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꼬마 전성시대, 함께해요~

[아이온: 영원의 탑>메카리포트]

오늘의 패션 `잇(it)` 아이템이 내일은 촌스러운 애물단지가 되는 세상. 유행은 빠르게 돌고 돈다. 하지만, 돌고 도는 유행 속에도 변함없이 인기를 끄는 스테디셀러는 언제나 존재하기 마련. 이러한 스테디셀러들은 그 꾸준한 인기를 뒷받침으로 점차 패션의 정석이 되어가기도 한다.

게임에도 유행은 있다. 게임 속 유행이라 하면 흔히 성능 좋은 무기나 방어구, 아이템의 사용법을 생각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선남선녀가 넘치는 게임으로 이미 명성이 자자한 아이온에는 커스터마이징과 관련된 유행 스타일들이 많다. 본 기사에서는 이러한 커스터마이징 유형들 중 아이온 유저들에게 꾸준히 사랑받아온 어린 아이 외형을 한 이른바 ‘꼬꼬마’ 스타일에 대해 알아보려 한다.

서비스 초기 아이온에는 기본 체형의 8등신 미남미녀 캐릭터들이 많았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PvP 콘텐츠를 즐기는 유저들 사이에서 상대방의 눈에 잘 띄지 않기 위해 캐릭터를 작게 만드는 게 유행하기 시작했고, 점차 크기에 맞춘 체형과 귀여운 외모를 갖춘 꼬꼬마 캐릭터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 엔피씨와의 크기 차이, 꼬꼬마가 실감나시나요?

캐릭터의 크기만 작기만 하다면 ‘소인’이지 ‘꼬꼬마’가 아니다. 모두의 귀여움을 독차지하는 꼬꼬마가 되기 위해 갖춰야 할 요소들을 살펴보자.

큰 눈, 작은 입, 짧은 콧대와 인중, 둥근 얼굴형. 어린아이의 얼굴에서 볼 수 있는 특징들을 대부분의 꼬꼬마 캐릭터들에게서 볼 수 있다. 특히 크고 맑은 눈망울은 필수라고 해야 할 정도로 많은 캐릭터들이 가진 공통점이다. 쳐진 눈초리와 검은 눈동자는 캐릭터의 눈을 더욱 커 보이게 해준다.

▲ 큰 눈, 쳐진 눈초리, 조그만 입과 볼살은 꼬꼬마 캐릭터들의 매력!

얼굴과 마찬가지로 머리 비율이 크고 키가 작은 어린이 체형을 주로 설정하지만, ‘드워프 체형’을 가진 캐릭터도 있다. 드워프 체형은 키가 작고 2등신 SD 캐릭터의 모습을 가지고 있어 데굴데굴 굴러갈 듯이 작고 귀여운 캐릭터를 만들 수 있지만, 자칫 잘못하면 짧고 굵은 못난이가 될 수도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 굴리면 굴러갈 듯한 귀여운 드워프 체형의 캐릭터들

이와 달리, 기본 체형에서 캐릭터 크기만 줄이거나, 어린이 체형을 선택하기도 한다. 이 경우는 어린 소년/소녀의 이미지를 살릴 수 있지만, 드워프 체형 때만큼 크기가 작아지지는 않는다.

▲ 늘씬한 꼬꼬마들도 있어요~

다양한 헤어 스타일 중에서도 사과머리, 양 갈래머리 등 귀여운 느낌의 머리들을 선택한다. 특히 사과머리의 경우 많은 캐릭터가 선택하는 헤어스타일로 꼬꼬마 헤어 스타일의 대명사가 되었다.

▲ 귀여움을 부각시키는 헤어스타일들, 물론 이 외에도 많다

얼굴뿐만 아니라 패션 스타일로 귀여움을 부각시키는 방법도 있다. 그중에서도 강철 갈퀴 호의 슈라크들의 복식 외형을 갖춘 ‘미치광이 박사세트’는 특유의 귀여운 외형으로 사랑받고 있다. 또한, 1.9 업데이트에 등장한 천족의 ‘팔렌티네의 연회복’ 역시 천족 전용이라는 제한이 있지만, 꼬꼬마 캐릭터들이 애용하는 외형 아이템이다.

▲ 귀여운 미치광이 박사 세트의 외형 (출처: 공식 홈페이지 파워북)

▲ 귀여운 패션은 캐릭터를 한층 빛내줘요~
 

아이온에 접속하면 마치 소인국을 보는 기분이 든다. 그만큼 꼬꼬마 캐릭터들이 많다는 소리다. 어리디 어린 꼬꼬마 캐릭터들이 거대한 몬스터들과 싸우는 모습을 보면 마음 한구석에서 안쓰러운 기분이 들기도 하지만, 귀여운 캐릭터들이 보는 이의 눈을 즐겁게 하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좀 더 귀여운 아트레이아를 위해 꼬꼬마 열풍에 당신도 동참해 보는 건 어떨까?

▲ 남캐 꼬꼬마도 무시하지 마세요 ㅠㅠ

글: 게임메카 임경희 기자(샌디비, harpuia@gamemec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