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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육성부터 VS 양성화해야, e스포츠 토토 찬반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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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 e스포츠 토크 콘서트 현장 (사진제공: 이상헌 의원실)

더불어민주당 이상헌 의원은 1일 오후 3시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실에서 2022 e스포츠 토크 콘서트를 개최했다. 토크 콘서트는 1부 e스포츠와 공공 정책, 2부 e스포츠 토토 제도화를 주제로 진행됐다.

1부 e스포츠와 공공 정책에는 철권 프로 선수로 활동 중인 '무릎' 배재민, 이민호 크래프톤 e스포츠 총괄, 이지훈 젠지 e스포츠 상무, 정윤재 문화체육관광부 게임과장이 참석했다. 1부에서는 공공 역할을 중심으로 e스포츠 인식 개선, 지방 e스포츠 경기장, e스포츠 산업 수익 창출 환경에 관한 이야기가 오갔다.

먼저 e스포츠 인식 개선에 대해서는 모든 참석자가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이민호 총괄은 "선수 생활 이후에도 다양한 경로로 e스포츠에 종사할 수 있어야 하고 또 그럴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어야 한다"라며 미국처럼 대학을 중심으로 e스포츠 산업 생태계를 확장시켜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지방 e스포츠 경기장에 대해서는 지역 상설리그 등 아마추어 경기 활성화 및 팬과 선수 간 소통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제안됐다. e스포츠 역시 팬과 선수의 호흡이 중요하고, e스포츠 경기장이 아마추어 경기 활성화에 쓰임으로써 지방 e스포츠 저변을 넓혀야 한다는 취지다.

e스포츠 산업 수익 창출 환경에 대해서는 게임사와 구단에서 어려움을 토로했다. 우리나라는 미국이나 중국에 비해 절대적인 인구가 부족하다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이에 최근 이상헌 의원이 통과시킨 e스포츠 구단 세액공제 제도와 같은 정책이 계속 마련되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한편, '무릎' 배재민은 프로 선수 연봉 문제와 관련해 "구단이 없으면 선수도 없다"라면서, "선수 입장에서야 연봉을 많이 받으면 좋지만 무리한 지출이 심해지면 구단 유지 자체가 어려워질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2부 e스포츠 토토의 제도화에는 김대희 부경대학교 교수, 김철학 한국e스포츠협회 사무총장, 이양환 한국콘텐츠진흥원 게임본부장, 이종준 국민체육진흥공단 스포츠산업 본부장이 참석했다. 2부에서는 e스포츠 토토 도입 필요성에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지며 참석자 간 다소 의견이 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먼저 이양환 본부장은 "e스포츠는 토토를 진행하기 위한 인프라가 아직 부족하다"라면서 토토 도입보다 산업 활성화가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토토가 진행되려면 일정 수 종목이 필요하고 그에 맞는 선수들도 있어야 하지만, 현재 토토 도입이 가능한 종목은 리그 오브 레전드 정도라는 것이다.

반면 김철학 총장은 "e스포츠는 관람스포츠이며, 토토와 배팅도 관람의 일환이다. e스포츠 토토는 전 세계적으로 이미 양성화되어 있다"라며 e스포츠 토토 도입을 적극 지지했다. 또, "국내 불법 토토 시장을 규제하기 위해서라도 e스포츠 토토를 양성화해야 한다"라며, e스포츠 활성화와 e스포츠 토토 도입은 어느 하나가 선행되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추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희 교수 역시 "현재 토토에는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한 장치가 많이 마련되어 있다. 특히 e스포츠는 전자적인 장비로 진행되는 만큼 기존의 관리 제도와 함께 더 안전한 환경에서 토토가 진행될 수 있을 것이다"라며 e스포츠 토토 도입을 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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