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치지직, 한 달 만에 월 이용자 130만 달성

트위치가 한국 서비스 종료를 선언한 후 작년 12월부터 베타 서비스에 돌입한 네이버 치지직의 초기 성과가 공개됐다. 12월 19일 베타 서비스 이후 한 달 만에 MAU(월간 활성화 이용자 수) 130만 명을 기록했다.

네이버 최수연 대표는 2일, 자사 2023년 연간 및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치지직 성과 및 향후 사업계획에 대해 밝혔다. 최 대표는 “치지직은 출시 1개월 만에 130만 명이 넘는 MAU를 확보하였고, 트위치 시청자 수 상위 스트리머도 유치하며 순항 중이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한동숙, 풍월량, 서새봄, 릴카 등 인기 개인방송 진행자 다수가 치지직으로 이전한 바 있다.

이어서 최 대표는 “정식 오픈 시점까지 보이스 후원, 광고 외에도 영상 후원, 채널 구독 등 기능을 추가하고, 트위치 스트리머와 시청자들을 위한 구독 승계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이용자 피드백을 적극 수렴하며 더 많은 스트리머들이 치지직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치지직은 오는 2월 19일부터 범죄자 등 방송 제한 요건에 걸리지 않는 사람이라면 별도 신청 없이 누구나 방송할 수 있도록 개방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최 대표는 “더 나아가 검색, 게임팟, 클립 등 네이버의 다양한 서비스들과 연계하고, AI 기술을 활용한 신규 기능을 선보이며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려 한다”라며 “이러한 네이버의 노력이 궁극적으로는 체류시간, 트래픽 성장에 기반한 광고 인벤토리의 확대, 신규 프리미엄 상품 출시 등 수익화 확대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트위치 한국 서비스 종료 시점은 오는 2월 27일이다. 치지직과 아프리카TV 중 어느 쪽이 국내 온라인 방송 주도권을 잡느냐가 관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