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픽률 분석] 떠오르는 미드 챔피언, 암살자 피즈와 포킹퀸 니달리

최근 리그오브레전드는 연이은 패치로 미드를 주름잡던 강자들을 하나씩 하향했다. 이 때문에 리그오브레전드 다이아몬드 등급 유저들은 하향된 챔피언들 대신 사용할 수 있는 미드 챔피언을 찾았고, ‘피즈’와 ‘니달리’가 주목 받기 시작했다.

피즈는 현재 리그오브레전드에서 가장 유행하는 '암살자 위주 전략'과 궁합이 좋고 타 주문력 기반 챔피언(AP 누커)을 상대하기 쉬워 많은 유저들이 선호하고 있다. 니달리는 초반부터 후반까지 라인전이 안정적이고 막강한 포킹 능력이 있어 픽률이 대폭 증가했다. 또한, 피즈와 니달리는 둘 다 도주기가 있어 갱킹 오는 적 챔피언에게서 쉽게 도망갈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매주 리그오브레전드 다이아몬드 등급 유저들의 챔피언 선호도를 분석하는 ‘리그오브레전드 BEST20’, 이번 시간에는 최근 유저들이 가장 주목하는 피즈와 니달리에 대해 알아보겠다.

다이아몬드 등급 유저들 선호도 순위에서 피즈의 픽률은 전체 챔피언 중 18위(15.9%), 미드 챔피언 중 3위를 기록했다. 또한, 승률도 58.33%로 피즈를 가져간 팀이 승리할 확률이 높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피즈가 다이아몬드 등급 유저들 사이에서 인기몰이를 시작한 이유에는 타 미드 챔피언들의 하향이 크다. 특히, 피즈가 상대하기 어려웠던 챔피언(카운터 챔피언) 중 하나인 ‘라이즈’가 8월 1일(목) 패치로 하향돼 픽률이 급감했다. 라이즈가 미드 라인에서 잘 보이지 않자 덩달아 피즈의 픽률이 증가한 것이다. 게다가 피즈는 현재 유행하고 있는 '암살형 챔피언 위주의 전략'과 궁합이 맞아 많은 유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한편,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섬머 2013 대회에서 프로게이머들이 피즈를 선택해 이목을 끌기도 했다. 7월 13일(토)에 펼쳐진 MiG Blitz의 LG IM #1의 경기에서 WonSuck이 피즈를 선택해 화려한 컨트롤을 선보이며 승리했다.

다이아몬드 등급 유저의 챔피언 선호도 순위에서 니달리의 픽률은 전체 중 19위(15.5%)로 지난주에 비해 무려 10단계나 상승했다. 게다가 진입하자마자 미드 챔피언 중 4위를 기록하는 쾌거를 이뤘다. 또한, 승률도 58.82%나 돼 니달리를 가져간 팀이 승리할 확률이 과반수 이상이었음을 알 수 있었다.

니달리가 미드의 강자로 떠오른 것엔 일명 ‘핵창’이라 불리는 강력한 포킹 능력과 빠른 라인 정리에 있다. 막강한 공격력을 가진 창 투척(Q)으로 라인전과 한타 싸움에서 초-중-후반을 가리지 않고 활약할 수 있다. 또한, 쿠거의 상(R)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급습(W)과 할퀴기(E)는 광역 기술인데다가 마나 소모도 없어 라인을 정리하는데 용이하다. 게다가 매복 덫(W)과 태고의 생명령(E) 덕에 갱킹 방지와 라인 유지력이 좋아 새로운 고정 미드 라이너로 떠오르고 있다.

글: 게임메카 김민식 기자(빅비, BigB@gamemec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