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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믹스 김석환 대표 '거래정지 가처분 기각 항고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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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믹스재단 김석환 대표 (사진출처: 위믹스 긴급 간담회 갈무리)

위믹스재단 김석환 대표가 법원의 '위믹스 상장폐지 효력정지 가처분 기각결정'에 대해 항고하겠다고 밝혔다. 법원 판단은 존중하지만, 법리적으로 따져볼 부분이 있어서 다시 한번 사법부의 판단을 받아보겠다는 것이다.

김석환 대표는 2일 저녁 위믹스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열린 간담회를 통해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의 위믹스 거래정지 가처분 신청이 기각된 후 대응 방안 및 향후 사업계획에 밝혔다.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이하 DAXA)는 지난 2월 해킹으로 위믹스 코인 다수가 탈취되는 사건이 발생한 후, 국내 주요 거래소에서 거래를 종료하는 상장폐지 결정을 내렸다. 이에 대해 위메이드는 법원에 DAXA의 결정을 정지하는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법원이 이를 기각하며 지난 6월 2일 위믹스는 국내 거래소에서 거래가 중지됐다.

위믹스재단 김석환 대표는 "법원은 위믹스재단이 위믹스 가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 사항을 공시하지 않은 행위를 수차례 반복하며, 위믹스에 대한 신뢰를 상실시켰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 이러한 판단에는 사실관계를 오인한 부분이 있고 법리적으로도 타당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해킹 사건 발생 즉시 공시하지 않은 것은 추가 해킹 및 피해 발생을 우려했기 때문이며, 중요 공시 시점을 명시하는 규정과 가이드라인이 있었다면 이를 준수했을 것이라 강조했다. 아울러 해킹 원인이 명확히 소명되지 않았다는 법원 결정 역시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 위믹스 긴급 간담회 (영상출처: 위믹스 공식 유튜브 채널)

블록체인 게임 사업 계획에 대해서도 밝혔다. 우선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인 '위믹스 플레이'에 블록체인 게임이 아닌 타이틀도 입점시킬 계획이다. 이를 통해 두 영역을 아우르며 기존 게이머들이 블록체인 게임으로 유입되며 트래픽과 규모가 확대될 수 있는 구도를 구상하고 있다. 여기에는 애니팡으로 잘 알려진 위메이드플레이 등 자회사가 개발할 신작도 포함되어 있다. 특히 위메이드플레이에 대해 김석환 대표는 블록체인 게임 사업 경험이 있는 우상준 대표가 취임했음을 강조했다.

아울러 롬: 골든 에이지 등 외부 게임 4종을 위믹스 플레이에 입점시킬 계획이다. 이 중 싱가포르 개발사가 만든 신작은 팰월드, 발하임 등을 모티브로 한 자유도 높은 탐험을 테마로 삼았다.

국내에서는 블록체인 기반 커뮤니티 플랫폼인 위퍼블릭을 중심으로 사업을 이어간다. 다만 국내 거래소 재상장에 대해서는 원화 거래소는 '1년간 재상장 금지' 조항이 있고, 코인 마켓 거래소는 지닥에서 좋지 않은 결말을 냈던 적이 있어 이 역시 고려하지 않고 있다. 김석환 대표는 "정공법으로 승부한다. 입법부를 중심으로 상장 심사나 폐지를 DAXA나 거래소가 아니라 다른 기관으로 이전해야 한다는 논의가 진행 중이다. 입법되어 절차가 도입되면 누구보다 먼저 재상장을 시도하겠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해외 주요 거래소 상장도 우선순위에 뒀다.

마지막으로 반기에 한 번 등으로 위믹스 장기 보유자나 대량 보유자들과 만나 소통하는 투명성 위원회(가칭)을 도입한다. 김석환 대표는 "위믹스재단은 위메이드가 아니라 홀더(위믹스 보유자)를 위해 일한다. 박관호 대표도 동일한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박관호 대표는 600억 원 규모의 위믹스를 보유한 홀더이기도 하다.

이 외에도 홀더 질문에 대한 답변이 이어졌다. 위믹스재단이 보유한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을 매각해서 사태 수습에 써야 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대해 김석환 대표는 비트코인은 위믹스재단이 아니라 위메이드가 보유한 것이며, 위메이드가 위믹스를 매각한 것이 아닌 다른 현금으로 구매한 것이라 설명했다. 재단이 보유한 비트코인이 없어서 이를 활용할 상황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이어서 이더리움은 사업 목적 등으로 몇십 개 정도 보유하고 있으나, 재단 규모에 비해 소량이라 이를 매각해 의미 있는 대책을 마련할 수준은 아니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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