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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프레임의 66번째 캐릭터 나린은 한국 전통 춤사위와 검무에서 영감을 받아 출시되었다. 혹한의 폭풍을 다루는 냉기 특화 딜러로 SF 디자인과 전통 미학을 조화롭게 녹여냈다. 이와 함께 13년 만에 대대적인 리워크를 거친 밴쉬도 성능과 편의성이 크게 개선되었다
▲ 신규 워프레임 '나린' (사진: 게임메카 촬영)
워프레임의 66번째 워프레임 '나린'이 지난 9월 23일, 업데이트 44와 함께 출시됐다. 한국의 문화와 춤사위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캐릭터로, 이름과 스킬명까지 한국어에서 따온 점이 눈길을 끈다. 실제 플레이 해본 나린은 겨울 산세와 검무를 SF 디자인으로 풀어낸 연출이 한국적인 느낌을 잘 살려 반가웠다. 이번 업데이트에는 나린과 함께 13년 만에 리워크를 거친 '밴쉬'도 포함돼 있어, 두 프레임의 특징과 운용법을 함께 살펴봤다.
나린은 자리만 텐 제로 미션 보상으로 부품 및 설계도를 얻거나, 엔트로픽 엑시무스 처치시 얻는 엔트로픽 쿠바를 교환으로 획득 가능하다. 아직 ‘자리만의 천사들’이나 ‘벽 속의 속삭임’ 퀘스트를 진행하지 않았다면, 게임 내 워프레임 마켓에서 얻는 것도 방법이다. 나린은 혹한의 폭풍을 다루는 냉기 특화 딜러로 기획됐으며, 어빌리티 적중시 고유 자원인 '얼음' 게이지를 충전해 전장을 장악하는 사이클 구조를 지녔다.
▲ 워프레임 '나린의 얼음검' 플레이 영상 (영상출처: 워프레임 코리아 공식 유튜브 채널)
나린의 외형은 한국의 전통 미학과 무용을 세련된 SF 디자인으로 치환해 구현했다. 갓과 도포의 유려한 옷자락을 연상시키는 보디 실루엣은 마치 저승사자를 연상하듯 기품과 서늘함을 동시에 드러내며, 흩날리는 옷고름 같은 파츠는 격렬한 기동 중에도 정갈한 곡선미를 형성한다. 갓을 형상화한 기본 헬멧에 더해 가체를 올린 듯한 형상의 '바리데기' 헬멧도 구현되어 동양미를 더한다.
칼춤을 춘다는 점, 다양한 장식이 달린 갓을 쓴다는 점 등에서도 반가운 문화적 소재들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이런 요소들을 ‘워프레임’과 잘 어우러지게 구현했다는 점이 핵심으로, 이질적이지 않고 아름다우면서도 한국적인 색채를 곳곳에 잘 표현했다. ‘냉기’와 ‘무당’을 함께 결합한 것은 국내에서도 시도된 적 없는 새로운 지평이며, 한국적인 풍미를 게임에 녹여 낸 것은 일반적으로 국산 게임에 한정됐기에 디지털 익스트림의 문화 감수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 한국적인 갓 모양의 기본 헬멧과 독특한 '바리데기' 헬멧 (사진: 게임메카 촬영)
▲ 패시브 '상고대', 픽업 아이템처럼 등장 (사진: 게임메카 촬영)
▲ 획득하면 나린 주변으로 학이 떠다닌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나린의 패시브 '상고대'와 1·2번 어빌리티는 한국 전통 검무와 벽사(사악한 기운을 쫓음) 의식의 움직임을 담았다. 겨울철 나뭇가지에 피어나는 얼음꽃을 뜻하는 패시브 '상고대'는 적에게 냉기 상태 이상이 누적될 때마다 확률이 증가하며, 냉기 상태이상이 쌓인 적 처치시 픽업 아이템처럼 드랍된다. 상고대 획득시 총기와 어빌리티에 추가 냉기 피해를 부여하고 적에게 냉기 상태 이상을 입힌다. 한국의 혹독한 겨울 산세를 전투의 힘으로 환원한 느낌이다.
이와 연계되는 1번 어빌리티 '너테'는 서늘한 얼음 레이피어를 쥐고 전방으로 찌르며 짧게 돌진해 날렵한 칼사위를 연출한다. 명중 및 히트당 얼음 게이지를 주는 핵심 공급원이며, 사용시 앞으로 짧은 거리를 돌진하기 때문에 적과 지나치게 붙지 않는 거리 조절이 필요하다. 2번 '나래막이'는 주변 적의 냉기 상태 이상을 흡수해 자신의 실드나 실드가 100%일 때 오버가드로 전환한다. 두 기술 모두 적을 맞출 때 '얼음' 스택을 축적한다.
▲ '너테' 얼음 레이피어 칼날을 내뿜는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냉기를 쌓는 주력기 (사진: 게임메카 촬영)
▲ 나래막이, 주변 적 냉기를 흡수 (사진: 게임메카 촬영)
3번 어빌리티 '학춤'은 나린이 날아오른 후 춤을 추듯 내려꽂히며 범위에 냉기 지속 피해를 가한다. 스킬을 시전하면 마치 한 마리 학이 날개를 펴고 공중으로 솟구쳐 오르는 듯 도약하며 전장의 시야를 확보한다. 이때 방향키로 이동하고 점프키를 눌러 더 높이 날 수 있다. 이후 지면으로 급강하 착지하며 충격파와 함께 넓은 범위에 냉기 취약 디버프를 새긴다. 사용시 비행 직후가 아닌 바닥에 꽂힐 때 충격파가 발생하는 방식이기에 낙사 구간에서는 주의를 요구한다.
얼음 게이지를 100% 충전했을 때만 개방되는 궁극기 '누리나림(Nurinarim)'은 나린 전투 메커니즘의 정점이자 '신내림'을 전투 기술로 승화시킨 결과물이다. 시전 즉시 조상의 영혼이 강림하며 나린은 무아지경의 검무를 추기 시작하고, 좌클릭시 적에게 얼음 검기를 날려 적의 방어력과 실드를 스택당 감소시킨다. 이 검기가 이미 얼어붙은 적에게 적중하면 연쇄 파쇄 폭발을 일으키며 광역 냉기 피해를 가해, 고난도 적 무리를 가루로 분쇄하는 파괴력을 뿜어낸다.
▲ 학춤, 날아올라 광범위 냉기 피해 공간을 만든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학춤, 너테, 나래막이로 화려한 전투 (사진: 게임메카 촬영)
누리나림 발동시 대미지가 상당하기 때문에, 나린 운용의 핵심은 얼음의 축적이다. 특히 얼음 게이지는 최대치가 아닐 때 지속적으로 조금씩 감소하기 때문에, 최대한 어빌리티와 무기를 사용하며 얼음 수치를 보충해야 한다. 출시 초기 누리나림은 사용시 락인이 된 대상에만 검기를 날릴 수 있었고, 락인 대상의 시인성이 좋지 않다는 지적을 받았다. 하지만 직후 개발진은 이를 수정해 락인 대상이 아니더라도 검기를 발사할 수 있되, 락인 대상에 발사하는 검기는 얼음 수치를 소모하지 않고 대미지도 증가하도록 변경해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
각 스킬마다 서로 다른 특징들이 있어 나린은 어빌리티 대미지와 지속 시간, 상태이상 부여와 지속 시간 등 여러 모드와 궁합이 잘 맞는 것이 특징이다. 최상위 유저들에게 있어서는 어빌리티 위력, 거리, 지속 모두 골고루 챙기는 고급 빌드가 요구된다. 기본 에너지량이 높고 냉기 상태이상과 학춤의 냉기 취약의 시너지도 잘 어울리기에, 여러 모드를 이미 갖춘 유저들이라면 자신만의 최적화 빌드를 만들어내는 것도 재미 요소다.
▲ 누리나림, 아름다운 검무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적에게 파괴적인 얼음 검기를 날린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학춤과 동시 사용도 가능 (사진: 게임메카 촬영)
실전 진입 시 3번 학춤으로 적진 한가운데로 도약 및 급강하하여 광역 냉기 취약을 걸고, 1번 너테로 적 무리를 꿰뚫으며 얼음 게이지를 모은다. 적들이 얼어붙으면 2번 나래막이로 냉기 상태 이상을 흡수해 오버가드를 채워 안정성을 확보한 뒤, 완충된 게이지로 4번 누리나림을 켜서 검기로 적을 파괴하는 것이 가능하다. 소소한 팁으로는 누리나림 발동시 2단 점프는 봉인되지만 학춤은 사용할 수 있어 낙사 직전이나 2층으로 도약이 필요할 시 적극 활용할 수 있다. 적에게 광역으로 피해를 입힐 수 있고 단기 결전에 적합한 궁극기를 보유해 방어 임무부터 보스전까지 세팅이 완료된다면 다방면에서 활용 가능하다.
'눈차사'는 나린과 함께 출시된 냉기 속성의 차징 활로, 저승차사의 활시위를 연상시키는 날카로운 한기 화살을 발사한다. 나린 착용 시 상고대 패시브와 더불어 강한 냉기 피해를 입힐 수 있다. 적 10회 명중(약점시 5회)시 보조 발사를 사용할 수 있으며, 이때 충전된 눈보라 화살을 쏴 닿는 적을 얼리고 경로상에 냉기를 남긴다. 광범위의 적을 얼리고 나래막이로 얼음 스택을 쌓거나, 폭발 모딩으로 강력한 한 방을 날리는 등 다방면의 활용이 가능하다.
▲ 얼음 속성의 활 '눈차사' (사진: 게임메카 촬영)
▲ 터널 뚫듯 강한 피해를 입히는 보조 사격 (사진: 게임메카 촬영)
'아크손돌'은 겨울의 찬바람처럼 찌르는 냉기를 난사하는 쌍권총이다. 사격 후 재장전 시 소모한 탄약에 비례해 주변에 냉기 상태 이상을 입히는 한기의 안개구름 파장을 방출하는 고유 기믹을 보유하고 있다. 탄창을 비우고 장전하는 행위 자체가 근접 CC기이자 패시브 트리거로 작동하지만, 그 때문인지 재장전이 오래 걸리는 디메리트를 지녀 모딩으로 이를 보강하는 방식이 추천되고 있다.
한편 이번 패치의 두 번째 주인공은 밴쉬다. 13년만에 리워크가 되었는데, 우선 1번 어빌리티의 방어도 감소 효과가 강화됐고 적을 밀쳐내며 기절하도록 변경됐다. 2번 어빌리티로 추가되는 적의 약점이 일반적인 약점 시스템과 동일하게 기능하며, 동시에 이동하며 사용 가능하도록 편의성이 개선됐다.
▲ 아크손돌, 재장전시 광범위 냉기 상태이상 (사진: 게임메카 촬영)
▲ 리워크가 더해진 '밴쉬'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사운드 퀘이크' 광역 피해로 진행하는 방어 미션 (사진: 게임메카 촬영)
4번 어빌리티 사운드 퀘이크는 토글형이 아닌 25초간 지속되는 광역 스킬로 변경됐고, 범위 내 적에게 폭발 상태이상이 적용된다. 4번 개조 모드는 레저네이팅 퀘이크에서 가시어스 퀘이크로 바뀌었으며, 한 자리에 고정되어 지속 시전하되, 그만큼 매 초 피해량과 에너지 소모가 증가하는 구조가 됐다. 그 피해량이 상당히 강력해, 4번 개조 어빌리티를 중심으로 한 강력한 빌드 연구가 늘어나기 시작했다.
10월 7일까지 로그인만 해도 밴쉬를 무료로 지급했던 만큼, 특히 게임을 처음 시작하는 초보들도 시도할 가치가 있는 고성능 워프레임이다. 초중반 방어 계열 미션에서 4번의 광역 제압 능력을 활용하기 쉬워, 장비가 부족한 유저가 지역의 구조나 플레이어의 역할을 익히기 좋다. 또 어빌리티에 상자 및 오브젝트 파괴 효과도 있어 파밍에도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무기와 장비가 부족한 초보자들이 빠르게 임무를 밀기에 적합하며, 여러 유저들과 함께 파티를 꾸릴 때도 약점, 침묵 등 어빌리티 효과로 도움을 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