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i U 북미서 최초 발매, 첫 구매자는 또 '그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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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닌텐도 Wii U의 1호 구매 고객이 된 '트라이포스' 

(사진출처: 닌텐도 팬사이트 nintendolife.com)

세계적으로 1억 대 이상이 판매된 닌텐도 Wii의 후속 기기 Wii U가 북미 지역에서 최초로 판매에 돌입했다.

Wii U는 현지시간 18일 0시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Wii U의 첫 구매 테이프를 끊은 사람은 Wii, 3DS 등 닌텐도 기기 발매 시마다 첫 구매 테이프를 끊는 것으로 유명한 ‘트라이포스’ 로, 이번에는 무려 발매 3주 전인 10월 22일부터 뉴욕 닌텐도 월드 스토어 앞에서 줄을 서기 시작(허리케인 직격 시 잠시 대피)했다고 한다.

미국 현지의 Wii U에 대한 반응은 굉장히 뜨겁다. 실제로 발매일인 18일 오전 0시를 앞둔 시점의 뉴욕 닌텐도 월드 스토어 앞은 Wii U를 체험/구매하기 위한 인파가 북새통을 이뤘다. 북미 지역 게임 소매상들이 공개한 지난 9월부터 기록된 Wii U의 사전 판매 대수는 총 50만대 이상으로, Wii의 발매 첫 날 판매량인 60만 대에 거의 근접한 숫자다. 사전 예약판매와 현장판매를 합하면 전작 Wii U의 기록을 가뿐히 뛰어넘을 것이라는 예측이다.

Wii U의 가격은 베이직 세트가 299.99 달러(한화 약 34만 원), 디럭스 세트는 349,99 달러(한화 약 40만 원)로, 닌텐도의 캐릭터들이 다수 등장하는 미니게임 모음 타이틀 `닌텐도 랜드`가 동봉되어 출시된다. 베이직 세트의 경우 8GB의 저장 메모리가 탑재되어 있지만 시스템 공간을 제외하면 실제 3GB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마리오 랜드’와 같이 3GB가 넘는 게임을 인스톨하려면 USB 단자를 통해 외장 하드 디스크를 연결해야 한다. 디럭스 세트의 용량은 32GB(실사용 용량은 27GB)다.

▲ 닌텐도 Wii U 본체와 컨트롤러 

▲ Wii U 디럭스 패키지 구성품 (베이직 세트는 오른쪽 하단의 3개 액세서리 미포함)

닌텐도의 첫 HD 대응 게임기인 Wii U는 가속/자이로 센서 등 최신 기술과 더불어 휴대용 기기처럼 보이는 커다란 신형 컨트롤러를 갖추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사용자의 손동작을 캐치하는 모션 컨트롤러를 채택한 Wii와는 달리, Wii U의 컨트롤러는 평평한 직사각형 모양으로 중앙에는 16:9 비율의 6.2인치 터치스크린이 위치하고 있으며, 2개의 아날로그 스틱과 십자키, ABXY 버튼, L/ZL, R/ZR 버튼이 달려 있어 정밀한 조작이 가능하다.

특히, Wii U의 신형 컨트롤러는 터치스크린과 마이크, 카메라를 갖추고 있어 다른 유저들과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며, 무선 연동을 통해 원활한 게임 플레이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TV OUT’ 기능을 통해 TV에 ‘Wii U’를 연결하지 않아도 자체 패드만으로도 게임 플레가 가능하다.

뛰어난 기기 성능을 뒷받침하듯, 발매 타이틀 라인업 역시 화려하다. 이날 Wii U와 동시에 발매된 전용 타이틀은 20여 종으로, ‘어쌔신 크리드 3’, ‘철권 태그 토너먼트 2’, ‘피파 13’,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2’, ‘좀비 U’ 등 화려한 그래픽을 자랑하는 최신 게임들이 다수 포진되어 있다.

또한 ‘뉴 슈퍼마리오 브라더스 U’, 전세계적으로 운동게임 열풍을 불러일으킨 `위 핏` 의 후속작인 ‘위 핏 U’ 를 비롯하여 ‘닌텐도 랜드’, ‘피크민 3’ 등 닌텐도 퍼스트파티 타이틀도 자리를 지키고 있어 타이틀 판매량 또한 Wii에 비해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북미 최대의 게임 판매업체 게임스탑은 “Wii U 타이틀 예약판매량이 Wii U 한 대당 평균 2.4 장, 총 120 장대을 돌파했으며, 이는 전작 Wii에 비해 2배 가량 많은 수치다” 라고 밝힌 바 있다.

Wii U 발매와 함께 다운로드 콘텐츠 플랫폼인 Wii U e-shop의 판매 라인업도 공개되었다. e-shop에서 판매하는 게임은 ‘어쌔신크리드 3’, ‘좀비 U’, ‘피파 13’ 등 인기 런칭 타이틀을 비롯하여 ‘리틀 인페르노’ 등의 다운로드 전용 타이틀 4종도 포함되어 있다.

▲ Wii U 동시 발매 타이틀 목록

한편, Wii U는 북미에 이어 오는 12월 8일(토) 일본에서도 출시되며 국내 정식발매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닌텐도는 오는 2013년 3월까지 Wii U 전용 타이틀 50여종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