해진다. 다만 커스컴이 아닌 고정 옵션 장비만으로도 모든 콘텐츠를 플레이하는 데 지장이 없으며, 매력적인 신규 옵션이 적용된 고정 장비도 존재한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커스텀 옵션 장비끼리는 원하는 옵션 하나를 다른 장비에 가져와서 덮어씌우는 ‘옵션 전송’이 도입된다.

▲ 옵션을 한쪽에 몰아주는 옵션 성장 시스템 (사진출처: 던파 페스티벌 2021 생중계 갈무리)

▲ 커스텀 옵션 장비는 원하는 옵션을 다른 장비에 덮어씌우는 '옵션 전송'을 이용할 수 있다 (사진출처: 던파 페스티벌 2021 생중계 갈무리)

▲ 장비에도 많은 변화가 찾아온다 (사진출처: 던파 페스티벌 2021 생중계 갈무리)

이 외에도 다양한 내용이 공개됐다. 우선 효과는 비슷한데 종류가 너무 많아서 혼돈을 줬던 대미지와 버프 옵션을 하나로 통합한다. 대미지 증가를 의미하는 관련 옵션은 ‘피해 증가’로, 버프 관련 옵션은 ‘버프력’으로 표기된다. 이어서 모든 스킬 최대 쿨타임이 70%로 제한되며, 전투 중 방 안에 몬스터가 존재하면 장비 스위칭이 제한된다. 아울러 던전 입장에 ‘명성치 제한’을 두어 과도한 ‘쩔 문화’에 제동을 건다. 마지막으로 액션성 강화 차원에서 하위 레벨 스킬 활용도를 높이고, 캐릭터와 몬스터 방어력을 조정해 ‘딜찍누’로 플레이 패턴이 획일화되는 것을 막는다.

▲ 복잡했던 옵션 표기가 하나로 정리된다 (사진출처: 던파 페스티벌 2021 생중계 갈무리)

▲ 액션성 강화 차원에서 여러 부분이 조정된다 (사진출처: 던파 페스티벌 2021 생중계 갈무리)

▲ 스타듀밸리 등을 연상시키는 생활형 콘텐츠 '던전앤라이프' (사진출처: 던파 페스티벌 2021 생중계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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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전앤파이터 2005년 8월 10일
플랫폼
온라인
장르
액션 RPG
제작사
네오플
게임소개
횡스크롤 온라인 액션 게임 '던전앤파이터'는 콘솔 게임에서 볼 수 있었던 빠른 스피드와 정확한 타격 판정을 장점으로 내세웠다. 또한 공중 콤보, 다운 공격, 스킬 캔슬 등 과거 오락실에서 즐겼던 벨트스크롤 액션 ...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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