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모바일게임 업체 라인콩 왕 펑 대표
게이머들의 상호 작용은 온라인게임은 물론 모바일게임에서도 중요한 요소다. 2012년 열풍을 일으킨 ‘애니팡’ 역시 지인과 실시간으로 순위 경쟁을 벌일 수 있다는 친숙한 상호작용을 토대로 성공반열에 올랐다. 그러나 모바일게임과 온라인게임에서 유저들이 서로 만나는 방식은 다르다. 즉, 모바일게임이라는 플랫폼에 어울리는 확실한 연결점을 만들어주는 것이 오랜 시간 동안 사랑 받는 게임을 만드는 비결이다.
중국의 모바일게임 개발사이자 퍼블리셔인 라인콩의 왕 펑 대표는 26일 코엑스에서 ‘모바일게임의 이노베이션’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현장에서 왕 대표는 자사의 대표작이 현지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과 모바일게임의 제작 및 마케팅에 대한 9가지 팁을 제시했다. 그 중 그가 가장 강조한 부분은 바로 인터렉션, 즉 유저 간 상호작용이다.
왕 대표는 “온라인게임의 경우, 많은 유저들이 동 시간대에 게임에 접속하는 경우가 많지만 모바일게임의 인터렉션은 훨씬 더 파편화되어 있다. 밥 먹을 때나 자기 전, 이동하면서 잠깐씩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들이 많기 때문에 각 유저가 접속하는 시간이 다르다. 즉, 온라인은 물론 오프라인 유저들도 한데 묶어줄 수 있는 유연한 연결점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왕 평 대표가 예로 든 것은 자사의 대표작인 ‘엑스칼리버’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이 ‘엑스칼리버’에는 유저들의 순위를 한 번에 보여주는 리더보드 시스템이 도입되어 있다. 여기에 이용자의 승패가 실시간으로 리더보드에 적용되기 때문에 잠시 게임을 떠나 있던 유저도 다시 접속해 순위가 떨어졌음을 확인하고 위로 올라가기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플레이에 임하게 된다는 것이다.
온라인게임에 비해 이용자 폭이 광범위하다는 것 역시 모바일게임의 특징이다. 따라서 어떠한 취향을 가진 게이머라도 쉽게 적응할 수 있는 포용력 높은 세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왕 펑 대표는 “MMORPG 역시 거대한 세계를 가지고 있지만 초보자와 중견, 고수가 머무르는 공간이 단계별로 구분되어 있다. 그러나 모바일게임 내에서는 모든 유저가 한 공간에 머물기 때문에 이들을 어떻게 연결시키느냐가 관건이다”라고 밝혔다.

▲ 모바일 내에서 모든 유저는 동일한 공간에 머문다
이러한 방식을 잘 이용한 게임이 겅호의 대표작 ‘퍼즐 앤 드래곤’이다. ‘퍼즐 앤 드래곤’은 매번 새로운 사람과 만나 대결을 펼치며 거대한 공간 안에서 게이머들이 즉각적으로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핀란드 게임 ‘크래쉬 오브 클랜’ 역시 ‘유저 간 대결’이 핵심 콘텐츠라는 장르 특성에 맞게 낮선 사람들과 끊임 없이 경쟁하는 매치메이킹을 지원한다. 왕 펑 대표는 “큰 성공을 거둔 게임 2종을 토대로 자사의 작품에도 이처럼 모든 게이머를 아우르는 완벽한 세계를 완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교훈을 얻었다”라고 말했다.
현장에서 왕 펑 대표는 궁극적으로 모바일게임을 비롯한 모든 플랫폼의 키 포인트로 ‘소셜 요소’가 되리라는 전망을 제시했다. 그는 “한국으로 오면서 ‘가치 이해’라는 책을 읽었는데, 내용 중 현대인이 여가시간을 보내는 방법에 대해 서술한 대목이 눈에 뜨였다. 현재 부모 세대들이 TV를 보며 남는 시간을 소비했다면 젊은이들은 게임 혹은 SNS를 하며 여가를 보낸다”라며 “특히 중국의 경우 고대부터 내전이 심했기에 같은 커뮤니티 안에 소속된 사람들 간의 협동을 중시 여기며, 외부인에 대한 도전정신이 강하다. 이러한 점을 잘 파고든 사례가 바로 텐센트의 위챗 게임센터다. 통합된 소셜 내에서 긴밀히 교류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해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커뮤니티를 구축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왕 펑 대표의 라인콩 역시 게임 외에도 게임 중 목소리로 지인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보이스챗 기술을 개발 중이라 한다. 그는 “라인콩 내에는 게임 개발팀은 물론 운영툴이나 범용 미들웨어를 제작하는 부서가 별도로 있다. 최근에는 길드 내에서 이용할 수 있는 음성 채팅 기술을 개발했는데 유저들의 반응이 매우 긍정적이다”라며 “특히 화면이 작은 스마트폰의 경우 게임을 하며 자판을 두드리기가 힘든데 보이스 챗을 지원하면 이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 보이스챗 지원은 게임 경험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마지막으로 왕 펑 대표는 아이콘의 중요성을 강하게 어필했다. 그는 모바일 내에서의 프로그램 아이콘은 브랜드나 게임의 명칭만큼이나 중요한 부분이라 전했다. 왕 대표는 “따라서 모바일게임 아이콘은 게임 디자이너의 업무 역량을 넘어서 마케팅 영역에 속한다. 즉, 아이콘만 봐도 게임의 이름이나 콘셉, 특징을 명확하게 알 수 있는 디자인이 필요하다”라며 “그러나 게임업계 사람들은 아이콘의 중요성을 모르는 것 같아 안타깝다. 마케팅 없이 단순히 게임의 완성도나 재미만으로는 제품을 상용화할 수 없다는 사실을 명심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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