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vs웨이코스 하프 플래티넘판 둘러싸고 서로 “더티플레이 하고있다

하프라이프 플래티넘을 둘러싸고 한빛소프트와 웨이코스의 신경전이 점입가경이다.

하프라이프 플래티넘을 둘러싸고 한빛소프트와 웨이코스의 신경전이 점입가경이다.

사건의 발단은 웨이코스가 하프라이프 플래티넘 세컨드 버전(이하 플래티넘)의 등급 심의를 영상물등급위원회에 의뢰하고 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한빛소프트가 똑같은 게임을 영상물 등급 위원회에 의뢰한 것으로부터 시작되었다.

현재 영상물 등급 심의는 수입 유통의 의사가 없거나 유통권이 없더라도 마스터만 제출하면 누구든지 등급을 받을 수 있도록 되어 있다. 현재 웨이코스는 8월 12일 자로 18세 이상 등급을 받았고 한빛소프트도 8월 27일 날 등급이 확정되지만 같은 내용의 게임을 제출한 만큼 이변이 없는 한(?) 18세 이상 등급을 받을 것은 확실해 보인다.

이같은 한빛소프트의 움직임에 대해서 웨이코스 측은 불쾌하다는 입장을 숨기지 않고 있다. 자사가 이미 유통하기로 99% 이상 확정된 제품을 한빛소프트가 의도적으로 유통하는 척 함으로써 ‘초를 친다’는 것이다.

현재 플래티넘판(하프라이프+블루쉬프트+어포징포스+카운터스트라이크+팀포트리스 클래식 합본)은 밸브가 개발한 하프라이프 시리즈 5개를 포함하고 있으면서도 가격은 비교적 저렴한 39,000 원에 홈쇼핑에서 유통사를 명기하지 않은 채 예약구매 신청을 받고 있다.

웨이코스 측 이야기는 한빛 측이 PC방과 소매점에서 절찬리 인기중에 판매되고 있는 카운터 스트라이크의 판매에 영향을 받을까봐 미리 ‘액션’을 취하는 것이 아니냐는 것. 현재 예상가격이 39,000원이지만 대량 납품하면 가격이 낮아지는데다가 3개의 PC까지 설치할 수 있어서 실질적으로는 한 PC 당 10,000원 정도면 카운터 스트라이크를 비롯한 밸브 게임 5종을 PC방에 설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웨이코스는 뒤늦게 이런 사정을 알게 된 한빛이 애초에 관심도 없었던 플래티넘 판권 경쟁에 뛰어들어 여러 가지 방해공작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것 때문에 웨이코스 측에서는 “한빛이 의도적으로 플래티넘 판을 해코지하고 있다”, “상도의적으로 있을 수 없는 더티플레이를 하고 있다” 고 격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서 한빛소프트는 “아직 계약서에 도장도 찍지 않은 타이틀을 무슨 근거로 자기네 타이틀인양 하는지 이유를 모르겠다”는 반응이다. 웨이코스도 한빛소프트와 마찬가지로 비벤디 코리아에 입찰서를 제출한 유통사중 하나뿐이라는 것이다. 또 한빛소프트가 하프라이프와 카운터 스트라이크 등 이미 밸브의 게임을 오랫동안 유통해 왔던 만큼 뒤늦게 판권경쟁에 뛰어든 것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또 한빛소프트는 “불과 얼마 전 카운터 스트라이크: 컨디션 제로를 출시할 때 아직 계약서도 작성하지 않은 상태에서 웨이코스가 용산 등지의 총판에 구체적인 가격표까지 제시하면서 분위기를 자신들 쪽으로 몰아간 것은  더티플레이가 아니냐. 누가 상도덕 운운하는지 어이가 없다”고 반문하고 있다. 또 이것 때문에 한빛 측이 방송국과 총판에 압력을 넣어 카스: 컨디션 제로 리그를 중단하라고 한다는 등 여러 가지 안 좋은 헛소문이 돌고 있는데 그 헛소문의 중심지가 어딘지 궁금하다는 것이다.

한편 한빛소프트와 웨이코스가 서로 자신들이 플래티넘판을 유통한다고 장담하고 있는 가운데 현재 플래티넘의 판권을 가지고 있는 비벤디 코리아측은 “여러 유통사가 보내온 기획서를 검토해 가장 적합한 마케팅을 하겠다고 판단되는 업체를 선정할 것”이라는 원론적인 입장만을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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