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하드웨어

[포토] Xbox 디자인랩, 나만의 커스텀 컨트롤러 제작 후기

/ 4
몇 달 전부터 가지고 있던 듀얼쇼크가 제 힘을 못 내기 시작했습니다. 손에서 느껴지는 진동이 애매한 것은 물론이거니와 갑자기 연결이 끊어지는 일도 빈번했죠. 생각해보면 5년 가까이 사용했으니 이 정도면 갈 때가 됐나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한동안은 키보드와 마우스로 게임을 즐기며 다음 게임패드 구매를 고민했습니다. 사실, Xbox 게임패드가 좋다는 이야기를 곧잘 들었지만, 문제는 재고 부족 문제로 마음에 드는 디자인을 찾기가 힘들었거든요.

그러다 지난 9일, 마이크로소프트가 일부 국가에서만 진행하던 ‘Xbox 디자인랩’을 한국에 확대 적용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문득 “지금이다!” 싶은 생각이 들었죠. 어차피 가격에 큰 차이가 없다면 나만 가질 수 있는 걸 사는 게 더 좋으니 말입니다. 또, 기존에 쓰던 듀얼쇼크보다도 PC 연결이 원활할 테고 말이죠.

엑스박스 디자인랩 메인 이미지 (사진출처: 엑스박스 디자인랩)
▲ 엑스박스 디자인랩 메인 이미지 (사진출처: 엑스박스 디자인랩)

‘엑스박스 디자인랩’은 엑스박스가 제공하는 컨트롤러 커스텀 사이트입니다. 엑스박스 시리즈 X|S 컨트롤러(속칭 4세대)를 기반으로 컨트롤러 외골격에 붙은 모든 요소의 색상을 취향대로 변경할 수 있어 자신만의 컨트롤러 제작이 가능하죠. 버튼과 감도 등을 커스텀 할 수 있는 엘리트 컨트롤러와는 달리, 오직 ‘디자인’만 설정이 가능합니다. 이전에 한 차례 미국, 캐나다 등지에서 먼저 서비스를 해오다, 이번 확대 적용 발표와 함께 신규 디자인을 추가하는 등 선택지의 폭을 넓혔죠.

엑스박스 디자인랩으로 게임패드를 주문하는 일은 어렵지 않습니다. 엑스박스 디자인 랩 사이트에 들어가 몸체, 후면, 그립, 범퍼, 트리거, 방향패드, 엄지 스틱, ABXY, 보기/메뉴/공유 등 총 9가지의 버튼 및 스틱의 색상을 설정해 자신의 취향껏 만들면 됩니다. 어떤 디자인이 나올지는 왼편에 등장하는 게임패드 이미지가 실시간으로 예상 결과물을 보여줍니다. 디자인 중인 게임패드는 모든 면을 돌려볼 수 있어 예상 결과물을 살펴보기가 제법 편리합니다.

생각보다 선택지의 폭이 넓습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생각보다 선택지의 폭이 넓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커스텀에 따라 추가금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커스텀에 따라 추가금이 발생할 수도 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제작을 완료하면 이렇게 패드의 특징적인 부분을 크롭해 보여줍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제작을 완료하면 이렇게 패드의 특징적인 부분을 크롭해 보여준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참고로 부가세가 결제 직전에 붙습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참고로 부가세를 조심하자. 주문 후 결제 직전에 등장한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사이트에서는 수령까지 길면 약 28일이 소요된다고 했지만, 실수령은 열흘 만에 가능했습니다. 수령 직후 모바일과 PC, 아이패드 등 다양한 기기와 연결하며 테스트해본 결과 작동도 문제가 없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다만, 듀얼쇼크를 사용하다 엑스박스 게임 패드로 넘어와서인지 비대칭형 컨트롤러에 적응하려면 아직은 시간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기는 하더군요. 그래도 ‘나만의’ 디자인이라는 점에서 자연스럽게 애착이 생겼습니다. Xbox 디자인랩으로 제작한 게임패드도 일반 Xbox 게임패드 4세대와 동일한 성능과 보증기간도 가지고 있다하니, 관심이 가시는 분들은 한 번 살펴보시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블루투스 PC 연결 및 배터리 체크도 문제없이 진행된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블루투스 PC 연결 및 배터리 체크도 문제없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정상 작동도 확인했으니 실물을 제대로 살펴보자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정상 작동도 확인했으니 실물을 제대로 살펴보자 (사진: 게임메카 촬영)

이 선명하고 영롱한 색상을 보라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이 선명하고 영롱한 색상을 보라 (사진: 게임메카 촬영)

결코 가격 때문에 생기는 애착이 아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결코 가격 때문에 생기는 애착이 아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은혜로운 C타입이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은혜로운 C타입 (사진: 게임메카 촬영)

펄스 레드가 선명하다는 말은 들었는데, 실물로 보니 정말 쨍하고 뚜렷한 붉은색이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펄스 레드가 선명하다는 말은 들었는데, 실물로 보니 정말 쨍하고 뚜렷한 붉은색이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후면 그립에는 손에 닿는 부분에 미끄럼방지 처리를 했다. 고무 그립을 추가할 경우 이 파트에 고무 그립이 부착된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그립 후면에는 미끄럼방지 처리를 했다. 고무 그립을 추가할 경우 이 파트에 고무 그립이 부착된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범퍼의 블루투스 버튼은 범퍼 색상을 따라간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범퍼의 블루투스 버튼은 범퍼 색상을 따라간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자신만의 컨트롤러가 고민된다면 디자인부터 시작해보자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자신만의 컨트롤러에 관심이 있다면 꽤 괜찮은 선택이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공유해 주세요
에 달린 기사 '댓글 ' 입니다.
게임잡지
2006년 8월호
2006년 7월호
2005년 8월호
2004년 10월호
2004년 4월호
게임일정
2024
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