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DC에서 프로젝트 MOD 크리에이터 테스트 노하우 발표

8일, NDC22에서는 독특한 세션이 진행됐다. 바로 '프로젝트 MOD'가 최초로 공개된 크리에이터스 인비테이셔널 2021(Creators Invitational 2021, 이하 CI2021) 행사에 대한 포스트모템이었다.

'프로젝트 MOD'는 넥슨의 대표 IP 메이플스토리의 모든 리소스를 사용해 크리에이터들이 직접 게임과 콘텐츠를 만들고 서비스까지 직접 할 수 있는 무료 콘텐츠 제작 플랫폼이다. 세션 강연자 신민석 프로젝트 MOD 디렉터는 "(메이플스토리에는) 분명히 더 보여줄 매력들이 많다고 생각한다"며, 메이플스토리가 가진 숨은 매력을 끌어내기 위해 팬들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사람들을 제작에 참여할 수 있게 돕는 플랫폼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CI2021은 '프로젝트 MOD'가 외부에 공개할 수 있는 수준으로 만들어진 뒤 개최된 최초의 행사다. 대학생과 일반인으로 구성된 297명의 크리에이터가 85일간 장르 제한 없이 만들고 싶은 것을 만들게끔 하는 자유로운 주제로 진행이 됐다. 조금은 이를 수도 있는 시점에 테스트가 진행된 이유는 ‘피드백과 개선’, ‘다양한 결과물이 나올 수 있는 지에 대한 검증’을 확인하기 위해서라는 것이 신 디렉터의 말이다.

검증을 위해 넥슨은 크리에이터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프로젝트 MOD가 공개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서 원활한 제작이 힘들 수도 있음을 생각해 각종 가이드와 강의를 제공하고, 개발실과 참가자가 직접 소통하며 개발을 원활케 했다. 또, 참가자가 제작 중인 콘텐츠를 개발실에서 직접 플레이하고 피드백을 제공하거나, 개발을 응원하는 깜짝 이벤트를 함께 진행하며 원동력을 제공했다.

이런 활발한 지원은 297명 중 180명이 게임을 완성케 해 61%의 달성률을 기록했다. 완성된 180개의 콘텐츠는 각각 개성 있는 모습을 가지고 있는데, 타워 디펜스, 카드 컬렉팅 등 익숙한 장르를 메이플스토리 IP 리소스로 재현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플랫포밍, 내러티브, 파티게임 콘텐츠를 구현해내며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였다. 일부 크리에이터들은 프로젝트 MOD를 활용해 3D 콘텐츠를 제작하고 음악을 연주하거나, 추리게임을 만들어내는 등 색다른 시도를 보여주며 프로젝트 MOD가 가진 자유도의 잠재력을 활용하는 모습도 보여줬다.

신 디렉터는 이와 같은 플랫폼을 개발하고 행사를 진행할 때 방대한 리소스일수록 유저들이 쉽게 찾아 사용할 수 있는 ‘태그’의 중요함을 전하며, 접근과 탐색이 편리해야만 크리에이터가 다양한 리소스를 사용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또, 크리에이터의 창작물이 플랫폼의 업데이트와 버그 픽스로 인해 손상되지 않도록, 플랫폼 시스템의 수정이 크리에이터에게 영향을 주지 않을 방법이 필요하다는 것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