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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 없으면 버린다? 일본 게임사 무책임 운영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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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갑작스렵게 서비스를 종료해 논란이 된 '레전드 오브 몬스터즈'
(사진출처: '레전드 오브 몬스터즈' 공식 페이스북)

일본 게임사인 어플리봇이 국내 첫 출시작인 '레전드 오브 몬스터즈'를 돌연 서비스 종료하여 입방아에 오르고 있다.

어플리봇이 서비스 중이던 '레전드 오브 몬스터즈'는 글로벌 앱스토어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던 TCG로, 국내에서는 지난 1월 정식 론칭했다. 론칭 당시 어플리봇은 공식 페이스북을 열기도 하면서 유저들과 소통하는 한편, 2월에는 레어 카드 업데이트 등 꾸준한 이벤트를 진행하며 국내 유저를 끌어모았다. 

하지만 지난 4월 15일, 어플리봇은 게임 내 공지를 통해 갑작스럽게 서비스 종료를 예고하고, 오는 5월 15일 정식 서비스가 종료된다고 알렸다.

논란이 되고 있는 사항은 어플리봇 측의 태도다. 공지에 의하면 4월 1일부터 15일까지 국내 서비스의 결제 내용에 대해서만 환불이 가능하며, 이전에 결제한 유저는 아무런 보상도 받을 수 없다는 식으로 대응했기 때문이다. 

이에 알려진 피해액만 3,0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약 60여 명의 유저들은 소송을 준비 중이라고 한다. 유저들이 주장한 바에 따르면 어플리봇이 실제로 '레전드 오브 몬스터즈'의 공식 페이스북은 2월 28일 이후로 관리되지 않은 모습을 보이는 등 서비스 의지가 없음에도 이벤트를 열며 현금 결제를 과도하게 유도했다는 것이다.

최근 국내 TCG가 크게 인기를 끌면서, 소규모에서 대규모 기업까지 많은 일본 모바일게임 회사가 국내에 게임을 출시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중 대부분은 지사를 정식으로 설립하지 않고, 한국 전담 마케터가 국내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사건 또한, 어플리봇이 마케팅 담당자를 책임자로 두고 사업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후 무책임하게 철수한 게 아니냐는 추측이 업계에 돌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어플리봇 한국 담당자는 연락 두절 상태이며, '레전드 오브 몬스터즈'는 국내 마켓에서 모두 내려가 있다.

[업데이트: 2014년 4월 19일 14:30] 기사가 게재후 어플리봇에서 메일이 왔습니다. 업체는 미국과 일본 등 다른 국가와 같은 게임 시스템을 도입했기 때문에 계획적인 과금 유도가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또한, 법정 대응 문제는 사용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신중히 대응하겠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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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규 기자 기사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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