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윈터] 중견에서 강팀으로, 제닉스 스톰 조 1위

지스타 2013과 함께한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윈터 2013-2014(이하 롤챔스 윈터)의 개막 2일차 경기가 모두 종료됐다. 이번 경기에서 가장 팬들의 눈길을 끈 점은 그간 중견팀으로 평가되어 온 제닉스 스톰이 2:0 승리를 거두며 D조 단독 1위 자리를 차지한 점이다. 특히 제닉스 스톰의 경우 롤챔스 본선에서 두 세트를 모두 잡으며 승리한 것이 처음이라 선수들이 느끼는 기쁨은 배가 됐다.

11월 16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롤챔스 윈터 개막 2일차 경기가 진행됐다. 제닉스 스톰과 진에어 팰컨스, SKT T1 S와 CJ 엔투스 블레이즈, 삼성 갤럭시 블루와 KT 롤스터 불리츠가 2일차 경기에 출전했다. 그 결과 제닉스 스톰은 진에어 팰컨스를 2:0으로 누르며 '중견의 반란'이 무엇인가를 보여줬으며, 이 외 팀들은 승패를 주고 받으며 모두 1승 1패를 기록했다.

특히 제닉스 스톰과 SKT T1 S, 삼성 갤럭시 블루 등 상대적으로 약체로 평가된 팀이 강한 상대를 대상으로 달콤한 첫 승을 맛보았다는 점이 주목할 부분이다. 먼저 제닉스 스톰은 롤챔스 본선에서 처음으로 2:0 승리를 기록하며 그 어느 때보다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다. 제닉스 스톰의 '코코' 신진영은 "상대를 2:0으로 이긴 적은 이번이 처음이라 기분이 좋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SKT T1 S와 삼성 갤럭시 블루 역시 기존 강호 CJ 엔투스 블레이즈와 KT 롤스터 불리츠를 상대로 한 세트씩을 빼앗아내며 저력을 과시했다. 기존 강자와 약자 간의 격차가 확연하게 드러났던 개막전과는 달리 모든 팀들이 막상막하의 실력을 과시하며 치열하게 경쟁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는 점 역시 2일차 경기의 핵심 중 하나다.

2일차 경기 첫 세트에서 제닉스 스톰은 '스위프트' 백다훈과 '코코' 신진영의 콤비 플레이를 기반으로 초반 분위기를 잡아나갔다. 이후 상대의 거센 저항에도 불구하고 한타싸움에서 확실한 이득을 챙기며 첫 승을 기록했다. 바로 이어진 2세트에서도 백다훈과 신진영의 협공이 유효하게 작용했다. '코코' 신진영의 '제드'와 '스위프트' 백다훈의 '올라프' 조합은 '래퍼드' 복한규의 '오리아나'를 완벽하게 봉쇄했다.

2경기에 출전한 SKT T1 S는 1세트에서 '누누'라는 챔피언 자체를 꿰뚫고 있는 듯한 '호로' 조재환의 활약에 힘입어 첫 세트에서 값진 승리를 따냈다. 그러나 CJ 엔투스 블레이즈는 2세트에서 바로 SKT T1 S에 패배를 안기며 기존 강호로서의 자존심을 지켰다. 특히 다른 팀원들이 '바론'을 사냥하는 동안 홀로 상대 팀 선수 5명의 시선을 묶어둔 '플레임' 이효종의 플레이가 돋보였다.

마지막 3경기의 첫 세트는 삼성 갤럭시 블루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1세트에서 삼성 갤럭시 블루는 상대의 라인스왑을 무마시키는 것에 이어 선취점까지 따내며 좋은 출발을 알렸다. 이를 기반으로 무섭게 성장한 '천주' 최천주의 '쉬바나'는 전장을 지배하며 상대를 압도했다. 이어지는 2세트는 KT 롤스터 불리츠의 설욕전이 됐다. '카카오' 이병권의 선취점 달성을 기점으로 삼아 KT 롤스터 불리츠는 라인전 이후 '바론;을 가운데 둔 한타 교전에서 이득을 거두며 승기를 잡았다.

1위 SKT T1 K 2승 0패(승점 3점)

2위 SKT T1 S 1승 1패(승점 1점)

2위 CJ 엔투스 블레이즈 1승 1패(승점 1점)

4위 팀 NB 0승 2패(승점 0점)

1위 나진 블랙 소드 1승 1패(승점 1점)

2위 IM 2팀 1승 1패(승점 1점)

3위 KT 롤스터 불리츠 1승 1패(승점 1점)

4위 삼성 갤럭시 블루 1승 1패(승점 1점)

1위 삼성 갤럭시 오존 2승 0패 (승점 3점)

2위 나진 화이트 실드 0승 0패

2위 팀 다크 미출전 0승 0패

4위 에일리언웨어 안드로메다 0승 2패 (승점 0점)

1위 제닉스 스톰 2승 0패 (승점 3점)

2위 CJ 엔투스 프로스트 0승 0패

2위 진에어 스텔스 0승 0패

4위 진에어 팰컨스 0승 2패 (승점 0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