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등판 일정 12일로 확정, 상대는 애리조나 최다승 투수 패트릭 코빈

▲ 12일 선발 등판 일정이 확정된 LA 다저스의 류현진

한국 시각으로 12일 오전 11시 10분, LA 다저스 (이하 다저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하 애리조나)의 경기가 다저스의 홈 구장 다저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류현진은 이날 경기에 선발 등판해 애리조나의 '에이스' 패트릭 코빈을 상대로 시즌 14승에 도전한다.

류현진의 시즌 27번째 경기는 두 차례나 등판 일정을 미룬 뒤에야 성사됐다. 당초 류현진은 5일 콜로라도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지만, 선발진에 휴식을 주려는 매팅리 감독의 배려로 등판 일정을 늦췄다. 그러나 지난 8월 31일 진행된 샌디에이고전에서 나온 슬라이딩의 여파로 허리 통증을 호소했고, 7일로 예정되어 있던 등판 일정은 또다시 연기되었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9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 전 진행된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류현진을 12일 등판시킬 것이다'라고 밝혔다. 최근 류현진은 불펜 피칭 40개를 소화하며 모든 구질을 점검했고, 연습 후 허리에 별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발 등판 일정이 나온 상황에서 우려되는 것은 류현진의 실전 감각이다. 류현진은 31일 경기를 마지막으로 11일간 휴식을 가졌기 때문에 소위 말하는 '감'이 떨어진 상태일 수 있다. 실제로 류현진은 6일 이상 쉬고 치른 경기의 평균 자책점이 4.02로 시즌 자책점 3.02에 훨씬 못 미치는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이처럼 류현진은 오랜 시간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지만, 전문가들의 호평은 계속되고 있다. 미국 스포츠전문채널 ESPN은 '올 시즌 메이저리그 신인 랭킹' 3위로 류현진을 선정했다. 1위가 8월 한 달 동안 3승 1패 평균 자책점 1.15를 기록한 호세 페르난데스라는 것을 감안하면 류현진의 가치가 더욱 올라갔음을 알 수 있다.

류현진은 애리조나전에서 대결하는 패트릭 코빈과 구면이다. 류현진은 지난 6월 13일 애리조나와의 홈 경기에서 코빈을 상대로 판정승을 거둔 바 있다. 비록 교체 투수 크리스 위드로가 실점하면서 승수는 쌓지 못했지만, 당시 6이닝 11피안타 3실점으로 5이닝 8피안타 4실점을 기록한 코빈을 제쳤다. 현재 13승을 기록 중인 코빈은 팀 내 최다승 투수며 패전 수는 류현진보다 많지만 평균 자책점은 코빈이 2.97로 앞서있다. 그나마 코빈이 최근 3경기에서 연패로 거듭하고 있다는 것이 류현진에게는 호재다.

류현진이 애리조나전에서 경계해야할 상대는 코빈 뿐만이 아니다. 애리조나의 중심 타자 폴 골드슈미트는 이번 시즌 31홈런 107타점 타율 0.293을 기록하고 있는 무시무시한 선수다. 특히 골드슈미트의 류현진 상대 타율은 무려 0.500로 류현진의 '천적'이라고 불릴만하다. 홈런은 없지만 4안타 중 2안타가 2루타고, 출루율도 0.556으로 높다.

한편, 다저스는 9일 추신수가 속해있는 신시내티 레즈에게 스윕패를 당하며 4연패의 늪에 빠졌다. 이런 상황에서 류현진이 좋지 못한 팀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을지 야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류현진 최근 5경기 성적: 3승 2패]

8월 09일 세인트루이스전: 7이닝 7K 승

8월 14일 뉴욕메츠전: 7이닝 3K 승

8월 20일 마이애미전: 7.1이닝 5K 패

8월 25일 보스턴전: 5.1이닝 7K 패

8월 31일 샌디에이고전: 6.1이닝 6K 승

[패트릭 코빈 최근 5경기 성적: 1승 1패]

8월 14일 볼티모어전: 7.0이닝 7K 

8월 20일 신시내티전: 9.0이닝 10K 승

8월 25일 필라델피아전: 5.1이닝 4K 패

9월 01일 샌프란시스코전: 5.0이닝 6K 패

9월 06일 샌프란시스코전: 8.0이닝 5K 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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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구마구2013에 구현된 류현진의 능력치

<류현진의 통산 국내 성적>

류현진은 입단 첫 해인 2006년에 18승, 평균 자책점 2.23, 탈삼진 204개라는 놀라운 활약을 보였다. 이 기록은 2006년 시즌 각 부문 1위에 해당하며, 그 해 류현진은 신인왕과 MVP, 골든글러브를 석권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 마구마구2013에 구현된 류현진의 능력치

류현진은 2006년이 커리어하이 시즌으로 꼽힐 만큼 가장 뛰어난 활약을 보였다. 때문에 류현진의 마구마구2013 엘리트 카드도 2006년으로 구현되어 있다. 2006년 시즌 류현진은 체력과 제구 능력이 뛰어나며, 특유의 침착한 플레이에서 비롯된 '강심장(직구 +1, 무브먼트 +10%)' 잠재 능력을 가지고 있다.

글: 게임메카 강설애 기자 (파곰, pogomwer@gamemec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