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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룡 문화부 장관 내정자, 초기 게임산업 육성에 힘써

 

▲ 유진룡 문화부 장관 내정자

문화부에서 27년 간 공직을 수행해온 유진룡 문화부 장관 내정자가 부처에 재직하던 시절 게임산업에 대해 어떠한 정책활동을 펼쳤는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2001년 5월, 당시 문화관광부의 문화산업국장으로 부임한 유 내정자는 게임산업 육성에 대한 초기 기반을 다지는데 힘을 쏟았다.

 

문화부 관계자는 “유 내정자는 게임을 비롯한 문화산업이 국가의 차세대 먹거리 산업이 될 것이라는 확고한 비전을 지닌 인물이었다”라며 “게임인력 양성을 위한 게임아카데미와 문화콘텐츠진흥원(현 한국콘텐츠진흥원) 설립, 지역별 게임지원센터 구축에 임했다”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게임전문투자조합을 통해 350억 원의 자금을 조성해 산업에 종사하는 업체를 재정적으로 지원했으며, E3와 같은 해외 게임쇼에 한국공동관을 설치해 국산 게임을 해외에 알리기 위한 활동을 전개했다. 이 외에도 게임산업 종사자에 대한 병역특례 지원 등이 주요 내용으로 손꼽힌다. 즉, 게임산업에 대한 재정지원과 인력양성, 진흥기관 설립 등, 정책적 육성에 대한 기틀을 마련한 것이다.

 

또한 지난 2002년에는 당시 게임업계의 대표 단체로 손꼽힌 한국게임산업연합회와 함께 건전게임문화조성에 힘쓰는 것과 동시에 게임심의를 궁극적으로 자율규제로 넘기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게임심의를 담당하던 영상물등급위원회의 권한을 단계적으로 업계 중심으로 이관하겠다는 것이 유 내정자의 뜻이었다.

 

즉, 현재 업계의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민간심의’에 대한 의지를 2000년대 초반부터 내비쳐왔던 것이다. 따라서 유진룡 내정자가 문화부 장관으로 임명될 경우, 현재 지지부진한 상태에 멈춰있는 게임물 등급심의 민간이양에 대한 탄력이 붙을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게임물 자율심의에 대한 계획은 2006년 바다이야기 사건이 터지며 물밑으로 가라앉게 되었다. 당시 차관으로 재직 중이던 유 내정자는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게임물등급위원회를 설립하고, 사행성 아케이드 게임에 대한 규정 근거를 마련하겠다고 밝히며 뒷수습에 나선 바 있다.

 

문화부 관계자는 유진룡 내정자에 대해 “추진력과 의지를 지닌 동시에 부하직원들을 함께 일하는 동료로서 존중해주고, 이야기를 잘 들어줬던 인물이었다”라며 “이러한 유 내정자가 문화부 장관에 내정된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표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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