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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슈지: 후아아… 푹신푹신한 침대는 마음에 들지만, 완전한 여자의 방에서 눈을 뜬다는 사실이 슈지에겐 당연히 좋지 못한 듯 하다. 그리고 침대 옆에 있는 사이드테이블에서 슈지는 통신기를 들어서 본부의 연락을 체크한다. 
 호무라 유리의 조사결과? 사립 센트 테레지아 학원에 다니는 2학년생. 탐정업을 하는 회사에서 사립 센트 테레지아 학원에서 보낸 보디가드(통칭: 가드).카스가자키 유키노와 츠바키하라 렌을 노리는 조직과는 무관계. 슈지: 결국 백이란 거군. 확실히, 처음 했던 기행은 그렇다 치고, 암살을 생업으로 하는 자의 움직임이라고는 볼 수 없었으니까, 애초에, 슈지에게 정체를 드러냈다는 것 자체가, 프로가 할 행동으로서는 실격이란 것이다. 슈지: … 더 이상 생각해봐도 어쩔 수 없는데다, 아침에는 매우 바쁘기에 유리에 관한 생각을 그만두기로 하는 슈지. 다름아닌 화장을 해야 하기 때문에 바쁜 것이다. 빨리 얼굴을 씻고 주근깨 메이크업을 시작하려고 한다 슈지: 하아아 아침부터 메이크업이라는 사실에, 정신이 이상해질 것 같다는데. 일단 화장을 하기 전에 화장에 관한 메모를 확인하기로 하는 슈지. 슈지: 에~또, 세안 후에는 화장수와 유액을 뿌린다, 고. 갑자기 하기 귀찮아진 슈지는 패스하려고 하는데. 슈지: 이 행위를 지나치게 되면, 주근깨 메이크업을 하는 중에 얼굴이 엉망진창이 되어 버립니다. 결국 어쩔 수 없이 지시대로 화장을 하게 되는 슈지. 잘못했다가는 바로 정체가 드러나게 될 테니 상당히 조심성을 요하는 부분이다. 슈지: 에~또, 다음에는 어떤 걸 써야 하더라. 이 펜 같은 거였나? 거울 앞에 앉아서, 주근깨를 그리는 슈지. 그리고 펜을 놓아두고 가발을 장착한 뒤 얼굴을 다시 체크하는 슈지. 여자로 안 보이는 것도 아닌… 오히려 조금 귀엽다고 스스로 생각하다가 깜짝 놀란다. 슈지: 하아아. 빨리 준비를 끝내도록 할까. 자신의 모습을 확인하다 가슴 패드에 레이스가 달린 브레지어까지 차고 있다는 사실에 또 다시 슬퍼지는 슈지. 누가 봐버리면 어떻게 해! 라고 생각하고 창문 밖을 한 번 들여다본다. 이 학원은 방범상, 주변에 높은 건물이 없어서 도심에 비해 주변을 바라보기가 좋다. 쉽게는 엿볼 수 없겠지만, 슈지는 후딱 교복으로 갈아입는다. 그리고… 똑똑 
 유리: 안~녀엉~. 아침이야~ 슈지: …멋대로 들어오지마 조금만 더 빨랐어도, 옷 갈아입는 장면을 들킬 뻔한 슈지. 일단 노크는 했다는데 정말 일단 노크만 한 것뿐이지 그냥 확 들어온 것 아닌가. 
 유리: 아~앗, 벌써 옷 갈아입었다~! 이러면 빨리 일어난 의미가 없잖아아. 슈지: … 뭐가 목적이지. 유리: 그 스커트 안을 보는 것 일까나? 슈지: 과연, 넌 남자를 덮치는데 관심이 있나 보군. 좋아, 오늘부터는 습격 당하지 않도록 보안을 더욱 강화하도록 하지. 유리: 실례네엣, 단순한 호기심이라구웃. 그런데 흥미를 보이지 마라고 생각하는 슈지였다. 슈지: 여기서 보이면 난 노출광이 되어버리잖아. 유리: 에에~, 그렇게 대단한 게 되어버리는 거야? 점점 더 보고싶어져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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