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나진 소드, 유럽의 강호 '겜빗' 제압하고 4강 진출

나진 소드는 1경기에서 유럽 최고의 미드 라이너 ‘알렉스 이치(Alex Ich)’의 주 챔피언인 ‘피즈’를 금지 캐릭터로 지정하지 않았다. ‘알렉스 이치’는 바로 피즈를 선택했고,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나진 소드’의 챔피언을 하나 둘 잡아냈다. 특히, 후반부에는 한타 싸움이 일어날 때마다 나진 소드의 핵심 공격수인 ‘프레이(pray)’의 ‘트위치’를 순식간에 암살하는 명장면을 연출했다.

그나마 누누를 선택한 나진 소드의 정글러 ‘와치(Watch)’가 ‘겜빗’이 사냥 중인 바론을 스틸하며 선방했지만, 전력 차이가 이미 너무 벌어져 있었다. 결국, 나진 소드는 경기 후반부 한타 싸움에서 겜빗에게 완패했고 경기시각 43분 만에 넥서스가 파괴당하여 패배를 기록했다.

나진 소드는 1경기의 패배를 곱씹으며 미드 라이너인 ‘알렉스 이치’의 주 챔피언을 모두 금지하는 전략을 사용했다. 그리고 아리, 레넥톤, 트위치, 엘리스 등 라인 전에 강력한 챔피언들을 선택해 라인전 우위를 노렸다. 반면, 겜빗은 말파이트, 오리아나 등 한타 싸움에 강력한 챔피언을 선택했다. 하지만 한타 싸움이 시작되기도 전에 라인전에서 강력한 챔피언을 선택한 나진 소드가 모든 라인을 압도했고, 경기시각 6분만에 글로벌 골드 차이가 3천이나 벌어졌다.

제대로 된 한타 싸움을 하기도 전에 글로벌 골드 차이가 계속 벌어지자, 이후 벌어진 한타 싸움에서도 더 많은 아이템을 소지한 나진 소드가 모두 승리했다. 이렇게 한타 싸움과 라인전에서 모두 우위에 선 나진 소드는 계속 조금씩 이득을 취해갔고, 경기시각 24분 경기 종료 시점에는 글로벌 골드가 무려 2만이나 벌어졌다.

3경기에선 겜빗 벤큐에서도 나진 소드와 마찬가지로 미드 챔피언을 모두 금지하는 전략을 사용했다. 하지만 나진 소드의 미드라이너인 ‘나그네(Nagne)’가 지금까지 롤드컵, 롤챔스 경기에서 단 한번도 나온 적 없는 미드 ‘니달리’를 선택했고, 뛰어난 포킹 능력(보이지 않는 먼 거리에서 적을 공격하는 능력)으로 ‘겜빗 벤큐’를 괴롭혔다.

또한, 코르키를 선택한 ‘프레이’도 ‘미사일 폭격’으로 니달리와 함께 포킹 공격을 시도해 겜빗의 챔피언들에게 피해를 줬다. 겜빗은 돌진 기술이 있는 챔피언 조합을 구성하지 않은 탓에 멀리서 공격을 하며 도망가는 나진 소드를 따라붙을 수 없었다. 결국, 겜빗은 계속된 포킹 공격에 무너지고 말았고 경기시각 40분에 넥서스가 파괴돼 패배했다.

Gambit BenqvsNajin Black Sword

한편, 나진 소드는 9월 25일(수) 치러지는 ‘감마니아 베어’와 ‘SKT T1’의 8강 경기에서의 승자와 준결승전에서 맞붙는다. 롤드컵 8강 경기는 CJ E&M 게임채널 ‘온게임넷’으로 생중계되며, 리그오브레전드 게임메카에서는 매일 경기 프리뷰와 결과를 기사로 작성해 ‘[e스포츠]’ 페이지에 업로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