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5년 만에 한국 개최 확정, 경기 수도 늘어난다

라이엇 게임즈는 10일, 시즌 개막 특별전을 앞두고 공개한 영상을 통해 2023년 롤드컵이 한국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이로써 한국은 2014년과 2018년에 이어 2023년까지 총 3번 롤드컵 개최지로 선정됐다. 2014년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결승전이 열렸고, 2018년에는 서울, 부산, 광주를 거쳐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결승을 치렀다. 올해 롤드컵이 열리는 도시, 일정 등은 추후 공개된다.

대전 방식도 달라졌다. 2022년까지 플레이-인 스테이지, 16강은 조별 풀리그 방식 그룹 스테이지, 8강 이후는 5전 3선승제 싱글 엘리미네이션 토너먼트로 진행됐다.

그러나 올해는 플레이-인에 더블 엘리미네이션이 적용되고, 그룹 스테이지를 대체하는 스위스 스테이지가 도입된다. 8강부터 진행되는 토너먼트 스테이지는 기존과 동일한 5전 3선승제 싱글 엘리미네이션 제도를 유지한다. 라이엇게임즈는 다전제 경기수를 늘리고, 경쟁 기회를 더 많이 제공하기 위해 방식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롤드컵 출전팀은 22개 팀이며, 21개팀은 지역별로 배정된 시드 수에 따라 결정되지만 22번째 팀은 월드 챔피언십 선발전 시리즈를 통해 뽑는다. 선발전에는 EMEA(유럽/중동/아프리카) 리그인 LEC와 북미 리그인  LCS 4번 시드가 출전하며 5전 3선승제로 대결해 승리한 팀이 롤드컵에 진출한다. 라이엇게임즈는 향후 더 많은 지역과 팀이 참가할 수 있도록 선발전 시리즈를 확장할 계획이다.

월드 챔피언십 선발전 시리즈 승자는 플레이-인 스테이지부터 참가한다. 플레이-인 스테이지는 VCS(베트남)와 PCS(동남아시아)에서 참가하는 두 팀씩 네 팀과 LLA(라틴 아메리카), CBLOL(브라질), LJL(일본)에서 참가하는 한 팀씩, 선발전 시리즈를 통과한 한 팀 등 총 8개 팀이 출전한다.

이 팀들은 네 팀씩 2개 조로 나뉘어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이 도입된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 경쟁한다. 각 조는 3판 2선승제 더블 엘리미네이션을 진행하고 한 조의 승자조 승자가 다른 조 패자조 승자와 5판 3선승제로 스위스 스테이지에 진출할 두 팀을 가린다.

이어서 LCK(한국), LPL(중국)은 각각 네 팀씩, LEC와 LCS는 각각 세 팀씩 롤드컵 스위스 스테이지에 직행한다. 플레이-인 스테이지를 통과한 2팀을 포함해 총 16개팀이 임하며, 5개 라운드로 구성되며, 각 라운드에서 같은 승리 및 패배 횟수를 기록한 팀이 3승이나 3패를 기록하기 전까지 서로 경쟁한다.

먼저 무작위로 다른 지역 팀과 짝을 이뤄 시작한다. 각 팀은 단판제 경기를 진행하며 1승을 거둔 팀은 1승을 거둔 다른 팀과 경기를 치르고, 1패를 기록한 팀은 서로 경기한다. 이후 2승을 거둔 팀은 2승끼리, 2패는 2패끼리 대결하며 1승 1패는 1승 1패끼리 맞붙는다. 진출 또는 탈락이 확정되는 매치업은 3전 2선승제로 진행하며 승리한 팀은 다음 라운드인 녹아웃 스테이지에 진출한다.

8강 이후에 진행되는 녹아웃 스테이지는 기존과 마찬가지로 5전 3선승제 싱글 엘리미네이션으로 진행된다.

한편, 2023년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id-Season Invitational; MSI)은 영국 런던에서 열린다. 2015년 롤드컵 8강이 영국 런던 웸블리 아레나에서 진행된 바 있으나, MSI가 런던에서 진행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5월 2일 막을 올리는 MSI는 5월 21일 결승전으로 마무리된다.

MSI 참가팀도 기존 11개에서 13개팀으로 확대된다. 한국(LCK), 중국(LPL), EMEA(LEC), 북미(LCS)에서 지역별로 2개 팀이 참가하며. 베트남(VCS), 동남아시아(PCS), 브라질(CBLOL), 라틴 아메리카(LLA), 일본(LJL)에서 1개 팀씩 출전한다. 2022년 롤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LCK에는 2번 시드로 참가하는 스프링 준우승 팀도 바로 8강에 합류하는 특전이 주어진다.

MSI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는 8개 팀이 경쟁해 3개 팀이 살아 남는다. 네 팀씩 2개조로 3전 2선승제 더블 엘리미네이션 경기를 진행한다. 각 조 1위를 차지한 두 팀과, 각 조 패자조 승자끼리 겨루는 최종 선발전 승리팀 등 총 3개 팀은 브래킷 스테이지에 진출한다.

브래킷 스테이지는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열린다. 첫 경기 결과에 따라 승자조와 패자조로 구분되며 2패를 당하는 팀은 탈락한다. 더블 엘리미네이션 기간에 치러지는 모든 경기는 5전 3선승제이며, 결승은 5월 21일 열린다.

나즈 알레타하(Naz Aletaha) 라이엇 게임즈 리그 오브 레전드 이스포츠 글로벌 총괄은 "2023년 한국에서 열리는 월드 챔피언십,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에 대한 정보를 전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라면서 "팬 여러분들의 관심, 열정과 사랑에 힘입어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가 열세 번째 시즌을 맞이했다.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