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프리뷰] 형제팀 복수를 노리는 빠른별의 프로스트, KT 불리츠와 4강에서 격돌

8월 21일(수), 'CJ Entus Frost'(이하 CJ 프로스트)와 'KT Rolster Bullets'(이하 KT 불리츠)의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2013 서머'(이하 롤챔스) 4강전이 열린다.

 

KT 불리츠는 여러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강팀이지만, 유독 롤챔스 결승 무대와는 인연이 없다. KT 불리츠는 이번 경기에서 승리해 첫 롤챔스 결승 진출의 위업을 이루고, 구단의 역사를 새로 쓰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이에 맞서는 CJ 프로스트는 결승 진출 뿐만 아니라, KT 불리츠에게 패해 8강에서 탈락한 형제팀 CJ 블레이즈의 복수까지 노린다. 각자 양보할 수 없는 명분을 안고 있는 두 팀의 진검승부가 예상된다.
 

 

 

CJ Entus Frost	KT Rolster Bullets
vs LG-IM #1(16강) 2:0 승리 [링크] vs KT Rolster Bullets(16강) 1:1 무승부 [링크] vs MIG Blitz(16강) 2:0 승리 [링크] vs Najin White Shield 3:0(8강) 승리 [링크]	vs MiG blitz(16강) 2:0 승리 [링크] vs CJ Entus Frost(16강) 1:1 무승부 [링크] vs LG IM #1(16강) 1:1 무승부 [링크] vs CJ Entus Blaze(8강) 3:2 승리 [링크]

CJ 프로스트는 조별 리그에서 2승 1무로 조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8강전에서 나진 쉴드를 3대0으로 제압하며 순조롭게 4강까지 진출했다. 8강전에는 조별 리그 기간에 휴식을 취한 주전 미드 라이너 '빠른별'(Rapidstar)이 복귀, 3세트 동안 20킬/1데스/20어시스트라는 무시무시한 기록을 세워 팬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빠른별을 대신해 조별 리그 동안 출전한 '갱맘'(Ganked by Mom) 역시 데뷔 시즌임에도 뛰어난 실력을 보여, CJ 프로스트의 6인 체제는 이번 시즌을 계기로 성공했다는 평이다.
 

KT 불리츠는 지난 시즌 준우승팀, CJ 블레이즈와 3:2의 혈투 끝에 4강에 진출했다. 당시 KT 불리츠는 팀의 에이스이자 탑 솔로를 맡은 '인섹'(InSec)의 전력을 극대화하는 전략으로 눈길을 끌었다.

 

KT 불리츠는 챔피언 우선 선택권이 주어진 세트마다 CJ 블레이즈의 탑 솔로 '플레임'의 주특기인 케넨, 쉔, 블라디미르를 집요하게 금지했다. 또한 챔피언 우선 선택권이 없는 세트에서 CJ 블레이즈의 조합을 보고, 상성상 우위인 챔피언을 이어서 선택하는 지능적인 밴픽 전략을 보여주었다. 게임 내에서도 정글러로 집요하게 탑 라인을 견제하면서, 인섹 중심의 운영으로 경기를 풀어가 끝내 4강 진출에 성공한 것이다. KT 불리츠가 6인 체제를 확립한 CJ 프로스트를 상대로 어떠한 전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글: 게임메카 김상진 기자 (에레하임, wzcs0044@gamemec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