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즈컨] 그롬마쉬가 돌아왔다! 와우 확장팩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블리자드는 8일(북미 기준) 자사의 자체 게임쇼 블리즈컨 2013을 통해 ‘와우’의 신규 확장팩 ‘드레노어의 전쟁군주’을 최초로 발표했다. ‘판다리아의 안개’에 이어 5번째로 출시되는 ‘드레노어의 전쟁군주’는 타락한 호드의 수장 ‘가로쉬 헬스크림’의 처단 후 새로운 대족장으로 트롤의 수장 ‘볼진’이 등극한 ‘판다리아의 안개’의 이후 이야기를 담는다.

이번 확장팩에서 유저들은 '드레노어'의 원시 밀림과 전투의 상흔이 가득한 평원을 가로지르며, 아제로스의 영웅들은 신비한 드레나이 용사들과 강대한 오크 부족들과 함께 역사적인 전투에 직접 뛰어들게 된다. 또한 절정의 기량을 자랑하는 그롬마쉬 헬스크림, 블랙핸드, 넬쥴 등 전설 속 투사들과 힘을 겨룰 수 있다. 플레이어들은 가혹한 드레노어의 세계를 탐험하며 동맹을 찾아 옛 호드의 막강한 세력을 막아낼 최후의 방어선을 구축하게 되며, 실패할 경우 전쟁으로 얼룩진 이 세계의 역사가 반복되는 모습을 지켜봐야 한다.

'드레노어'에 발을 들인 호드와 얼라이언스 용사들은 각기 거점 마련의 일환으로 자신만의 주둔지를 구축하게 된다. 주둔지는 자신의 취향에 따라 구성할 수 있는 확장 가능한 요새로, 새 확장팩의 이야기가 펼쳐지는 동안 각 플레이어의 개인 거점으로 활용된다. 주둔지를 확장하는 과정에서 플레이어는 아군 NPC와 추종자를 고용하여 주둔시키고, 이들에게 자원 채취를 비롯한 각종 임무를 수행하라는 명령을 내릴 수 있다.

또한 새로 생성한 캐릭터를 포함하여 어떤 캐릭터라도 즉시 90레벨로 성장시키는 기능이 추가된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확장팩이 박스 형태로 판매되는 지역에서는 이와 같은 90레벨 캐릭터 업그레이드가 확장팩 박스 구입시 이에 포함되어 제공될 예정이며, 한국과 중국, 대만 등 확장팩이 박스 형태로 판매되지 않는 지역에서의 계획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또한 '드레노어의 전쟁군주'에서는 '와우'의 여러 기존 종족에게 전면 개편된 캐릭터 모델과 애니메이션이 적용될 예정이다. 확장팩을 통해 오크와 인간 등 아제로스의 오랜 거주민들은 각기 고유한 분위기와 정체성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겉모습이 신규 종족과 같이 화려하게 개선될 예정이다.

여기에 '와우'의 최고 레벨이 100레벨까지 확장된다.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동안 새로운 지역, 던전, 공격대, 시나리오, 전장 등을 탐험할 수 있다. '드레노어의 전쟁군주'에서는 퀘스트 시스템 역시 대대적으로 개편된다. 

사실 ‘와우’의 이번 타이틀은 공개 전부터 크게 화두에 올랐다. 특히 블리자드가 블리즈컨을 앞둔 지난 11월 1일 호주 특허청에 자사의 새로운 상표 ‘워로드 오브 드레노어’를 등록한 사실이 보도되며 ‘와우’의 차기 확장팩이 블리즈컨을 통해 공개되리라는 전망에 힘이 실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