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프트 펫의 전설, 펫의 유래와 과거를 알아보자

우리는 온라인게임을 하면서 펫을 키우곤 합니다. 온라인게임 속에서 쉽게 펫을 구입하거나 포획해서 키우게 되지만 그 펫의 이름과 능력치만 중요하게 생각할 뿐 어떻게 생성되었는지, 그 펫의 유래가 무엇인지는 깊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온라인게임에서 등장하는 펫은 실제 현실에서 볼 수 있는 애완동물들이 등장하는 경우도 있지만 판타지 세계관을 기반으로 만들어 진 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펫 하나 하나의 전설과 유래가 존재합니다. 그래서 이번 시간에는 리프트 온라인에 등장하는 펫의 유래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리프트 온라인의 모든 펫 1.5버전 보러가기

간단히 알아보는 리프트 온라인의 펫

리프트 온라인에서 펫의 특징은 첫번째로 넓은 세계관에 걸맞는 다양한 펫들의 등장이라는 것입니다. 두번째로 소환수의 경우에는 유저를 도와서 협력하는 것이 가능하지만 펫의 경우에는 단지 애완동물에 불과합니다. 마지막으로 리프트 온라인은 펫을 수집할수록 업적포인트가 증가하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습니다. 업적포인트가 높을수록 유저는 더 좋은 아이템을 구입할 수 있기 때문에 애완동물 수집에도 신경을 써야 합니다. 
 

이러한 특징을 가진 리프트 온라인의 펫들을 두 종류로 분류해 보면 강아지, 고양이 등의 흔히 볼 수 있는 동물과 신화속에서만 존재 하고 있는 동물로 나누어 집니다. 이번 시간에 소개할 펫은 게임 뿐만 아니라 만화, 소설 등에서 자주 등장하는 몬스터로서 불을 상징하는 헬하운드, 보름달이 뜨면 변신하는 늑대인간, 눈을 바라보면 돌이 되어 버리는 바실리스크입니다.
 

헬하운드는 주로 악마를 상징하는 지옥의 문지기로 많이 등장하였습니다. 늑대인간은 중세 이전에는 단순한 몬스터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으나 중세 이후에는 악마의 영혼이 깃든 이미지로 발전해 공포영화나 판타지 소설 등에 자주 등장하였습니다. 바실리스크는 신화에서 강력한 독사로 등장하였으나 중세 이후에 능력이 과장되게 묘사되어 석화라고 하는 능력이 부각되고 많은 게임과 만화 등에서 그 이미지가 차용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이들이 다른 곳에서는 어떤 소재로 쓰여 지는지, 그리고 어떤 전설을 가지고 있었는지에 대해 지금부터 하나씩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이번에 소개할 펫, 좌측부터 헬하운드, 늑대인간, 바실리스크

지옥의 화염을 내뿜는 악마의 개 `헬하운드`

악마의 화신으로 기억되는 존재

헬하운드는 영국의 전설 속에 등장하는 몬스터로 지방에 따라서 블랙 독(Black Dog), 모서 두그(Mauthe Doog), 바게스트(The Bargest), 데빌즈 댄디 도그(The Devil`s Dandy Dog) 등 각각 다른 이름으로 불리웁니다. 개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덩치는 소나 양만큼 크고, 눈은 붉습니다. 그리고 입에서는 강한 유황냄새가 나는 불을 뿜어냅니다. 헬하운드와 조우한 사람은 누구든지 반드시 죽게 된다고 하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헬하운드는 무서운 존재입니다. 그러나 헬하운드는 물이 흐르는 장소에서는 다리가 있어도 건너지 못하며, 공격받는 상대방이 경건하게 기도를 올리면 퇴치가 된다고 믿어졌습니다.
 

일반적으로 헬하운드는 단독으로 활동하지만 가끔씩 무리를 지어서 하늘을 날거나 들판을 뛰어 다니는 일도 있는데, 이 현상을 가브리엘의 사냥개(Gabriel Hounds)라고 합니다. 또한 이 개들을 이끌고 있는 것은 마녀 또는 악마라고 하며 사람의 영혼을 사냥하기 위해 왔다는 이야기도 전해 내려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야기들 때문에 헬하운드는 악마의 화신으로 여겨지거나 지옥에 사는 생물로 간주되곤 합니다.

▲ 헬하운드는 악마의 영혼이 깃들어 있는 걸로 묘사된다 (사진 출처 : 디스커버리 닷컴)
 

강력한 불의 이미지를 가진 몬스터로 재구성

헬하운드는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에서 불을 뿜는 설정의 화속성 몬스터로 등장하였습니다. 주로 불과 관련된 스테이지에서 자주 등장을 하는 몬스터입니다. 불에 강점이 있는 만큼 반대로 물 속성에는 저항력이 떨어지는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타 다른 게임들의 헬하운드가 켈베로스의 특징을 차용해 머리가 3개거나 눈이 아주 많은 괴기한 모습으로 등장하는데 반해, 리프트 온라인의 헬하운드는 아주 심플한 모습으로 귀여운 펫의 이미지를 살리고 있습니다. 다른 게임에서 헬하운드는 불타오르는 듯한 털의 모습이 과장되거나 공포를 느끼게 하는데 반해 리프트 온라인의 헬하운드는 몸 자체에 불이 타오르고 있는 모습입니다. 헬하운드의 획득방법은 `그을린 목띠` 라는 아이템을 획득 시 새끼 헬하운드 펫을 소유할 수 있습니다.
 

▲ 액션게임 던전앤드래곤에서의 헬하운드 (사진 출처: 네이버 블로그)

 

보름달이 뜨면 포악해지는 몬스터 `늑대인간`

그리스 신화에서 시작된 이야기
 

늑대인간은 영어로 웨어울프(Werewolf), 프랑스어로는 루가루(Loupgarou), 그리스어로는 늑대를 의미하는 라이코스(Lycos)와 인간을 의미하는 앤스로프(Anthrope)를 합해서 라이칸스로프(Lycanthrope)라고 합니다.
 

고대 그리스 신화에서 처음 등장한 몬스터로 보름달, 혹은 밤이 되면 인간에서 늑대로 변해 사람을 잡아 먹는 몬스터를 뜻합니다. 늑대인간이 되는 방법으로는 거대한 늑대 또는 늑대인간에게 물리거나 마법사의 저주를 받아 변하는 것입니다. 또한 흑마술사가 자기 스스로 마법의 도구를 이용해 변하기도 하고, 늑대인간이 남기고 간 발자국에 고인 물을 마셔도 늑대인간이 된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늑대인간이 된 사람은 손의 검지와 중지의 길이가 같고 손바닥에 털이 났으며, 눈썹이 갈매기 일자눈썹이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전해집니다. 늑대인간을 죽이는 방법은 흔히 은으로 만든 총알로 알려져 있습니다.
 

늑대인간은 다른 무기에도 상처를 입지만 재생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은으로 된 무기가 아니면 죽일 수 없다고 전해집니다. 이러한 설정은 늑대인간이 등장하는 작품에서 조금씩 변형되어 적용됩니다. 

▲ 늑대인간은 달을 보면 변신한다 (사진 출처 : 워드프레스 닷컴)

강력한 방어력을 자랑하는 야수
 

전설 속에서 늑대인간은 강력한 물리 방어력을 가진 것으로 묘사됩니다. 이영도 작가의 소설 `드래곤 라자`에 등장하는 늑대인간은 병사 네명이 겨우 상대를 해야 무찌를 수 있는 강력한 몬스터로 나오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늑대인간이 검은 빛의 털을 지니며 반인반수의 설정으로 사람과 비슷한 것에 비해 리프트 온라인에서의 늑대인간은 털이 특이하게 노란 빛을 띄며 손톱이 굉장히 긴 편입니다. 그리고 손에 아무렇게 붕대가 감겨져 있는것이 큰 특징 중 하나입니다. 획득 방법은 어스름 숲 길지킴이의 명성 수치가 `유명`이 된 뒤 `늑대인간 소환수` 라는 아이템을 가지고 늑대인간을 소환을 하게 되면 얻을 수 있습니다.

▲ 아케이드게임 수왕기에서의 늑대인간 (사진 출처 : 티스토리 닷컴)

 

눈만 마주쳐도 위험해지는 뱀의 왕 `바실리스크`
 

`모든 뱀의 왕`에 걸맞는 무시무시한 독성
 

바실리스크는 고대부터 중세에 이르기까지 유럽의 신화 및 전설에 등장하는 상상의 동물로, 그리스어로 왕을 뜻하는 바실리스코스(Basiliskos)에서 유래합니다. `모든 뱀의 왕`으로 불리우는 바실리스크는 큰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선 바실리스크의 눈을 보게 된다면 그 상대는 돌이 되어 사망한다고 합니다. 또한 바실리스크의 내뿜는 독에 닿게 되는 순간 단단한 바위 조차 쉽게 갈라지며 살아있는 생물조차 독성에 숨이 막혀 즉사하게 됩니다. 이렇게 강력한 바실리스크를 제거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특이하게도 수탉 울음소리라고 합니다. 예로부터 닭이 뱀에게는 굉장히 강력한 천적 관계였기 때문에 사람들은 닭의 울음소리로 바실리스크를 퇴치할 수 있으리라 믿었습니다.  

 
▲ 바실리스크는 도마뱀의 모습과 흡사하다 (사진 출처 : 네이버 블로그)

무엇이든 석화시켜버리는 무서운 능력

TCG(Trading Card Game: 카드교환게임)게임인 판타지마스터즈에서는 바실리스크와 바실리스크눈이라는 카드가 등장하며 이 아이템을 착용한 카드는 석화공격을 사용해서 적 카드의 공격력을 0으로 만들수 있습니다. 이 게임에서 바실리스크라는 몬스터는 눈 부위가 특징적이라는 것과 석화라는 특징을 잘 살려서 구현 되어 있습니다.
 

바실리스크는 주로 노란 빛을 띄고 강력한 눈의 소유자로서 강한 인상을 주는 반면에 리프트 온라인에서는 녹색을 띄고 있으며 여기서는 약간 마른 악어와 같은 느낌을 줍니다. 획득 방법은 바실리스크라는 아이템을 획득할 경우 펫으로 가질 수 있습니다.

글: 게임메카 조완호 기자 (rift@gamemec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