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티안을 즐기는 북한 소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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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온라인게임 바스티안의 운영자가 한 게이머의 계정 징계건을 처리하던 중 당사자가 탈북 귀순자라는 사실을 듣고 선처해준 사실이 밝혀지면서 탈북 귀순한 10~20대 젊은이들이 국내 온라인 게임을 즐겨 하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온라인게임 바스티안의 운영자가 한 게이머의 계정 징계건을 처리하던 중 당사자가 탈북 귀순자라는 사실을 듣고 선처해준 사실이 밝혀지면서 탈북 귀순한 10~20대 젊은이들이 국내 온라인 게임을 즐겨 하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당시 담당자였던 바스티안 운영자는 “귀순자인 J군은 바스티안 내에서도 지존급의 레벨을 갖고 있는 고수로 게임 내에서도 길드활동을 하는 등 표면적으로는 손색이 없는 온라인게이머였다”며 “그가 탈북귀순자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내심 놀랐다”고 당시 심경을 밝혔다.

J군은 2002년 귀순절차를 밟아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했으며 현재 대학입학을 위해 수능시험을 준비중인 예비 대학생이다. 귀순 당시 한국생활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인터넷 문화를 접하게 되었고, 또래들이 많이 즐긴다는 온라인게임을 시작하게 되었다. 주로 PC방에서 게임을 접한다는 그는 채팅용어나 게임용어를 자연스럽게 구사할 정도로 게임 매니아가 되었다.

현재 확인된 바에 따르면 J군 이외에도 10~20대의 탈북 귀순자들 사이에서 온라인게임이 큰 유행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바스티안을 비롯해 카르마, 뮤 등 다양한 장르에 걸쳐 게임을 즐기고 있으며, 게임 내에서 길드나 클랜활동에도 적극적이다.

이들은 온라인게임을 이용하는 이유에 대해서 “나이, 직업, 출신 등과 상관없이 모두 동등하게 대할 수 있다는 점과, 자신들을 다른 시선으로 보는 사람이 없어 편하다는 점이 온라인 문화의 장점이다”며 “오프라인 상에서 부담스러운 시선을 느끼기 보다는 온라인 상에서 동등한 네티즌으로 활동하는 것을 편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탈북 귀순자 K군은 “젊은 귀순자들이 한국에서 공부를 하거나 기술을 배우는 과정이 순탄하지만은 않지만 게임문화를 접하게 되어 더 빠르고 재미있게 한국 문화를 알아가고 있다”며 “다양한 분야를 접하며 사회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니 색안경을 쓰고 바라보지 말아줬으면 한다”고 피력했다.

한편 J군은 “북한의 경우 정보통신 네트워크가 구축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온라인게임은 사실상 볼 수 없고, 게임팩을 꽃아 플레이하는 간단한 게임기 정도는 볼 수 있다”며 “이곳의 오락실과 비슷한 장소가 운영되고 있는데 구경하는 데도 돈을 내야 한다”고 북한의 게임실정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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