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게임쇼’, 모바일 품고 글로벌 도약을 꿈꾼다

올해 기능성 게임쇼는 모바일 게임을 포함한 스마트 콘텐츠도 전시돼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경기콘텐츠진흥원은 오늘(8일)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에 있는 한국언론진흥재단 프레스클럽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는 최동욱 경기콘텐츠진흥원장과 김용삼 홍보담당 본부장(경기도 전 대변인) 등이 참석해 금년 개최되는 기능성 게임쇼에 대한 설명과 포부를 밝혔다.

기능성게임은 재미에 근거해 특별한 목적을 동반한 게임을 뜻한다. 초기 군사용으로 도입되었으나, 게임 산업 장르의 다변화와 더불어 교육, 훈련, 치료 등의 목적으로 확대돼 건전한 게임문화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2009년부터 경기도와 경기콘텐츠진흥원 주관으로, 성남 시청에서 ‘경기기능성게임 페스티벌’을 개최해왔다.

올해 기능성 게임쇼는 명칭과 개최 장소, 그리고 개최 일자가 변경됐다. 지난해까지 경기기능성게임 페스티벌(약칭 KSF)이라는 이름으로 개최됐지만, 올해부터는 ‘굿게임쇼 코리아 2013(GOOD GAME SHOW KOREA 2013 이하 굿게임쇼)’으로 명칭을 바꿨다.

‘굿게임쇼’로 명칭을 바꾼 이유에 대해서 최동욱 원장은 “그 동안 경기기능성게임 페스티벌이라는 용어 자체가 어렵고, 행사의 취지를 전달하는데도 부적합하다는 의견이 많아왔다. 이에 여러 아이디어를 거쳐 ‘굿게임쇼’로 이름을 정했다” 며 “경기도에서 더 나아가 글로벌한 행사로 거듭나고 싶다”고 밝혔다.

‘굿게임쇼’의 뜻에 대해서 김용삼 본부장은 “현재 게임 전반에 걸쳐 많은 규제 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럼에도 교육, 치매 예방, 재활, 재난 훈련 등 ‘순기능’을 겸한 게임이 있다는 것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싶다” 며 “’굿게임쇼’라는 명칭엔 이러한 의견도 반영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작년까지 성남 시청에서 행사를 개최해왔지만, 올해부터는 일산 킨텍스으로 장소를 옮겨졌다. 장소 변경에 대해서는 성남이 교통 면에서 더 접근성이 높지만, 킨텍스는 보다 많은 관람객을 수용할 수 있고 B2B(수출 상담회)도 진행하기 용이해 변경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올해 ‘굿게임쇼’는 작년에 비해 규모가 커진 만큼, 전시 및 체험관을 보다 체계적으로 운영한다. 교육, 건강 및 스포츠, 아케이드 등 게임 체험이 가능한 ‘체험관’, 기능성 게임과 기능성 콘텐츠가 전시되는 ‘전시관’, 기능성 게임 아이디어 공모전 수상작이 전시되는 ‘기획관’, 스마트러닝, 모바일 게임 등 스마트콘텐츠가 전시되는 ‘스마트 콘텐츠관’, 마지막으로 네덜란드를 비롯한 기능성게임 선진국 콘텐츠가 전시되는 ‘해외관’이 들어설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오는 5월로 개최 일자를 변경한 이유에 대해선, 하반기에 지스타와 같은 대규모 게임쇼가 몰려 있어 상반기로 앞당겼다. 또 5월은 가정의 달로, 부대 행사나 공연을 기획해 가족 단위 관람객이 즐길 수 있는 풍성한 게임쇼로 꾸미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 밖에 현재 ‘굿게임쇼’에는 삼성, 마이크로소프트, KT, NHN, 대교 등 약 70개사와 170개 부스가 참가를 확정 지은 상태다. 주최측은 참가기업 200개(전시 기준), 수출 실적 1500만불(160억 규모) 이상의 성과를 달성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밝히며, 올해 ‘굿게임쇼’ 설명회를 마쳤다.  

한편, ‘굿게임쇼 코리아 2013’은 오는 5월 24일부터 26일까지 총 3일간, 일산 킨텍스 제2전시관 9홀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