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메카 / 제휴처 통합 1,910 View
게임메카 내부 클릭수에 게임메카 뉴스를 송고 받는 제휴처 노출수를 더한 값입니다.

몇 년 전, 일본 게임업계에는 한 때 ‘매너리즘에 빠졌다’라는 평가와 함께 침체기가 찾아왔었다. 장르 다변화에 실패하며 '갈라파고스'라 불렸고, 신형 콘솔은 사업적으로 부진했으며, 각종 게임 수상에서도 서양 개발사에게 ‘최고’의 자리를 내줬다. 이와 동시에 일본 최고 게임쇼인 도쿄게임쇼 역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그런 도쿄게임쇼가 엔데믹 이후 일본 게임업계의 재기와 함께 다시 한 번 세계 최대 게임쇼로서의 면모를 뽐내고 있다. '세계 3대 게임쇼'의 선두를 달리던 E3가 폐지되고 난 뒤, 초대형 게임쇼를 서양의 게임스컴과 동양의 도쿄게임쇼로 양분하고 있다. 이에 서양과 한국, 중국 게임사도 다수 도쿄게임쇼에 타이틀을 출품하며 규모도 커지고 있다. 올해는 도합 4,159부스를 운영하는데, 이는 작년의 3,252부스 대비 약 28% 증가한 수치다.
도쿄게임쇼 2025는 오는 25일과 26일 비즈니스 데이, 27일과 28일 퍼블릭 데이로 나뉘어 진행된다. 비즈니스 데이는 업계 관계자, 퍼블리셔, 개발자, 미디어 등이 신작 발표와 네트워킹을 이어가는 시간이다. 퍼블릭 데이는 일반 관람객의 입장이 가능하며, 게임 체험 및 개발자 소통 등 이벤트가 진행된다. 기간 동안 마쿠하리 멧세 이벤트홀에는 체험과 놀이, 교육과 문화가 결합된 패밀리 게임 파크도 열린다.



한국 게임사 참여도 뜨거운 도쿄게임쇼
한국과 가까운 일본에서 개최되는 초대형 게임쇼인 만큼, 다수의 한국 개발사들이 참가를 발표했다. 넥슨, 넷마블, 펄어비스, 엔씨소프트, 스마일게이트, 컴투스 등 대형 개발사뿐만 아니라 한국콘텐츠진흥원, 부산정보진흥원 등 정부 및 지자체에서도 게임 관련 부스를 열며 게임에 대한 관심도를 드러냈다.
넥슨은 작년에 이어 '퍼스트 디센던트' 전시 부스를 운영한다. 공간을 꾸밀 수 있는 '라운지', '탈 것' 호버 버이크' 등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으며, 새롭게 선보일 IP 협업에 대한 정보도 공개된다. 27일에는 개발진이 직접 부스를 방문해 생방송과 함께 현장 이벤트를 진행한다.


넷마블은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과 '몬길 스타다이브'로 참가한다. 넷마블이 단독 부스로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도합 52개 시연대와 함께 제작 발표회, 스토리 공개, 성우 토크쇼, 코스프레 이벤트, 신규 콘텐츠 시연 등을 예고했다. 스튜디오 비사이드는 하반기 출시 예정인 RPG '스타세이비어'의 세계관으로 꾸며진 부스를 꾸리며, 일본어 시연 버전도 공개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2025 게임스컴에 이어 도쿄게임쇼에서도 한국 공동관을 연다. 부산정보진흥원은 부산 공동관을 통해 부산지역 실외기오퍼레이션, 마일스톤게임즈, 프로비스게임즈, 에스피코리아, 오뉴월스튜디오엔, 마상소프트, 프로토팩토리, 엔돌핀커넥트의 도합 8개 개발사 부스를 연다.

본진에 참여한 거대 일본 게임사들
일본 최고 게임쇼인 만큼, 본토 게임사 역시 다수가 참여한다. 특히 2025년과 2026년 신작 출시가 예정된 대형 게임사들이 다수 출전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캡콤,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 코나미, 소니, 스퀘어에닉스, 코에이테크모 등 내로라하는 대형사 외에도 아크시스템웍스, 레벨 5, 겅호 등 탄탄한 개발사들이 다수 출전을 예고했다.
일본을 대표하는 게임사 중 하나인 캡콤은 여러 신작 출품을 예고했다. '바이오하자드 레퀴엠', '프라그마타', '귀무자: 검의 길', '몬스터 헌터 스토리즈 3' 등이 소개된다. 여기에 더해 작년 11월 공개 후 처음 선보이는 모바일 신작 '몬스터 헌터 아웃랜더스'가 기대를 받고 있다. 이외에도 출시작인 '몬스터 헌터 와일즈'와 '스트리트 파이터 6' 출전이 확정되어, 신규 DLC에 대한 정보도 공개될 예정이다.

반다이남코 엔테테인먼트 역시 다수의 신작과 함께 도쿄게임쇼를 뜨겁게 달군다. '코드 베인 2', '디지몬 스토리 타임 스트레인저', '리틀 나이트메어 3', '옛날 옛적에 귀혼', '모두의 골프 월드' 등의 부스가 마련된다. 이 중 '코드 베인 2'를 제외한 모든 게임을 직접 플레이할 수 있다.
코나미는 25일 출시 예정인 '사일런트 힐 f'를 비롯해 '메탈기어 솔리드 델타: 스네이크 이터', '슈퍼 봄버맨 R2', '프로젝트 지르콘' 및 여러 야구게임 관련 부스를 운영한다. '유희왕' 스테이지 이벤트와 함께 신작 프로젝트 발표도 더해진다. 이외에도 아카시아, 부시로드 등 여러 개발사들이 공동으로 참여하며, 부시로드는 'D.C. ~다 카포~ 리:튠'과 애니메이션 '마법사의 신부' 비주얼 노벨 등을 공개한다.

게임쇼 역사에 걸맞게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 역시 큰 규모로 참여한다. 주요 타이틀은 오는 10월 2일 출시 예정인 '고스트 오브 요테이'며, 아크시스템웍스가 개발 중인 '마블 투혼: 파이팅 소울'과 PS VR2 전용 '아스트로 봇' 역시 시연 가능하다. PS5 하드웨어에 기반해 넷마블의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등 외부 타이틀 시연도 가능하며, 이외 여러 미공개 신작도 발표된다는 루머가 들려온다.
세가는 아틀러스와 공동으로 부스를 운영하며, '풋볼 매니저 26', '세가 풋볼 클럽 챔피언스 2025', '소닉 레이싱: 크로스월드', '버추어 파이터 5 R.E.V.O'를 포함한 여러 신작들을 공개한다. '페르소나 3 리로드', '용과 같이 극' 등 기존 시리즈의 닌텐도 스위치 이식 버전과 ‘뉴 버추어 파이터 프로젝트’ 등 용과 같이 스튜디오와 아틀러스에서 개발 중인 미공개 신작도 발표될 예정이다.

스퀘어에닉스는 '모험가 엘리엇의 천년 이야기', '드래곤 퀘스트 1&2 HD-2D 리메이크', '킬러 인', '파이널 판타지 택틱스: 이바리스 크로니클', '옥토패스 트레블러 0' 등을 출품한다. 이외에도 기존 출시작의 플랫폼 이식 버전이나 '파이널 판타지 14' 포토존 등이 운영된다.
코에이테크모 역시 여러 시연작으로 부스를 마련했다. ‘젤다무쌍 대재앙의 시대’, ‘닌자 가이덴 4’를 플레이할 수 있으며, 공개된 정보가 적은 소울라이크 기대작 ‘인왕 3’ 역시 시연 가능하다. 이외에도 인왕 3 게임 콘텐츠를 소개하는 공식 이벤트가 25일 예고됐으며, 코에이 테크모의 여러 게임을 소개하고 개발자와 이야기하는 생방송도 도쿄게임쇼 기간 동안 진행된다.
이외에도 여러 개발사가 참여한다. 아크시스템웍스는 '압솔룸', '마블 투혼: 파이팅 소울즈', '더블 드래곤 리바이브' 등을, 플레이즘은 '34에버라스트' 게임 등과 '8번 출구' 영화, '그노시아' 애니메이션을 선보인다. 레벨 5는 '레이튼 교수와 증기의 세계'를 선보이며, 이외에도 '썬더 일레븐' 신작 시연도 더해진다.


중국 개발사 강세가 두드러지는 글로벌 부스
세계 최대 게임쇼 중 하나인 만큼 해외 게임사들도 여럿 참가한다. 특히 일본이라는 지리적 특성상 서브컬처 신작을 장전 중인 중국 개발사들의 참전이 두드러진다. 레벨 인피니트(텐센트), 호타 스튜디오, 만쥬, 넷이즈 등이 신작을 시연하며, 이외에도 라이엇게임즈, EA 등이 신작과 함께 부스를 선보인다. 이외에도 부스를 내지는 않았지만, Xbox는 25일 온라인 라이브 쇼케이스를 통해 타이틀 정보를 전한다.
텐센트 산하 글로벌 퍼블리셔인 레벨 인피니트는 ‘몬스터 헌터 아웃랜더스’와 오픈월드 익스트랙션 슈터 ‘엑소본’, 레이싱게임 ‘체이싱 카레이도라이더’ 등을 도쿄게임쇼에서 선보인다. 이외에도 국산게임 ‘승리의 여신: 니케’와 텐센트 산하 티미 스튜디오가 개발한 ‘델타 포스’ 등 출시된 게임들 역시 부스에서 체험할 수 있다.

넷이즈는 글로벌 출시를 앞둔 무협 오픈월드 MMORPG ‘역수한’과 서브컬처 신작 ‘무한대’를 메인으로 내세운다. 특히 무한대는 중국에서 개발 중인 어반 판타지 배경 게임 중 하나로 주목 받고 있다. 이외에도 우주 배경 생활 시뮬레이션 ‘플래닛 파티 타임’도 공개되며, 기존 출시작인 ‘원스 휴먼’, ‘제 5인격’ 등의 시연 및 이벤트 부스도 마련됐다.
라이엇게임즈는 도쿄게임쇼 첫 참가로, 격투게임 신작 ‘2XKO’를 선보인다. 아리, 브라움, 다리우스, 에코 등 ‘리그 오브 레전드’ 캐릭터로 대결하는 신작으로, 현재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이외에도 ‘발로란트’, 리그 오브 레전드, ‘전략적 팀 전투’ 등 기존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는 공간도 더해진다.

EA는 배틀필드 6를 위한 부스를 마련한다. 핵심 타이틀 중 하나인 ‘EA 스포츠 FC 26’은 세가, 아틀러스 공동관에서 함께한다. 배틀필드 6 게임을 직접 플레이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며, 26일에는 온라인 쇼케이스를 통해 싱글플레인 캠페인 모드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
여기에 더해 여러 서브컬처 신작이 공개를 앞두고 있다. ‘팰월드’와 비슷한 플레이 방식으로 주목을 받았던 만쥬의 ‘아주르 프로밀리아’가 시연대를 마련했다. ‘타워 오브 판타지’를 개발한 호타 스튜디오의 어반 판타지 서브컬처 신작 ‘이환’ 역시 도쿄게임쇼에서 직접 플레이 할 수 있다.

이외에도 배틀스테이트 게임즈의 ‘이스케이프 트롬 타르코프’, 어메이징 시선 게임즈의 ‘메카 브레이크’, 하이퍼그리프의 ‘명일방주 엔드필드’, 안나프루나 인터랙티브의 ‘레고 보이저’, ‘스트레이’, ‘아우터 와일드’ 등이 시연대에 오른다.
이외에도 여러 업계 관계자 및 개발자들이 모이는 장소인 만큼, 이를 겨냥한 여러 온, 오프라인 행사가 개최된다. 25일에는 개회식과 함께 안나프루나 인터렉티브, Xbox, 레벨 5 등 개발사의 온라인 방송이 진행된다. 26일에는 게임 아이디어 콘테스트인 ‘센스 오브 원더 나이트 2025’의 최종 심사가 진행된다. 27일에는 테일즈 시리즈 IP 제너럴 프로듀서 토미자와 유스케, 용과 같이 시리즈 치프 프로듀서 사카모토 히로유키, e폿볼 시리즈 제너럴 프로듀서 타야 주니치 등이 참여하는 개발자 대화 세션 등이 예고됐다.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공유해 주세요

게임을 항상 사랑하겠습니다skyanze@gamemeca.com
- 엔씨 명운 달린 아이온 2, 그 뒤에 펼쳐진 우려의 그림자
- 개발자 번아웃, 발라트로 1.1 업데이트 무기한 연기
- 앞서 해보기였던 팰월드, 2026년 정식 출시 예고
- [이구동성] 게임시장 1위 미국의 '게임 죽이기'
- 놀러와요 메타몽의 숲? 포켓몬 신작 ‘포코피아' 발표
- '제작진 신작 아닌 시리즈 신작' 단간론파 2X2, 내년 출시
- 실크송으로 연기됐던 '숲속의 작은 마녀' 마침내 정식 출시
- 주요 게임사 출전 줄고 규모 감소, 지스타 흥행 '적신호'
- [오늘의 스팀] 국산 신작 ‘셰이프 오브 드림즈’ 글로벌 화제
- 인디 명작 '하데스 2' 25일 정식 출시 확정
게임일정
2025년
09월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