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를 품다, 그 노래 제목이 뭐죠? CBT를 돌아보며

삼국지를 품다, 술이 식기 전에 돌아오다

PC와 모바일 간 플레이 환경의 완벽한 연동, 그리고 원로 개발자 김태곤 프로듀서의 '게임계를 말하는 출사표' 영상으로 또 한번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삼국지를 품다'의 오픈형 CBT 일정이 종료되었다.

▲ 김태곤 프로듀서의 '삼품' 출사표 영상

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의 짧은 일정으로 진행된 이번 CBT는 '오픈형'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사실상의 오픈 베타 테스트와 동일하게 별도 신청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었다. 다만, 5일간의 여정을 마친 테스트 계정 정보는 오는 25일부터 진행될 오픈 베타 테스트에서는 모두 초기화 될 예정이다.

▲ 계성 훈련소 앞, 무운의 인기는 여전하다

▲ 사냥터는 인산인해

테스트 시작 전 예고되었던 일정은 18일부터 21일까지의 4일간 이었지만, 일요일인 21일 추가로 하루 더 서버 오픈 시간을 연장하며 월요일인 22일까지 플레이가 가능했다. 덕분에 이번 테스트에서 처음 게임을 접한 유저들도 상당수 20레벨 이상을 달성하며 치열한 천하통일 전선에 뛰어들 수 있었다.

서포터즈 테스트 기간 동안, 줄곧 호평 받았던 '삼품'만의 GM 서비스는 여전했다. 시스템으로 호출하는 GM 서비스가 아닌, 한 사람의 플레이어로 적극적으로 게임에 참여하고 버프를 나눠주는 그들의 모습은 한결같으리만큼 우직했다.

양, 오덕도사 등 1차 서포터즈 테스트 기간부터 게임 내에서 유저들을 만나온 시니어 GM들 외에도 '여자n호'로 대표되는 게임 내 버프 담당 GM의 활동도 두드러졌다. 짧은 테스트 기간인만큼, 접속 중인 테스터들의 고충을 되도록 실시간으로 해결하여 만족도를 올리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보였다.

실시간 검색어의 위용

서버 오픈일인 18일 오후 4시, 서버 오픈 시각을 기준으로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에 등극한 '삼국지를 품다'는 저녁 시간대 게임 검색어 상위권에 쭉 랭크되며 폭발적인 접속자 수 증가에 직면했다.

서포터즈 테스트 때부터 줄곧 유지하던 '도원결의' 서버 외, '난세영웅'와 '삼고초려'의 추가 서버를 마련해 접속자 수 증가해 대비한 '삼품'이었지만 오픈 초 몰려든 접속자 수를 감당하지 못해 얼마간 고초를 겪기도 했다. 이는 그만큼 서포터즈가 아닌 일반 공개, 즉 오픈 베타 테스트를 기다린 유저가 많다는 증거로 해석할 수 있을 듯 하다.

▲ 10월 18일, 일간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최종 결과

15위에서 2위까지, 순위권을 넘나든 삼품은 최종적으로 10위에 안착

그 노래 제목이 대체 뭐죠?

'삼국지를 품다'의 게임 내 BGM 중에는 드물게 보컬곡이 한 곡 포함되어 있다. 낙양성 주택가를 방문하거나, 연의 퀘스트 중 '진소월의 사랑' 시나리오를 클리어하는 도중 접할 수 있는 이 곡은 게임을 하는 대부분의 유저들이 한 번쯤 게임을 멈추고 귀를 기울일만큼 완성도 높은 명곡이다.

모바일 환경에서도 PC 환경과 동일하게 BGM을 감상하며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기에 곡을 감상한 유저들은 다양한 커뮤니티를 통해 곡의 제목을 묻는 글을 숱하게 올리곤 했다. 이번 오픈형 CBT를 진행한 유저들의 후기에도 이에 대한 문의와 감상이 줄을 이었기에 지면을 빌어 소개하고자 한다.

▲ 도화(桃花) 오케스트라 버전

오픈 베타를 준비하며

최후의 CBT로 진행된 이번 일정을 마치고 '삼국지를 품다'는 바로 내일(10월 25일) 곧장 오픈 베타에 돌입한다. 많은 테스트를 거친만큼 그간 꾸준히 테스트에 참여한 유저가 느끼는 게임의 완성도는 사실 그리 다르지 않을 거라 생각된다.

PC는 물론이고, 안드로이드 모바일 플랫폼을 이용하는 유저들은 별 무리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아이폰의 iOS 환경은 아직까지 관련 소식이 들려오지 않고 있다. 이번 OBT를 통해 얼마나 관련 개발이 이루어지고 지원이 될지가 '삼국지를 품다' 최후의 과제일 것이다.

글: 게임메카 이선화 기자(sihon@gamemec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