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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우마무스메 간담회 진행, 유저측 “소송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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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유저 간담회 현장 (사진출처: 간담회 생방송 갈무리)

카카오게임즈가 우마무스메 유저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진행된 간담회가 8시간 동안 진행된 끝에 마무리됐다. 유저 대표는 해당 자리를 통해 이런저런 궁금증과 불만에 대한 명쾌한 답을 요구했으나, 만족할 만한 답을 듣지 못했다는 결론과 함께 환불 소송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17일, 카카오게임즈 판교 본사에서 진행됐다. 운영진 대표로 총괄 사업 본부장과 사업실장, 팀장 및 운영실장, PM까지 총 5인이 참가했다. 유저 대표로는 각 커뮤니티 합의를 거쳐 선발된 대표 7인이 참석했다. 해당 간담회는 카카오게임즈 유튜브 채널과 유저 총대진 자체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진행은 유저들이 준비한 여러 불만 사항에 대해 운영진이 경청한 뒤 답변하는 순으로 이루어졌다. 운영진은 여러 안건에 대해 사과와 함께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광복절에 미지급된 재화에 대해선 11월 11일 빼빼로데이에 재지급하겠다고 밝혔으며, 유저 측의 사후 개선을 위한 조치사항 질의에 대해선 사업본부장이 직접 나서 대표이사 직속 사업운영, 기술, 마케팅 멤버를 뽑은 TF 조직을 만들고 인력을 보강하겠다고 전했다. 

다만, 답변 과정에서 잡음이 있었다. 키타산 SSR 서포트 카드 픽업 조기 종료 사건과 관련해 유저들이 피해를 보지 않았다는 답변이나, 이벤트 부실 공지에 대해 실수였다는 언급으로 끝난 점, 번역 관련 설전이 오가거나 틀린 정보를 언급한 점, 일부 답변자 측 게임 지식 미비 등이 비판을 받았다. 이에 운영진 측는 쉬는 시간 이후 “픽업 조기 종료 사건에 대한 발언은 적절치 못했다”고 재차 사과했으나, 이에 대한 여론은 좋지 않다.

한편, 우마무스메 개발사이자 IP홀더로 국내 서비스에도 상당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사이게임즈 측 관계자는 해당 간담회에 참여하지 않았다. 카카오게임즈 측은 사이게임즈와 논의해 점검 시간 변경으로 인해 불편을 겪은 이용자들을 위한 구제책을 마련해 보겠다고 밝혔다.

간담회 말미, 총대진 소송담당을 맡고 있는 한 유저는 마지막 발언을 통해 환불 및 리콜 소송을 시작하겠다고 전했다. 8시간에 걸친 마라톤 간담회에도 불구하고 명확한 답변을 듣지 못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다만, 소송 기간 동안에라도 만족할 만한 답변과 대책이 나오면 소송을 취하할 수 있음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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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기자 기사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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