받는 피해 40%감소! 무기방어의 효과!

[아이온>메카실험실]

아이온의 스탯 중에는 무기 방어라는 것이 있다. 하지만 무기 방어에 대한 관심을 가지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대부분 사냥을 빠르게 하기 위한 치명타, 공격력, 마법증폭력에 관심이 많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무기 방어가 정말 쓸모 없는 것일까? 실제로는 좋은데 유저들이 모르는 것은 아닐까? 라는 의문이 들기 시작했다. 그래서! 무기 방어에 대한 효과가 얼마나 좋을지 실험을 해보았다.

무기 방어란 적에게 피격시 일정 확률로 장비하고 무기로 적의 물리 공격을 자동으로 방어하는 패시브 기술로 무기 방어로 공격을 막아내면 대미지가 40% 감소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무기 방어 발동 확률은 무기와 방어구 옵션의 무기 방어 수치와 민첩성, 그리고 스킬 보정치(무기 방어율 강화)에 영향을 받는다. 양손에 무기를 하나씩 착용할 경우 왼손에 착용하는 무기에 무기 방어 옵션이 붙어있다면 해당 수치도 포함된다. 

만약, 자신의 캐릭터가 호법성이라면 무기 방어 이후에 연계되는 조건 발동기가 있으니 참고하길 바란다. 그러나 마법 공격은 무기 방어를 통한 대미지 감소 효과를 얻을 수 없다. 또한, 법서나 보주는 무기 방어가 발동되지 않는다.

▲ 무기 방어가 발동되면 무기를 들어 방어를 취하는 동작을 취한다

그럼 무기 방어를 수치를 올리기 위해서는 어떤 방법이 가장 좋을까? 민첩성이나 스킬은 클래스에 따라 고정된 사항이므로 선택의 폭이 매우 좁다. 하지만 무기와 방어구 등의 장비 아이템을 이용하면 매우 쉽게 올릴수도 있다. 게다가 마석 강화를 하면 더 높은 수치에 도전할 수 있다. 그럼 무기 방어 장비를 착용했을 때와 그렇지 않았을 때의 차이를 비교해 보자.

일단 실험에 쓰인 캐릭터는 26레벨 살성. 기왕이면 무기 방어를 올려주는 버프를 가진 검성이나 무기 방어 조건 발동기를 가진 호법성을 하고 싶었지만 캐릭터가 없는 관계로 왼손 무기의 무기 방어 옵션이 적용 되는 점을 감안해서 이도류가 가능한 살성으로 대체했다. 

대상 몬스터는 실험 캐릭터와 동일한 레벨인 26레벨 몬스터 [표주박 바실리드]를 대상으로 했다. 다른 레벨의 동일한 이름을 가진 몬스터가 있지만 세가지 유형, 즉 300회의 피격 모두 26레벨 표주박 바실리드를 대상으로 실험했다.

※ 모든 무기에는 기본적으로 `무기방어` 옵션이 붙어있다. (보주와 법서는 무기 방어 옵션이 없다)

첫번째 테스트에서는 유형2, 3에 쓰일 단검과 무기 방어가 최대한 근접한 장검을 사용해 실험을 진행하였다. 방어구 중 투구는 퀘스트 보상 아이템이라(알트가르드 나무 퀘스트 보상) 무기방어만 없는 동일한 아이템이 없어서 비슷한 스펙의 투구를 사용했다. 쉽게 말해 무기 방어 수치는 기본 무기 방어와 설원의 장검(무기 방어 375)의 수치로만 표기된 것이다.

▲ 100회 피격시 피해량과 무기방어 발동 여부

역시 무기방어에 관련된 장비가 없으니 확률이 매우 낮다. 발동 확률이 7% 밖에 되지 않아 피해 감소율 수치는 신뢰가 가지 않는다. 다음은 무기방어 옵션이 있는 장비 착용하고 실험해 보겠다.

유형1과 동일한 이름의 장비에 무기 방어 옵션이 붙은 아이템으로 세팅했다. 유형1에서 바뀐 건 무기와 투구뿐. 유형1에서 무기 방어 +4, 투구는 물리 방어 -2밖에 되지 않으므로 오차는 거의 없다고 생각한다. 타락한 기사의 단도와(무기방어 379 + 무기 옵션 *2), 방어구를(상의 36 하의 22 어깨 13 신발 13 장갑 14 모자 18 허리띠 14) 사용해 총 990의 무기 방어의 수치로 실험하였다.

▲ 100회 피격시 피해량과 무기방어 발동 여부

처음 시도해봤을 때에는 `200올라봐야 별거 있겠어?` 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막상 실험을 해보니 생각보다는 무기 방어가 많이 발동하였다. 피해 감소율도 22회의 샘플밖에 없었지만 40%를 넘어갔다.

유형2와 동일한 장비의 모든 슬롯에 마석을 강화했다. 왼손 장비 보너스와 3슬롯짜리 방어구도 두개나 있어서 생각보다 높은 방어 수치에 도달할 수 있었다. 무기 방어 마석을(+18짜리 8개, +19짜리 6개) 사용해 총 1286의 무기 방어의 수치로 실험하였다.

▲ 100회 피격시 피해량과 무기방어 발동 여부

놀랍게도 무려 47% 확률로, 거의 두 번에 한번 발동했다. 유형1과 유형3의 총 피해량 차이는 2044. 그렇다면 기대할 수 있는 1회당 피해 감소량은 20.4, 이걸 퍼센트로 환산하면 약 15.8%의 효과를 받는 셈이다. 살성의 방어율이 이 정도인데 검성의 `체력 강화`, `방어 준비`와 호법성의 `방패의 진언`, `집중 방어` 스킬을 활용하면 더 높은 방어율을 보일 수 있을 것이다. 피해 감소율도 더 많은 횟수로 실험하면 40%에 근접하게 나올 것이라 생각된다.

무기 방어에 관련된 실험을 하면서 그다지 효율적이라 생각치 않았습니다. 치명타, 공격력, 마법 증폭력쪽에서 손해를 보게 되어 사냥 속도가 현저히 떨어지는 단점이 있기 때문에 솔로 플레이에서는 권장하지 않는 세팅이라 할 수 있죠. 그러나 무기방어도 투자하면 분명 효과는 있습니다. 투자에 비해 그 효과가 조금 미약하다는 느낌은 지워지지 않지만 세팅만 잘한다면 검성, 호법성으로 탱킹이 가능할거라 조심스레 예상해봅니다.

검성, 호법성으로 탱킹을 하고싶은 그대!
다양한 플레이 스타일을 원하는 그대!
무기 방어에 투자해 보십시오!

글: 유저기자단 김조연 (aion@gamemec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