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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게임 휩쓴 넥슨 '프로야구2K'로 야구게임 점령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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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넥슨 '프로야구2K' 신규 트레일러


'피파온라인3'로 축구게임 시장을 점령한 넥슨이 이번에는 '프로야구2K'로 야구게임 시장 정복에 나선다.

넥슨은 오늘(12일)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프로야구2K'의 2차 테스트 내용 및 일정 등을 공개했다. '프로야구2K'는 스포츠게임 전문 개발사 2K스포츠와 네오플이 공동개발한 작품으로 작년 11월 15일부터 24일까지 열흘에 걸쳐 첫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한 바 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네오플의 강신철 대표는 "프로야구2K가 올해 첫 넥슨의 타이틀이라 영광스럽다"면서 "네오플과 2K스포츠의 역량을 집결한 작품이니 좋은 관심 받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오는 14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되는 '프로야구2K'의 두 번째 테스트에서는 지난 테스트의 피드백을 수용해 게임을 대거 개선한 것이 특징이며, 추가된 모드 등으로 즐길거리를 풍성하게 늘려 경쟁력을 높였다. 또한, 실제 선수 제작에 있어서도 페이스온과 모델링을 업그레이드해 한층 실사와 같은 느낌을 제공한다.







▲ 이날 행사에는 김민아 아나운서와 민훈기 해설위원이 참석해 TV프로그램 방식으로 진행됐다


경기시간 단축, 이제 지루함은 없을 것이다

'프로야구2K'는 액션과 시뮬레이션 요소를 조합해 하이브리드 형태의 야구게임으로 설계돼있다. 쉽게 말해 매시간마다 시뮬레이션으로 리그가 진행되고, 이용자는 중간중간 개입이나 작전지시를 통해 경기를 유리하게 끌어갈 수 있는 방식. 특히 직접 타격이나 투구 등 '액션개입'이 가능해 한층 경쟁력이 있다.

그러나 두 요소의 조합은 신선하다는 장점이 있긴 했으나 지루하다는 평가도 많았다. 특히 한 경기당 소요시간이 평균 40분 정도로 긴 편이라 평가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이에 이번 테스트에서는 UI 개선과 함께 개입과 작전에 '예약' 기능을 넣어 진행 턴을 단축했고, 게임 진행에 불필요한 부분은 버튼 하나로 바로 스킵이 가능할 수 있도록 개선함으로써 40분이었던 경기시간을 15~20분 정도로 줄였다.

어렵다는 지적이 있던 조작법도 쉽게 개선했다. 기존 테스트에서는 간단한 투구나 타격을 할 상황에도 고난이도 커맨드를 입력해야 했지만, 이번 테스트에서는 키 하나로 이 모든 게 가능하도록 했다. 그러나 중급 이상의 실력자, 즉 게임에 적응한 이용자는 기존 방식을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을 별도로 추가했다.


▲ 조작법 개선으로 스페이스바와 방향키만으로 조작이 가능해진다


다음으로는 기존 페넌트레이스 모드 외에 PvP 기반 멀티플레이 모드가 추가된다. 멀티플레이 모드에서는 일반 리얼야구게임처럼 순수 액션으로 진행되는 방식과 시뮬레이션에 개입과 작전지시가 가능한 슈퍼 시뮬레이션 방식으로 분류된다. 이용자들은 둘 중 하나를 선택하여 플레이할 수 있다. 또한, 이번 테스트에 공개되지 않지만 추후 AI와 대전이 가능한 일종의 이벤트 모드(싱글모드)도 추가될 예정이다.

이렇게 개선된 '프로야구2K'는 오는 14일부터 23일까지 열흘간 테스트가 진행된다. 공개 서비스 일정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4월 개막되는 프로야구 정규시즌에 맞춰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 각 선수별 어빌리티 세팅으로 육성의 재미도 놓치지 않았다



▲ 공개 서비스 시기에는 총 3개의 모드가 도입된다


▲ 어색한 듯, 하지만 무척 행복해 보이는 롯데 자이언츠 강민호 (프로야구2K CF 촬영현장)


아래부터는 2K스포츠, 넥슨, 네오플 관계자들과의 일문일답.

- 캐릭터 모델링을 보니 일부 선수는 키나 체형 등이 잘 반영되지 않은 거 같다.

박세희 팀장: 선수 얼굴을 2K스포츠에서 직접 만들어서 반영하고 있다. 몸무게나 키 등 체형은 네오플에서 직접 수치를 입력하고 있는데, 그 과정에서 잠시 실수가 있는 거 같다. 곧 고쳐질 것이다.

- 최근 모바일게임 시장이 대세가 되고 있는데, 모바일 버전으로 제작할 계획은 없나?

조나단 리베라: 아직 모바일 관련 콘텐츠는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할 것이 없지만, 온라인게임을 보조하는 형태로 방향을 잡고 있다. 조만간 공개할 수 있을 것 같다.

- 축구게임에 비해 야구게임은 PC온라인 플랫폼에서 수요가 줄어드는 거 같다. 다수의 야구게임이 모바일 플랫폼으로 출시되는 것도 그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는데, 성과는 어느 정도로 보고 있나?

이정배 실장: 맞다. 야구게임은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 그만큼 PC온라인에서도 다수의 게임이 준비돼있고, 모바일 게임으로도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 넥슨 내부에서도 온라인 플랫폼만으로 승부가 될 것인가 고민이 있었는데, 결론은 온라인게임으로도 재미가 있다면 이용자들은 이를 버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액션개입이 있는 우리의 시뮬레이션 모드도 모바일과 연동하면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 이른 시일 내에 모바일 기기에서 시뮬레이션 결과를 볼 수 있게 노력하겠다.

- 기존 프로야구 게임은 선수단 뎁스나 부상 및 컨디션 등의 시스템이 구현돼 있지 않았다. 선발 라인업만 잘 갖춰지면 무리없이 진행할 수 있는 구조였달까. 이는 실제 프로야구와 괴리가 있는데, '프로야구2K'는 이런 기능이 작동하나?

박세희 팀장: 개발 초기 우리도 많이 고민했던 부분이다. 그러나 실사야구를 표현하는 데 있어, 현실감을 어디까지 살릴 것인지는 고민이 필요한 거 같다. 리그를 진행하는데 선수 부상이 발생하거나 한다면 현실적인 재미가 될 수는 있겠으나, 이용자의 스트레스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다. 꼭 이런 부분이 아닌 선수의 잠재력에 따라 성장하거나 할 수 있는 다른 시스템을 통해 재미를 부각할 계획이다.

- 과거 선동열이나 최동원 같은 레전드 급 선수 영입도 가능한가?


박세희 팀장: 레전드 선수는 라이선스 해결이 우선이다. 공개 서비스 시점에서는 현역선수와 2000년 이후 은퇴 선수 이후로 구성이 되는데, 레전드급 선수 추가를 우선순위로 하고 빠르게 넣을 수 있도록 하겠다.

- 벤치클리어링 같은 초유의 사태도 발생하나?

박세희 팀장: 없다. 이용자들이 원한다면 2K 스포츠와 협의해 넣는 걸 고려하도록 하겠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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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장르
스포츠
제작사
2K스포츠
게임소개
'프로야구 2K'는 넥슨이 2K스포츠와 공동 개발한 온라인 야구 게임이다. 2K스포츠의 대표작 '메이저리그 베이스볼 2K 시리즈'의 12년도 최신 엔진을 기반으로 사실적인 모델링과 플레이 요소, 고품질 그래픽을 ...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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