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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온 2가 스팀에서 일 최대 동시 접속자 수 39만 명을 돌파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는 배틀그라운드와 로스트아크에 이어 스팀 국산 게임 계보에서 손에 꼽는 뛰어난 성과이다. 자체 글로벌 퍼블리싱 역량을 입증한 이번 성과가 엔씨의 해외 시장 공략에 단초가 될지 주목된다
아이온 2가 스팀에서 연일 쾌조의 성적을 거두며 흥행 돌풍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정식 출시 전 유료 패키지 구매자만 참여할 수 있던 사전 플레이 단계에선 일 최대 동시 접속자 수 17만 명을 돌파했죠. 이어 지난 5일 정식 출시 시점에서는 39만 7,905명이라는 동시 접속자 수를 기록하며 글로벌 게이머들의 기대감을 보여주었습니다. 아직 만발을 채우지 못했음에도 벌써 이와 같은 성적을 기록했기에 이목이 끌리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이번 기록은 스팀 출시 국산 게임 계보에서도 손에 꼽는 성과입니다. 스팀 역대 일 최고 동시 접속자 순위 상위권에 자리한 국산 게임은 ‘배틀그라운드’와 ‘로스트아크’ 정도에 불과했거든요. 이런 와중 출시와 함께 40위에 안착한 아이온2의 성과는 유의미합니다. 지난 1일 유료 패키지 판매만으로 스팀 매출 1위를 기록한 점도 마찬가지고요.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갈증이 극에 달했던 대형 PC MMORPG 신작 수요가 절묘하게 맞물린 영향도 빼놓을 수 없겠습니다.
이는 오랜 시간 글로벌 영토 확장에 사활을 걸어온 엔씨 입장에서도 가뭄의 단비 같은 신호탄입니다. 그간 해외 시장 공략에 다소 고전했던 엔씨가 자체 퍼블리싱 역량만으로 기록한 성과이기 때문이죠. 야심차게 시도했던 쓰론앤리버티 스팀 출시의 성과가 해외 퍼블리셔 등 여러 내외부적 사정에 의해 다소 아쉬웠음을 생각한다면 더더욱이요. 이를 기반으로 자체 글로벌 퍼블리싱 역량을 키운다면, 아스트라에 오라티오나 타임 테이커즈 등 후속 라인업의 안착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물론 향후 업데이트에 따라 언제든 추이는 바뀔 수 있습니다. 실제로 많은 수의 MMORPG들이 본격적인 콘텐츠를 공개하고 BM을 강화하는 과정에서 평가가 급격하게 갈라지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사전 단계에서부터 스팀 매출 1위나 높은 동시 접속자 수를 기록한 것은 확실하기에, 매출과 화제성 양쪽 모두 확실하게 선방했다는 점만큼은 주목할 만한 상황입니다. 이번 화살이 남긴 깊은 궤적이 엔씨의 오랜 숙원이었던 북미·유럽 시장 공략의 단초가 되어줄지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