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바른손게임즈 2013년 모바일게임 라인업을 소개하는 미디어데이 현장의 홍보모델들
바른손게임즈는 9일, 서울 논현동에서 ‘바른손게임즈 미디어데이’ 를 개최하고 자사의 2013년 게임 라인업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바른손게임즈의 본격적인 모바일게임 시장 진출이 선언되었으며, 이를 뒷받침하는 8종의 자체 개발 모바일게임이 공개되었다.
이번에 공개된 작품은 소셜 야구 매니지먼트게임 ‘위드볼’ 을 비롯하여, 온라인게임 ‘L.A.W’ 와 세계관을 공유하는 모바일 액션 슈팅게임 ‘L.A.W: 분노의 습격’, iOS 1세대 개발자 변해준이 개발한 ‘바둑’, 인기 만화영화 ‘보노보노’ 를 배경으로 한 ‘보노보노빌’ 등으로, 바른손그룹 계열사인 바른손게임즈, 니트로젠, 핑거넷, 나오게임즈가 자체 개발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바른손게임즈의 박진홍 대표는 “바른손게임즈의 모바일게임 전략은 크게 두 가지다. 첫 번째는 특정 타겟에 집중된 게임이다. 기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출시되지 않은 게임들이 주 대상인데, 오늘 발표한 ‘바둑’ 이나 ‘위드볼’, ‘나오독스’ 등이 그 예다. 두 번째는 유명 IP를 활용한 게임 출시다. ‘보노보노’ 와 같은 해외 IP 외에도 바른손게임즈가 가지고 있는 PC 온라인게임 IP 역시 다방면으로 활용할 것이다. 이 두 가지 전략을 통해 모바일게임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라며 바른손게임즈의 모바일게임 사업전략을 설명했다.
▲ 바른손게임즈의 모바일게임 진출을 발표한 박진홍 대표
바른손게임즈가 공개한 8종의 신작 모바일게임은 다음과 같다.
친구들을 데려와 야구팀을 만든다, 위드볼
‘위드볼’ 은 실존 프로야구 선수가 아닌, 모바일 메신저에 등록되어 있는 친구를 캐릭터화 하여 내 야구팀에 영입해 리그를 즐기는 풀 3D 스포츠 매니지먼트 게임이다. 매니지먼트 게임은 마니아 유저들만 즐긴다는 편견을 깨기 위해 게임 곳곳에 코믹하고 캐주얼한 요소를 삽입한 것이 특징이다. 플레이어는 친구 캐릭터에 각종 부스터 카드를 장착해서 선수를 육성시킬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자신만의 리그를 진행해 나가게 된다. 바른손게임즈는 향후 ‘위드볼’ 을 브랜드화 하여 축구나 농구 등 타 스포츠 장르로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바른손게임즈가 개발 중인 ‘위드볼’ 은 모바일 메신저(카카오톡)를 통해 5월 중 출시될 예정이다.

▲ 5월 중 카카오톡을 통해 출시 예정인 '위드볼'
모바일 소셜플랫폼 최초의 바둑게임, 바둑
제목부터 심플한 ‘바둑’ 은 모바일 소셜플랫폼에서는 최초로 출시되는 모바일 바둑 게임이다. 1대 1 대전을 기본으로 정통 바둑 룰을 따라 경기를 펼치게 되며, 친구와 함께 복기를 하며 코멘트를 주고받는 SNS 요소가 강조된 것이 특징이다.
‘바둑’ 은 iOS 1세대 개발자인 변해준이 설립한 모노몹의 첫 번째 작품으로, 오는 6월 중 모바일 메신저(카카오톡)를 통해 출시될 예정이다.

▲ 모바일 소셜 플랫폼 최초의 바둑 게임 '바둑'
귀여운 캐릭터의 향연, 보노보노빌
얼마 전 바른손게임즈가 IP를 획득해 화제가 된 ‘보노보노’ 가 ‘빌’ 형태의 SNG로 출시된다. ‘보노보노빌’ 은 유명 IP인 ‘보노보노’ 를 토대로 한 SNG로, 30권이 넘는 원작의 탄탄한 스토리를 바탕으로 한 스토리텔링형 퀘스트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원작에 등장하는 보노보노, 포로리, 너부리 등 귀여운 동물 캐릭터가 총출동하며, 지루함을 타파하기 위한 미니게임도 곳곳에 삽입되어 있다.
모비클과 바른손게임즈가 공동 개발 중인 ‘보노보노빌’ 은 모바일 메신저를 기반으로 제작 중이며, 오는 3분기(7~9월) 중 출시 예정이다.

▲ 유명 IP '보노보노' 를 SNG화 한 '보노보노빌'
아크로바틱한 비행 조작의 매력, 에어포스
화려한 액션 효과가 돋보이는 ‘에어포스(가칭)’ 은 과거 아케이드에서 유행하던 비행슈팅 장르의 게임이다. 기존 모바일 비행슈팅 게임들이 단순한 조작을 통해 대중적인 흥행을 노린 것에 반해, ‘에어포스’ 는 컨트롤 요소를 강화하여 정통 비행슈팅 게임 특유의 조작감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단순한 종이동이나 횡이동만 지원하는 것이 아닌 아크로바틱한 움직임을 구현하며, 기체 업그레이드 시스템이 특징이다.
니트로젠이 개발 중인 ‘에어포스’ 는 올 6월 출시 예정이며, 플랫폼은 미정이다.

▲ 전후좌우 아크로바틱 비행 슈팅을 체험할 수 있는 '에어포스(가칭)'
MMORPG가 아닌 액션이다! L.A.W: 분노의 습격
‘L.A.W: 분노의 습격’ 은 PC 온라인게임 ‘L.A.W’ 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모바일게임이다. MMORPG였던 원작과는 달리 액션 장르인 것이 가장 큰 특징이며, 원작의 강렬한 캐릭터를 기반으로 스타일리쉬 액션을 가미했다. 게임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은 초능력이나 무기 전문가 등 다양한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통해 다양한 전투 스타일과 스킬, 아이템을 사용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모바일게임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초거대 보스 몬스터가 등장해 스케일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킨다.
니트로젠이 개발 중인 ‘L.A.W: 분노의 습격’ 은 올 3분기 중 출시 예정이며, 플랫폼은 미정이다.

▲ MMORPG 'L.A.W' 와 세계관을 공유하는 'L.A.W: 분노의 습격'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퍼즐게임, 뽀로로 매직퍼즐
‘뽀로로 매직퍼즐’ 은 이 날 미디어데이에서 발표된 게임 중 유일하게 현재 서비스 단계에 들어간 게임이다. 카카오 게임하기를 통해 지난 4월 출시된 ‘뽀로로 매직퍼즐’ 은 남녀노소 쉽게 즐길 수 있는 퍼즐 장르에 대중적인 IP ‘뽀로로’ 를 결합시킨 게임이다. 현재는 매치 모드만 제공되지만, 향후 업데이트를 통해 다양한 게임 모드를 제공할 예정이다.

▲ 카카오톡을 통해 4월 출시된 '뽀로로 매직퍼즐 for Kakao'
오즈의 마법사가 러닝 게임으로, 오즈 더 러쉬 3D
‘오즈 더 러쉬 3D’ 는 유명 동화 ‘오즈의 마법사’ 를 소재로 한 횡스크롤 러닝 액션 게임이다. 점프와 아이템사용만으로 진행하던 기존 러닝게임의 단순함을 깨기 위해, 장애물을 파괴하며 달리는 파워풀 콤보 크래쉬 액션을 가미한 것이 특징이다. 도로시와 허수아비, 사자, 양철인형 등 캐릭터 고유의 특징을 십분 반영해서 캐릭터마다 독특한 스타일로 즐길 수 있다.
‘오즈 더 러쉬 3D’ 는 오는 5월 중 출시 예정이며, 모바일 메신저(카카오톡)와 연동 예정이다.

▲ 파워풀 콤보 크래쉬 액션이 특징인 러닝게임 '오즈 더 러쉬 3D'
내 스마트폰 속의 귀여운 강아지, 나오독스
내 스마트폰 속의 귀여운 강아지. ‘나오독스’ 는 말 그대로 애완동물 육성을 주제로 한 게임이다. NDS로 나온 ‘닌텐독스’ 와 비슷한 게임 구성을 가지고 있으며, 친구들과 강아지 교배를 통해 새로운 견종을 얻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특히 스마트폰 환경에서 강아지의 따뜻한 질감을 느낄 수 있도록 자체 개발한 3D엔진(Krane)으로 제작되었으며, 10종 이상의 견종을 구현해 수집의 재미도 함께 느낄 수 있다.
여성과 저연령층 유저들을 타겟으로 하는 ‘나오독스’ 는 올 4분기(10월~12월) 내 출시 예정이며, 플랫폼은 정해지지 않았다.

▲ 내 손 안의 애완견 '나오독스'
위에 소개된 8종의 게임은 올해 안에 모두 출시될 예정이며, 바른손게임즈는 위 게임들 외에도 올 하반기 동안 외부 소싱과 자체 개발, 계열사 인프라를 통해 올해 내 약 14~15종의 모바일게임을 출시하겠다는 계획이다.
바른손게임즈 박진홍 대표는 환영사에서 “바른손게임즈는 지난 10여년간 PC 온라인게임 개발에 주력해왔다. 그러나 2012년 카카오 게임하기 오픈을 시작으로 모바일게임 라인업에도 집중해왔고, 올해에만 약 14~15종의 모바일게임 타이틀 출시가 예정되어 있다.“ 라며 “올해 국내에만 1,000여 개의 모바일게임이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한다. 이러한 시장에 뛰어드는 것이 쉽지는 않겠지만, 바른손게임즈는 14종 이상의 모바일게임을 필두로 향후 PC 온라인과 모바일 양쪽에서 활약하는 멀티플랫폼 개발사로 거듭나겠다.” 라고 밝혔다.
다음은 행사 말미에 이뤄진 바른손게임즈 관계자들과의 질의응답 전문이다.
특정 타겟층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을 발표했는데, 그렇다면 하드코어 게임이나 캐주얼 게임 한 곳에 주력하겠다는 뜻으로 풀이해도 되겠는가?
박진홍 대표: 특정 타겟 집중 전략은 현재 시장에 없는 장르를 출시하겠다는 뜻이다. ‘바둑’ 의 경우 이제껏 메신저 기반으로 친구들과 대국을 할 수 있는 형태의 바둑 게임이 없었다는 점에 초점을 맞추고 제작되었다. 이런 방식으로 하나의 분야에 특화된 게임들을 주로 개발하겠다는 뜻이다. 분야에 따라 캐주얼이 될 수도 있고, 하드코어가 될 수도 있다. 분명한 것은 바른손게임즈가 잘 할 수 있는 영역에 집중하겠다는 점이다.
한동안 신작 발표가 없었는데, 박진홍 대표 취임 한 달 만에 다량의 모바일게임을 발표했다. 이러한 탄력적인 움직임에 특별한 이유가 있는가?
박진홍 대표: 딱히 그런 것은 아니다. 바른손게임즈는 지난 2011년부터 모바일게임에 대한 검토를 해 왔으며, 계획적으로 차근차근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오늘 발표된 게임들도 오래 전부터 개발해온 게임들이다. ‘보노보노’ 역시 예전에 알려진 것처럼 웹이나 클라이언트 게임으로 개발하려고 했으나 모바일게임 시장이 급속히 성장하면서 모바일로 우선 출시해야겠다고 결정한 것이다. 이러한 프로젝트의 발표를 앞둔 시기에 대표 취임이 이루어진 것일 뿐이다.
그렇다고 바른손게임즈가 앞으로 모바일에만 집중하겠다는 것은 아니고, 사업 영역 확장의 의미로 받아들여주셨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MMORPG는 계속 집중할 예정이며,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서비스에도 노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실제로 내부적으로 진행 중인 MMORPG ‘프로젝트 A’ 의 경우 해외 퍼블리셔와의 계약도 어느 정도 이루어졌고, 내부 피드백도 진행되었다. 올해 안에 CBT, 내년 중 OBT를 예정하고 있다.
‘나오독스’ 에 자체 엔진을 도입한 이유는 무엇이며, 어떤 부분에 초점을 맞췄는지?
박진영 CTO: 기존에도 좋은 모바일용 게임엔진이 많았지만, 작은 화면에서 캐릭터의 재질을 표현하는 데 집중한 엔진이 없었기에 자체 엔진을 제작하게 되었다. Krane 엔진은 특별한 고사양 PC나 콘솔이 아닌 스마트폰 환경에서도 이를 잘 표현하도록 도와준다. ‘나오독스’ 는 스마트폰 게임 환경에 맞도록 시스템을 단순화했고, 소셜성을 가미한 교배 시스템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존재하므로, 올 하반기에 직접 확인해보시길 바란다.
‘라그하임’ 이나 ‘라스트 카오스’ 등도 모바일게임으로 개발할 계획이 있나?
박진홍 대표: ‘라스트 카오스’ 나 ‘라그하임’ 을 활용한 모바일게임도 당연히 생각 중이다. 다만, 연동 부분에 있어서는 기존 게임보다는 신규 프로젝트인 ‘프로젝트 A’ 에서 우선적으로 이루어질 것 같다. 어떤 형태로 나올 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바른손게임즈가 보유하고 있는 타이틀과의 연동은 적극적으로 검토해나가고 있다.
유명 IP를 기반으로 게임을 제작하다 보면 로열티 문제 등으로 영업이익이 낮아질 수 있는데, 굳이 유명 IP를 고집하는 이유가 있는가?
박진홍 대표: 기본적으로 유명 IP를 사용한 게임의 경우 접근성 면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한다. 바른손 그룹은 캐릭터사업을 계속해 왔기 때문에, 그룹 내에서 보유하고 있는 IP가 여럿 존재한다. 이러한 IP는 비교적 활용이 쉽다. ‘보노보노’ 의 경우 계약 조건도 상당히 좋았다. 이처럼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유명 IP 도입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바른손 계열사 관계자들
왼쪽부터 바른손게임즈 박진홍 대표, 정선우 이사, 핑거넷 권용대 부사장, 나오게임즈 박진영 CTO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공유해 주세요

게임메카 취재팀장을 맡고 있습니다jong31@gamemeca.com
- 멈추지 않는 사후지원, 스타듀 밸리 1.7 업데이트 발표
- ‘품절 대란’ 블루아카 카드, 예약 생산으로 되팔이 막는다
- '코유키 사태' 블루아카, 외부 접속 원천 차단 등 보안 강화
- [인디言] 스타듀 밸리와 센과 치히로의 만남, 괴물여관
- 이스케이프 프롬 타르코프, 마침내 스팀 출시 확정
- [기자수첩] 탑골공원 '장기' 금지, 게이머들이 겹쳐 보인다
- '카이팅 쉬워졌다' 롤 WASD 이동 테스트 시작
- 왕이 볼 때만 일하는 ’더 킹 이즈 워칭‘ 한국어 패치
- 신라 배경 소울라이크 ‘남모’ 스팀 상점페이지 열었다
- [이구동성] 그랜드 테프트 실크송
게임일정
2025년
09월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