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망을 국가대표 브랜드로 키우겠다”네오위즈 박진환 대표

최근 ‘세이게임’이라는 브랜드를 완전히 버리고 생소한 ‘피망(PMANG)’이라는 이름으로 게임서비스를 시작한 네오위즈의 박진환 사장을 만났다. 박진환 사장은 “네오위즈만의 게임서비스를 특화하기 위해서 세이게임을 세이클럽에서 분리시켜 피망으로 독립시켰고 앞으로 피망을 알리기 위해 100억 이상의 예산을 잡아놨다”고 밝혔다.

“피망을 한국 온라인게임을 대표하는 국가대표 브랜드로 키우겠다”

최근 ‘세이게임’이라는 브랜드를 완전히 버리고 생소한 ‘피망(PMANG: www.pmang.com)’이라는 이름으로 게임서비스를 시작한 네오위즈의 박진환 사장을 만났다. 박진환 사장은 “네오위즈만의 게임서비스를 특화하기 위해서 세이게임을 세이클럽에서 분리시켜 피망으로 독립시켰고 앞으로 피망을 알리기 위해 100억 이상의 예산을 잡아놨다”고 밝혔다.

박진환 사장은 “웹보드 시장에서 한게임, 넷마블에 이어 피망(세이게임)이 3위라고 하는데 우리는 웹보드게임 시장에서는 이미 한게임과 넷마블을 따라잡거나 추월했다고 생각한다” 며 “우리가 원하는 목표는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피망이 한국을 대표하는 대표브랜드가 되는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또 그는 최근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인터넷과 게임에 관한 청소년 문제에 관해 “사회의 폐단을 게임탓으로 몰지 말고 게임의 순기능부터 이해하도록 해야 한다”고 자신의 주장을 분명하게 밝혔다. 

게임메카: 웹보드 게이머들에게 엄청난 브랜드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세이게임을 생소한 피망으로 바꾼 이유가 무엇인가?

박진환 사장: 첫번째로는 세이클럽의 정체성이다. 아바타와 커뮤니티를 근간으로 성장해온 세이클럽에 세이게임을 붙이다보니 세이게임을 게임 특화서비스로 보지 않고 세이클럽에 달린 부속서비스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고 세이게임과 세이클럽을 혼동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 한게임과 넷마블 등 웹보드게임회사는 저마다의 특징이 있다. 무리하게 세이클럽과 세이게임을 접목하기보다 과감하게 분리해 독립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다. 굳이 인지도가 높은 세이게임을 피망으로 바꿔야 했느냐는 질문들이 있는데 아무래도 일을 빨리빨리 진행하기 위해서는 분리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 생소한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서 올 연말까지 100억 이상을 홍보비로 투입할 예정이다.

게임메카: 그렇다면 이제 네오위즈는 커뮤니티 서비스인 세이클럽과 게임포털인 피망으로 완전히 분리되는 것인가?

박진환 사장: 그렇다. 네오위즈는 세이클럽과 피망으로 분리되어 각자의 특화된 서비스로 나가게 된다. 세이클럽은 기존처럼 커뮤니티와 채팅, 홈페이지 서비스 등으로 나가고 게임은 오로지 피망에서만 하게 된다.  

게임메카: 현재 한게임과 넷마블에 이어서 웹게임 매출액으로는 3위라고 이야기 하는데 피망으로 그 2개사를 따라잡을 수 있다고 보는가? 그 2개 업체에 비해서 피망의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

박진환 사장: 포털의 이미지나 게임성에서는 이미 피망의 게임들이 한게임과 넷마블을 추월했다고 본다. 매출액을 근거로 3위라고 이야기 하는 것 같은데 시간이 지나면 매출은 자연히 해결될 문제라고 본다. 현재 게이머들의 성향을 분석해보면 카드류의 게임, 웹보드게임을 하면서 자신에게 친숙한 게임을 찾는 과정이고 이미 그런 게임들이 생활 속에 자리 잡고 있는 과정이라고 본다.

게임메카: 네오위즈는 예전에 원클릭 서비스에서 국내 최초로 아바타 시스템을 대대적으로 유료화해 큰 성공을 거두었고 그 여력으로 게임사업까지 진출하게 됐는데 아바타 시스템이 성공할 것이라고 확신했는가?

박진환 사장: 그런 걸 확신하고 사업을 진행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나. 아바타를 처음 시작했을 때 ‘쓰는 사람들이 있다’라고 들었고 많은 사람이 쓰면 쓸 수록 수익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래서 일단은 회원확보에 힘을 썼고 그 회원들을 아바타 수익으로 연결시킬 수 있는 방법을 선택한 것이 주효한 것 같다. 물론 아바타로 수익을 내고 게임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드는 것은 그것보다 더 큰 결단이었다. 지금까지는 운도 좋았고 노력도 그에 못지 않게 했다고 생각한다. 사업을 진행하는데 있어서 ‘확신 보다는 신념’이라는 자세로 일한다.

게임메카: 네오위즈의 주 수익원이었던 아바타 사업을 여타 게임포탈도 경쟁적으로 도입해 수익이 점점 떨어지고 있어서 부득이 온라인게임 산업에 뛰어들었다는 이야기가 들리던데?

박진환 사장: 그런 것은 아니다. 아바타 사업의 성장 속도가 줄어든 것은 아니라고 본다. 하지만 우리는 다른 소스의 매출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온라인게임 산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게 된 것이다. 이전의 포털이 광고와 전자상거래를 밀어붙였다면 우리는 아바타와 게임을 지속적으로 밀어붙인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게임메카: 현재 피망게임도 ‘19세 딱지’와 함께 ‘청소년 유해매체’로 지정되어 있지 않은가? 얼마 전에는 모 TV 프로그램에서 프로게이머 임요환을 게임중독자로 몰아붙이는 등 사회적으로 인터넷과 게임에 대한 전반적인 이미지가 좋지 않은데?

박진환 사장: 우리도 그것에 대해 하나하나 이야기 할 것이 많다. 기본적으로 변해가는 세상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지 않은 사람들이 하는 걱정이다. 몇몇가지 부작용들은 게임이 사회문화적으로 정착되기 위한 과정에서 일어나는 일이다. 일방적으로 해악이라고 몰아가는 것은 사회발전을 위해서도 좋지 않다고 본다. 게임의 역기능만 이야기할 것이 아니고 순기능과 역기능의 크기를 함께 재봐야 옳다고 생각한다.
얼마전 국정홍보처의 광고에서도 나왔지만 채팅이라는 것이 쓰기에 따라 불륜도 될 수 있지만 엄마와 아들간의 의사소통을 도와주는 도구도 되지 않는가? 게임도 마찬가지다. 부모님들이 아이들이 소외된다며 게임을 못하게 할 것이 아니라 아들과 함께 게임을 하면 되는 문제 아닌가? 이미 시작된 인터넷 세상을 누가 무슨 수로 막겠나. 우리(게임업체)는 사회를 파멸시키는 사람이 아니라 같이 살아가는 사람이다.

매체에서 하는 이야기들은 침소봉대라는 성격이 짙다. 차사고 많이 난다고 차를 만들지 말라라고 할 수 있는가. 변화를 받아들일 수가 없는 사람들이 있는데 무슨 이야기가 되겠는가?  

게임메카: 네오위즈는 벤처로 시작해서 주식으로 돈을 많이 번 전형적인 IT 성공 신화로 알려지고 있는데?

박진환 사장: 네오위즈는 아직까지 벤처다. 벤처를 벗어나기는 한참 멀었고 벗어날 생각도 없다. 일부 회사들이 돈좀 벌었다고 대기업 흉내 내는 것은 상당히 웃긴다고 본다. 시스템만 갖춰진다고 대기업이 아니지 않은가. 외적인 요건으로 벤처기업의 딱지를 뗄 수도 있겠지만 회사의 기본 정신이 도전이기 때문에 벤처라는 정신은 끝까지 가져가겠다. 이제 시작인 회사에게 벌써부터 성공이니 뭐니 하는 것은 우습지 않은가.

게임메카: 본격적으로 온라인게임을 퍼블리싱하겠다고 나선 마당이니 자신들이 만들고 있는 게임들을 퍼블리싱 해달라고 찾아오는 업체도 많을 것 같은데? 얼마전에 타프를 인수할 때는 부실에 대한 우려도 상당히 있지 않았나?

박진환 사장: 글쎄, 찾아오는 것을 피망에다가 붙인다기 보다는 우리가 먼저 찾아가는 것을 선호하는 편이다. 일단 게임을 찾으면 게임전문가들로 구성된 실무진이 3단계에 걸쳐서 리뷰를 하게 되는데 이 단계를 다 통과하게 되면 우리가 퍼블리싱 하게 된다. 좋은 게임이 있다면 어디든 달려가겠다. 타프를 인수하면서 여러 가지 이야기가 있는 걸로 아는데 우리가 타프에 투자한 돈 이상으로 뽑아낼 자신이 있으니까 인수한 것 아니겠는가?

게임메카: 온라인게임에 대한 진출뿐만 아니라 종합적인 게임 퍼블리셔로서의 PC나 콘솔게임에 대한 유통계획은 없나? 평상시에 온라인게임 외에 하는 즐기는 게임이 있는가?

박진환 사장: PC나 콘솔게임 유통은 당장 하지는 않겠지만 앞으로는 할 가능성이 있다. 평상시에는 게임을 하지는 않는다.

게임메카: 앞으로 네오위즈와 피망의 목표는? 엔씨처럼 해외 온라인게임을 퍼블리싱 하려는 계획은 혹시 있는가?

박진환 사장: 올 연말까지 피망을 일반 대중에게 확실히 알리고 인지도를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카드류 게임이나 웹보드 게임뿐만 아니라 여러 장르의 게임을 피망 내에 배치하고 양보다 질로 올라가자는 것이 일차 목표다. 그리고 해외 온라인게임 시장 진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먼저 해외의 유능한 인재를 흡수하겠다는 소망도 있고... 피망이 한국을 대표하는 게임브랜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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