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중국의 '카카오톡'으로 불리는 '위챗'이 표절게임 논란에 휩싸였다
4억 명이 넘는 가입자를 보유한 텐센트의 모바일 메신저 ‘위챗(WeChat)’이 게임 플랫폼 서비스를 준비 중인 가운데, 예정인 게임이 ‘애니팡’, ‘윈드러너’와 유사해 표절 논란이 예상된다.
‘위챗’은 ‘중국판 카카오톡’으로 불리는 모바일 메신저로, 중국 내에서만 서비스하던 ‘웨이신’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개명한 것이다. 중국을 대표하는 ‘QQ 메신저’와 연동되는 기능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그 외에 영상통화나 주변 탐색 기능 등 모바일에 맞는 부가기능도 갖췄다. 현재 한국어와 일본어를 포함한 18개 언어를 지원하는 등 해외사업에 박차를 가해 1,000만 명에 이르는 해외 사용자를 확보했으며, 총 4억 명이 넘는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 '윈드러너'와 유사한 '위 러너'(좌)와 '애니팡'과 비슷한 인터페이스를 가진 '위 팡' (사진출처: DoNews)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위챗’의 게임 플랫폼 서비스에 포함될 예정인 게임들이다. ‘위챗’은 ‘카카오톡’의 ‘카카오 게임하기’와 같이 메신저를 연동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서비스를 준비 중인데, 해당 서비스로 출시 예정인 ‘위 러너’과 ‘위 팡’ 등의 게임이 국내에 출시된 ‘윈드러너’, ‘애니팡’과 유사하게 제작된 것이다.
중국 매체들은 ‘위 러너’와 ‘위 팡’이 한국 게임 ‘윈드러너’와 ‘애니팡’과 유사하다고 직접적으로 보도하고 있다. 현재 공개된 자료는 중국 매체들이 보도한 게임 스크린샷뿐이지만, ‘위 러너’는 캐릭터나 펫의 모습에서 ‘윈드러너’와 유사한 점을 발견할 수 있으며, ‘위팡’은 동물캐릭터들이 입체적으로 표현된 것 외에 전반적인 인터페이스에서 ‘애니팡’과 매우 비슷한 모양새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스크린샷을 봤을 때 캐릭터 등에서 유사함을 찾을 수 있었다”며, “하지만 아직 게임이 출시되지 않았고, 이미지로만 판단하기는 이른 것 같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쳤다.
텐센트 관계자는 “인터넷 기사로 공개된 위챗의 게임 스크린샷 사실 여부에 대해서는 확인이 어렵다”며, “텐센트 내에 자체 개발 스튜디오가 많아서 일일이 확인할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선데이토즈의 ‘애니팡’은 2012년 7월 30일에 출시된 이후 출시 74일 만에 2,000만명, 일일 사용자 1000만 명을 기록하며 ‘카카오 게임하기’열풍을 몰고 왔으며, 위메이드의 ‘윈드러너’는 출시 12일 만에 1,000만 이용자를 돌파하는 등 ‘카카오 게임하기’를 대표하는 작품들이다.

▲ '라인 팝'과 유사하다고 지적된 '위 링크' (사진출처: DoNews)
이 외에도 ‘라인 팝’과 유사하다고 지적되는 ‘위 링크’의 스크린샷도 볼 수 있다. ‘위챗’ 런칭 시 몇 개의 게임이 출시될지 모르지만 현재 논란이 되는 3개의 게임 외에도 추가로 발생할 여지가 있어 중국 모바일 게임 서비스를 준비하는 국내 업체들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위챗의 구체적인 서비스 일정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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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게임 소개기사 [신작앱]을 연재하고 있다. 축구와 음악을 사랑하며, 깁슨 레스폴 기타를 사는 것이 꿈이다. 게임메카 내에서 개그를 담당하고 있지만, 어찌 된 일인지 잘 먹히지는 않는다.rotos@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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