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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보건복지부 장관 “총기 사건 원인은 게임”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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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보건복지부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장관 (사진출처: 미국 보건복지부 공식 홈페이지)

최근 미국에서 보수 성향 유튜버가 총에 맞아 사망하는 총격 사건이 일어나 사회가 충격에 빠진 가운데, 현지 보건복지부(United States Department of Health and Human Service) 장관이 총기 사건 원인 중 하나로 게임을 지목했다.

‘미국을 다시 건강하게(Make America Healthy Again)’ 위원회는 지난 9일(미국 현지 기준) 새로운 보고서를 제출했다. 여기에는 보건복지부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소아 만성 질환 증가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이라 판단되는 사항을 해결하는 방법을 제안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후 미국 PBS 뉴스는 케네디 장관에게 보고서에 정신건강과 총기, 총기와 관련된 아동의 건강 문제에 대한 논의가 담겼는지 질문했다. 이에 대해 그는 “총기는 복잡한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폭력 사태가 1990년대부터 시작됐다는 주장도 있지만, 과거에는 아무도 그런 일을 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스위스처럼 총이 많은 나라에서도 총기 사건은 잘 발생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그는 총기 사건 원인으로 정신과 약물 남용, 게임, 소셜 미디어를 꼽았고, 미국 국립보건원에서 이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아이들의 약물 남용과 폭력 사이의 상관관계와 잠재적인 연관성을 조사하는 연구를 시작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게임에 대해서는 자세한 내용을 언급하지는 않았다.

▲ 총기 문제 관련 질문에 답변 중인 케네디 장관 (영상출처: PBS 뉴스 공식 유튜브 채널)

이에 대한 현지 여론은 엇갈렸다. 특히 수많은 연구와 논문에서도 게임과 폭력 사이에 의미 있는 연관성을 찾지 못했음에도, 강력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정치권에서 그 가능성에 대해 반복적으로 언급하는 것에 피로감을 호소하는 측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도 재임 중 2번 이상 그러한 주장을 폈고, 2012년 샌디훅 초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 이후 오바마 행정부도 비슷한 의견을 낸 바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2019년에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 후 “우리 사회에서 폭력의 미화를 멈춰야 한다”라며 “여기에는 이제는 흔해진 끔찍하고 잔인한 비디오 게임도 포함된다. 문재가 있는 청소년이 폭력을 찬양하는 문화에 쉽게 빠져들 수 있다. 우리는 이것을 멈추거나 상당 부분 줄여야 하며, 이는 즉시 시작되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멕시코 정부도 국민의 건강에 해롭다고 간주되는 제품의 소비를 억제하기 위한 세제 정책을 추진 중이다. 여기에도 폭력적인 비디오 게임에 8%의 특별세를 부과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이에 대해 정부 측은 “최근 연구에 따르면 폭력적인 게임 이용과 청소년의 높은 공격성, 고립이나 불안과 같은 부정적인 심리적인 영향 사이에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언급했다.

카드사 압력으로 인해 발생했다고 추정되는 스팀의 선정적인 게임 검열, 게임과 폭력의 연관성에 대해 언급하는 정치권의 행보 등으로 게임을 둘러싼 분위기는 점점 더 압박이 심화되고 있다. 이 와중, 국내에서는 민관협의체에서 게임 이용장애를 공식적인 정신질환으로 삼을 것인지 말 것인지를 두고 장기간 논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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