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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이 내놓은 히든캐시 '워페이스 완전 무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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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까지 전면 무료화를 선언한 '워페이스'


넥슨이 히든카드를 꺼내들었다. 2일 넥슨은 '워페이스' 상용화 정책과 관련해 공동 인터뷰를 열고, 앞으로 1년 간 개인 이용자에게 어떠한 콘텐츠(캐시아이템)도 판매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에 나선 넥슨의 정찬성 사업팀장은 '워페이스' 공개 서비스에 앞서 상용화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면서, 이용자들의 갖가지 우려를 해소하면서 동시에 게임의 특장점을 살릴 수 있는 최고의 카드는 '개인 이용자 전면 무료화'와 'PC방 활성화'에 그 열쇠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개인 이용자 전면 무료화는 넥슨 내부에서 정한 전제조건에 기인한다. 그 조건으로는 정통 밀리터리FPS의 본질을 유지한다는 것, 밸런스에 지장을 주지 않는 상품을 제공한다는 것, 단기적 퍼포먼스 보다는 중장기적 성장에 초점을 둔다는 것, 그리고 국내 특성에 맞는 상용화를 개발한다는 것이다. 또 하나, 게임 자체가 '협동 FPS'를 특징으로 하는 만큼, 이용자가 더 많은 친구와 함께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정찬성 팀장은 우선 게임성에 대해서는 위 조건에 잘 부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워페이스' 자체가 크라이텍에서 개발했고, 이미 러시아에서 공개 서비스를 진행했기 때문에 '검증'이 됐다는 것. 특히 FPS에서 가장 중요한 밸런스 부분에서도 PvP(23%)와 PvE(28%)의 비중이 좋고, 각 직업별 밸런스에서도 스나이퍼(26%), 라이플맨(25%), 엔지니어(24%), 메딕(25%)로 올바르게 작동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PC방 상황 역시 나쁘지 않다. 현재까지 데이터를 집계한 결과 PC방의 이용자 점유율은 전체 이용자의 40% 이상을 넘어선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 이에 대해 정찬성 실장은 "이용자 PC방 점유율은 우리가 준비한 갖가지 혜택이 잘 통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넥슨은 정식 서비스 시작(2일) 이후에도 지금의 상황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즉, 개인 이용자 무료화로 지금의 게임성을 그대로 유지하고, PC방 혜택을 통해 전체 이용자 풀을 늘리겠다는 의미다. 아이디 변경 같은 기능성 아이템 같은 경우에도, 특정 프로모션을 통해 무료 지급할 예정이다. 


넥슨 이정배 실장은 "파격적으로 게임 콘텐츠를 이용자들에게 무료로 제공하지만 게임 밸런스와 퀄리티는 최상으로 유지해 지금까지의 FPS와 수준이 다른 서비스를 해나가겠다"면서 "최상의 그래픽과 협동플레이 등 워페이스에서만 느낄 수 있는 즐거움을 마음껏 누리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넥슨은 PC방에서 '워페이스' 접속시 무기 및 방어구 등 다양한 아이템을 고급 등급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경험치와 게임머니, 벤더 포인트, 부활 코인 등을 추가 지급하고 있다. 이에 그치지 않고 넥슨은 PC방 접속 유저들을 위한 다양한 혜택을 더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 '워페이스' 상용화 정책 요약



아래부터는 이정배 실장과 정찬성 팀장과의 일문일답.
 

 

- 콘텐츠 무료제공이면, 앞으로 수익은 어떤 식으로 낼 계획인가? 


이정배 실장: 회사 입장에서는 서비스를 하며 돈을 버는 것도 중요하다. 그러나 '워페이스'의 경우 이보다 더 고민을 많이 한 것이, 이용자들이 '좋은 게임'을 하면서 부담을 가져야 하는 걸 해소시키는 데 있었다. 상용화를 하면 당장 매출은 늘겠지만, 우리는 이 부분에 더 집중했다. 또, PC방에서는 이미 상용화 돼 있기 때문에 개인 상용화보다는 못하겠지만, 어느 정도 이 부분을 상쇄해주리라 생각한다. 또한, 더 많은 이용자가 플레이할 수 있으니 이 부분도 또한 만족한다. 우리의 이번 발표는 많은 이용자가 즐겨줄 거라는 게임에 대한 확신과 콘텐츠에 대한 자신감을 전제로 하고 정했다고 보면 된다. 


정찬성 팀장: 올해는 PC방 수익으로만 이끌고, 개인에게는 10원 하나 받지 않고 서비스할 예정이다. 어차피 최대한 많은 이용자가 즐길 수 있게 하는 것이 목적이고, 우리의 계획이 장기적으로 서비스하는 데 훨씬 더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 내용이 파격적이다. 특히 PC방 이용자 풀을 늘리겠다는 의도가 보이는데, 이는 '리그오브레전드'의 점유율을 내리고, 시장의 지배력을 올리기 위한 일환으로 해석할 수도 있겠는데. 


정찬성 팀장: 현재 게임시장은 양극화가 이루어지면서 '리그오브레전드'와 '서든어택'이 대부분의 점유율을 잡고 있다. 점유율로 따지면 신작 게임이 들어가기 힘든 구조다. 때문에 '워페이스'도 당장 '리그오브레전드'의 영향력을 감소시킨다기 보다는, 시장 자체를 넓혀가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클랜와 클랜원이 머무는 PC방부터 강화하는 것이 좋은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 특히 우리 게임 자체가 '협동'을 기반에 둔 만큼, 서로 연계도 잘 되고 이것 자체가 '워페이스'만의 서비스 구축이라고 볼 수도 있다. 


- 올해까지 전면 무료화하고 했는데, 내년부터는 어떻게 할 계획인가? 


이정배 실장: 내년에 갑자기 엄청난 유료화를 하게 되면, 이용자들과의 약속을 버리는 행위다. 때문에 유료화를 하더라도 과도한 캐시 아이템은 절대 넣지 않을 계획이다. 사업적 이슈 때문에 유료화를 전개할 수도 있지만, 오히려 유료화를 원하는 이용자도 더러 있다. 때문에 밸런스가 붕괴되지 않는 선에서 최소한 이용자들이 원하는 것만 판매할 계획은 있다. 그러나 이 부분 역시 확정된 건 아니다. 내년을 넘어, 그 다음 해에도 지금의 무료화 방식을 그대로 이어나갈 수도 있다.


- PC방 혜택이 많다면, 개인 이용자들이 불만을 가지지 않을까? 


정찬선 팀장: PC방 혜택이 있지만, 과도한 정도는 아니다. 오픈된 벤더에 대해서도 조건없이 1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뿐이다. 또, 집에서 플레이하는 이용자들도 PC방 무기와 차이가 없으며, 신규 이용자들에게도 고급 무기 4종을 지급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를 활용하면서 차근차근 벤더 무기를 오픈하면 된다. 우려하는 만큼 걱정은 안 하고 있다. 게시판만 봐도 이용자들의 반응은 불만족이 없다고 보면 된다.


- 이에 대한 결정에 크라이텍의 반응은 어떤가?


이정배 실장: 크라이텍은 이미 러시아에서 '워페이스'를 상용화해 서비스하고 있다. 그러나 그 상태 그대로 우리쪽에 적용하면 이용자 반응은 극명하다고 봤다. 때문에 한국 서비스만의 차별화된 상용화를 고민하게 된 거다. 또, 크라이텍 같은 경우 한국시장에 특수화된 시장 상황을 고려해 '워페이스'를 제작했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수락했다. 크라이텍은 넥슨이 진행하는 사업에 우호적이라고 보면 된다. 


- 올해까지 무료로 한다고 했는데, 기간을 한정한 특별한 이유가 있나?


이정배 실장: 특별한 이유는 없다. 이용자들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기간이 어느정도 될까 고민하다가, 일단 올해까지로 잡은 것뿐이다. 최소한 6개월 정도는 상황을 봐야 한다고 생각했다. 물론 이런 방식 자체가 초반부터 이용자가 엄청나게 몰려서 '대세'가 될 것이라 보는 건 아니다. 이용자가 재미를 느끼고, 그게 친구들에게 전달되고 하는 바람을 담아 7개월 정도로 기간을 잡은 것이다. 


정찬선 팀장: 올해까지 무료화라는 말에 오해가 있을 수 있는데, 상용화 시기는 전혀 결정된 바 없다. 내년부터 당장 상용화가 되는 건 아니다. 올해까지는 안 하겠다는 의미로 보면 된다. 



▲ 넥슨 '워페이스' 사업부 이정배 실장(좌)과 정찬선 팀장(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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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비디오
장르
FPS
제작사
크라이텍
게임소개
크라이텍의 크라이엔진 3를 기반으로 개발된 '워페이스'는 근미래를 배경으로 삼은 밀리터리 컨셉 FPS 게임으로, 완성도 높은 차세대 비주얼, AI, 물리효과 등을 실현했다. '워페이스'는 확장된 개념의 PVE 세...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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