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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개발자연대 모금활동 시작, 11월 사단법인 설립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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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개발자연대가 사단법인 설립을 위한 모금에 돌입했다 (사진출처; 게임개발자연대 유캔펀딩 페이지)

 

게임개발자연대가 사단법인 설립을 위한 모금활동에 돌입했다.

 

게임개발자연대는 '십만 게임 개발자에 의한, 게임 개발자를 위한, 천만 게이머와 함께하는 게임개발자연대'라는 캐치프레이즈를 걸고 설립 준비 자금 모집을 시작했다.

 

게임개발자연대는 사단법인 설립을 11월까지 완료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모금으로 수집된 금액 전액 연대 운영에 활용될 예정이다. 모금은 유캔펀딩(http://www.ucanfunding.com/project/view.php?num=867)을 통해서 10월 말까지 진행된다. 크라우드 펀딩은 지난 27일부터 진행됐으며, 30일 현재 모금된 금액은 218만원으로 펀딩 목표금액은 500만원이다.

 

게임개발자연대 측은 앞으로 활동으로 게임 업계 노동 현실의 자세한 실태 조사, 근로시간 특례업종 폐기 및 게임관련 규제 법안 폐기 운동이나 게이머와 학부모를 대상으로 하는 교육과 캠페인을 진행할 것이라고 한다.

 

게임개발자연대는 게임 업계 종사자들의 근무 환경 개선, 권익 보호 뿐만 아니라 게임업계에 부당한 여론과 입법 등에 대해서 업계의 목소리를 대변할 조직으로 지난 6월부터 설립을 예고해 왔다. 이들은 올해 1월 손인춘 의원이 발의한 '인터넷 게임 중독 예방에 관한 법률안(손인춘법)'이나 신의진 의원이 4월 발의한 '중독 예방·관리 및 치료를 위한 법률안' 등이 편향된 의견만으로 입법 진행되었다고 주장했으며, 이에 대한 반대되는 의견들이 적절히 수집되어 입법되지 않았다며 공정한 여론 형성을 위해 게임업계 종사자와 게이머들의 의견을 반영할 필요가 있다며 단체 구성에 힘을 실어왔다.

 

이에 지난 7월과 8월의 모임을 거쳐서 단체 구성을 하기 위해서 다양한 의견을 취합하여 설립에 필요한 자금 및 회원을 공식적으로 모집하는 활동을 하게 됐다. 게임 개발자들의 단체는 지난 2003년부터 구성한 게임개발자협회(KGDA)가 있었지만 이런 의견 반영에 활동이 미흡했다는 지적이 있어, 진정으로 개발자의 입장을 대변하는 새로운 조직을 꾸리자는 여론이 형성되었다.

 

이어서 게임개발자연대는 게임업계 종사자 12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을 조사해, 지난 8월 게임업계 종사자 실태 보고서를 발표한 바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게임업계 종사자의 34.7%는 급여 체불 경험이 있고, 이들 중 급여를 받았다는 비율은 52.8%에 지나지 않는다, 이 외에도 평균 출퇴근 시간, 평균 야근 시간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특히 이 조사에서 여성 개발자의 36.3%는 성희롱 경험이 있다는 결과가 도출되어 이목이 집중됐다. 게임개발자연대는 추후 더 상세한 통계를 조사해 이를 발표할 예정이라 전했다.

 

게임개발자연대는 향후 게임업계의 노동 문제와 업계 외의 부당한 언론보도, 여론 형성 들에 대해서 공정한 여론 형성을 위해 적극 개입하겠다고 천명했다. 이 단체는 '게임 개발자가 행복해야 좋은 게임을 만들 수 있다', '게임 개발자만이 아니라 게임업계 전체의 이익을 대변한다' 등의 강령을 선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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