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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엔터테인먼트를 하나로, MS 'Xbox One' 최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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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Xbox360의 후속 기기 'Xbox One' 

 

소니의 PS4와 더불어 차세대 콘솔게임 시장을 선도해 나갈 마이크로소프트의 신형 콘솔 기기가 22일 오전 2시(현지시각 21일), 오랜 침묵을 깨고 드디어 최초 공개되었다.

 

이전에는 코드네임 ‘듀랑고’ 혹은 Xbox360의 2배수인 Xbox720 등의 이름으로 알려져왔던 차세대Xbox의 정식 명칭은 모든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하나로 합친 ‘올 인 원 시스템’ 을 주제로 한 ‘Xbox One’ 으로 공식 확정되었다.

 

Xbox One의 본체는 검은색으로, 신형 Xbox360과 상당수 비슷하다. 8코어 CPU와 8GB RAM, 500GB HDD, USB 3.0 등을 탑재하고 있으며, Xbox360에는 없었던 블루레이 드라이브가 내장되었다.

 

새로운 Xbox게임패드의 외견은 기존 컨트롤러에서 큰 변화는 없다. 홈 버튼이 위쪽으로 올라갔으며, 임펄스 트리거를 통해 향상된 4D(진동 및 조작감)의 경험을 제공한다. 또한, 스마트클래스를 지원함으로써 더욱 깊이 있는 게임 플레이가 가능하다.

 

 

 

 

▲ Xbox One의 본체 스펙 

 

 

▲ Xbox One에 사용되는 새로운 컨트롤러 

 

Xbox One은 홈 엔터테인먼트의 모든 기능을 하나로 모았다. ESPN을 통해 농구 경기를 보다가 하이라이트 장면을 골라 보거나 오늘의 추천 쇼프로그램을 선택해 보여주는 등 스마트TV의 셋톱박스 역할을 수행하며, 즐겨찾기 기능을 통해 PC에서 웹서핑을 하듯 다양한 채널을 골라서 시청할 수도 있다. 영화, 음악 등도 같은 방법으로 즐길 수 있으며, 이 모든 과정은 리모컨 없이 이루어진다.

 

Xbox360에서 선보여진 동작인식게임기 ‘키넥트’ 역시 더욱 발전된 형태로 탑재된다. Xbox One은기본적으로 키넥트와 세트로 출시되며, 키넥트의 음성인식 시스템을 통해 다양한 조작이 가능하다. 음성 인식 기능을 적극 활용하여 ‘Xbox On!’ 이라고 말하면 기기가 자동으로 켜지고, TV와 홈, 게임, 뮤직 등의 명령어를 지원해 컨트롤러 없이도 각종 기능을 조작할 수 있다. 또한 개별 영화나 게임 등의 콘텐츠 선택도 음성만으로 가능하며, ‘윈도우 8’ 과 비슷한 방식의 화면 UI를 통해 직관적인 이용이 가능하다.

 

MS의 인터넷 통화 메신저 ‘스카이프’ 역시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Xbox One은 그룹 비디오 전화 기능을 지원하며, 이날 발표 현장에서는 화면 오른쪽의 조그만 팝업창을 통해 영상 통화를 하는 장면이 선보여졌다.

 

 

▲ Xbox One 사용 도중 멀티태스킹 기능을 통해 스카이프 영상 통화를 즐기는 장면(오른쪽 위)

 

EA와 액티비전, 스티븐 스필버그… Xbox One의 강력한 아군들

 

이날 행사에서는 Xbox One을 지원하는 든든한 서드 파티 개발사들의 게임들도 다수 소개되었다.

 

가장 먼저 강단에 오른 EA는 MS와의 새로운 파트너십을 통해 자사의 인기 스포츠게임들을 Xbox One으로 출시하겠음을 밝혔다.

 

이날 발표된 정보에 따르면 UFC, NFL, FIFA, NBA 등 EA의 인기 스포츠게임 시리즈들은 차세대 스포츠게임 엔진 Ignite로 제작되며, Xbox One을 통해 발매된다. 특히, 국내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자랑하는 ‘피파’ 시리즈의 최신작 ‘피파 14: 얼티밋 팀’ 은 Xbox One 독점으로 출시된다.

 

 

▲ Xbox One 독점으로 발매되는 '피파 14: 얼티밋 팀' 

 

‘맥스 페인 1, 2’ 와 ‘앨런 웨이크’ 의 개발사인 리메디 엔터테인먼트의 신작도 공개되었다. ‘퀀텀 브레이크’ 라는 이름의 신작은 실사 영상과 함께 거대한 선박이 철골로 이루어진 다리를 무너뜨리는 장면이 소개되었으며, 시간의 흐름이 조금씩 건너뛰어지는 듯한 모습을 보여 시간 조작과 관련된 액션 어드벤처 게임으로 예상된다. ‘퀀텀 브레이크’ 는 Xbox One 독점으로 출시되며, 발매 시기는 미정이다.

 

Xbox의 영원한 역작 ‘헤일로’ 시리즈의 TV시리즈 역시 공개되었다. ‘헤일로’ TV 시리즈는 스티븐 스필버그라는 거장과 MS 최고의 IP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화제를 모았다. 이 역시 Xbox One의 TV 기능을 통해 감상할 수 있게 될 전망이며, 출연진이나 방영 시기 등은 미정이다

 

콜 오브 듀티 신작인 ‘콜 오브 듀티: 고스트’ 도 Xbox One 기간 독점 타이틀로서 공개되었다. 인피니티 워드가 제작 중인 ‘콜 오브 듀티: 고스트’ 는 차세대 엔진을 통해 무기와 캐릭터 등의 퀄리티를 대폭 향상시켰으며, 귀여우면서도 위협적인 군견의 등장과 슬라이딩 시스템 등의 추가가 특징이다.

 

이번 시리즈는 운석 충돌과 기타 재해로 인해 전세계의 사회적 인프라가 상당수 훼손된 시대를 배경으로, 잔존병력 ‘고스트’ 의 활약을 다룬다. 이러한 배경에 걸맞게 자연과 군사시설이 접목된 전장을 보여주며, 쓰나미와 고층 건물 폭발, 지면 융기 등 커다란 스케일의 재해가 플레이어를 덮치기도 한다.

 

 

▲ Xbox One으로 출시되는 '콜 오브 듀티: 고스트' 트레일러 영상(영상출처: 공식 유튜브 페이지)

 

이외에도 Xbox 독점의 리얼 레이싱 ‘포르자’ 시리즈의 최신작인 ‘포르자 5’ 등이 현장에서 공개되었으며, 행사에 참여하지 않은 유비소프트와 번지, 에이도스 등이 '와치 독스' 와 '어쌔신 크리드 4: 블랙 프래그', '데스티니', '씨프' 의 Xbox One 출시를 추가로 발표했다. MS는 내부에서 제작 중인 15종 가량의 신작 게임을 향후 추가로 공개할 예정이다.

 

Xbox One의 상세 게임 라인업은 오는 6월 미국 LA에서 열리는 ‘E3 2013’ 을 앞두고 열리는 MS 컨퍼런스를 통해 상세히 공개된다. Xbox One의 가격대와 패키지 구성, 판매전략 등은 미정이며, 소니의 PS4와 같은 올해 말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어 연말 차세대 콘솔 전쟁에 또 한 차례 불이 붙을 전망이다.


 

 

 

▲ 최초 공개된 Xbox One의 본체와 컨트롤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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