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게임업체, MSN메신저에 광고삽입 위해 몸달아

온라인게임 업체들이 마이크로소프트의 MSN 메신저에 광고를 넣기 위해 다각도로 움직이고 있으나 여의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MSN 메신저를 잡아라’

온라인게임 업체들이 마이크로소프트의 MSN 메신저(탭)에 광고를 넣기 위해 다각도로 움직이고 있으나 여의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게임을 퍼블리싱하는 업체들은 모두가 다수의 유저를 확보하는데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를 위해서 여러 가지 이벤트를 펼치는 등 갖가지 아이디어가 백출하고 있으나 짧은 시간내에 광범위한 홍보 효과를 내는 데는 MSN 메신저만한 것이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인터넷 배너광고가 집중되는 주요 사이트 중에서 아무리 인기 있는 사이트라도 일반 유저가 머무는 시간이 30분을 지나지 못하지만 MSN 메신저는 하루 종일 켜놓고 있는 경우가 많아서 그만큼 노출빈도가 높다는 것.

MSN 메신저가 국내에 들어온 지는 2년여 밖에 되지 않았지만 MS 특유의 ‘표준화 작업’으로 인해 선발주자였던 ICQ나 드림위즈의 지니, 버디버디 등을 일찌감치 따돌리고 인터넷 메신저를 이용하는 사람들의 90% 이상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따라서 MSN 메신저 탭에 자사의 게임을 삽입할 수 있다면 홍보효과로 더 이상 가는 것이 없다는 것.

그러나 아직까지도 온라인게임 업체의 광고가 MSN 메신저에 삽입된 적이 없다. 지금 현재 MSN 메신저 탭에는 CJ-몰과 시사 YBM, 딤플 등의 탭이 올라와 있지만 게임업체의 광고가 올라온 적은 없다.

엄청난 돈을 쏟아부으며 다각도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는 온라인게임 업체들이 MSN 메신저에 지속적인 ‘입질’을 하고 있지만 MSN 메신저 측에서 요구하는 조건이 까다롭고, MS와 지속적인 파트너 관계가 있어야 하는 등 요건 자체가 쉽지 않다고 한다.

또  MSN 자체가 근시안 적으로 광고 수주를 하자고 서비스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돈만 있다고 아무 업체나 붙일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한 예로 얼마 전에도 몇몇 큰 업체가 거액을 제시하며 MSN 메신저에 광고를 넣겠다고 제의했다가 보기 좋게 거절당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MSN 메신저 광고액은 구체적인 금액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일반 광고료에 비해서 상당히 비싼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국 마이크로소프트 MSN 메신저 사업부 측은 “MSN 메신저 탭 광고는 원칙적으로 매일 컨텐츠가 바뀌어야 한다. 따라서 증권이나, 쇼핑몰, 운세, 영어교육 등은 문제가 없지만 한정된 컨텐츠를 가지고 있는 온라인게임 광고가 매일매일 컨텐츠를 바꿀 수 있겠느냐”고 반문하고 있다.

모 온라인게임 퍼블리셔의 관계자는 “MS와 긴밀한 파트너십을 계속 유지해온 있는 우리도 어려운데 다른 업체야 오죽 하겠느냐”며 “현재로서는 광고를 낼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여겨지지만 우리가 못할 바에는 라이벌 업체가 하는 것만은 막아야 하지 않느냐”라며 지속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국 MS의 MSN 메신저 부서는 “어떤 광고 제의가 들어오든 우리가 몸 달을 이유가 없다”며 느긋한 입장이다. 광고제의가 들어오면 좋고 안 들어와도 그만이라는 입장이다. 한마디로 튕기면 튕길수록 광고료는 올라가게 되어있다는 뜻이다.

몇몇 업체관계자들은 “MS가 표준화 정책으로 메신저 시장을 통일하고 결국에는 다른 나라만 좋은 일 시키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내비치기도 하지만 엄청난 광고효과가 보장되어 있는 MSN 메신저에 누가 먼저 광고를 올리느냐가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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