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CJ 프로스트 첫 출전과 SKT 내전, 2주차 시작

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2013.11.20 11:56

변화의 중심에 선 CJ 엔투스 프로스트가 드디어 윈터 시즌에 모습을 드러낸다. 여기에 SKT, 진에어는 형제팀과의 물러설 수 없는 한판승부를 펼치게 된다.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윈터 2013-2014(이하 롤챔스 윈터)의 16강 2주차 일정이 시작된다. 특히 16강 2주차에는 롤챔스의 전통 강호 CJ 엔투스 프로스트가 첫 출격을 앞두고 있고, SKT T1 K팀과 진에어 스텔스가 각각 자사 팀인 SKT T1 S와 진에어 펠컨스를 상대할 예정이어서 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우선 11월 20일 수요일에는 나진 화이트 실드(이하 나진 실드)와 팀 다크, CJ 엔투스 프로스트와 진에어 스텔스가 출전한다. 지난 시즌 4강 진출에 실패하며 8강에 만족해야 했던 나진 실드는 이번 시즌에서는 반드시 4강 이상의 성적을 거두겠다고 각오를 다지고 있다.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춰온 선수들 간의 탄탄한 팀워크가 강점인 나진 실드는 정글러 '노페' 정노철과 미드 '세이브' 백영진이 주력으로 손꼽힌다. 이어서 팀 다크는 프로 출신 탑 라이너 '촙' 정인철과 정글러 '사빌라' 김지환을 앞세워 대리랭크로 인해 출전 정지 처분을 받은 '압도' 정상길의 공백을 메우고 있다.

두 번째 경기에 출전하는 CJ 엔투스 프로스트는 팀 개편 후 처음으로 실전에 나서게 된다. 은퇴 후 해설로 전향한 '클라이드 템플러' 이현우 대신 '헬리오스' 신동진이 합류하고, '막눈' 윤하운, '갱맘' 이창석, '빠른별' 정민성과 함께 3미드 체제를 갖추고 있다. 또한 '애니' 등 캐리형 서포터 챔피언이 대세로 떠오르는 와중 '매드라이프' 홍민기가 어떠한 선택을 보여주느냐도 관전포인트다.

진에어 스텔스는 신예 원거리 딜러 '미스틱' 진성준이 주력으로 자리하고 있다. 오프라인 예선전부터 좋은 경기력을 선보인 진성준은 특히 '이즈리얼'을 선택했을 때 크게 활약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여기에 탑 라이너 '트레이스' 여창동도 묵묵히 자기 몫을 해내고 있다. 따라서 신예 선수로 구성된 정글러가 어떠한 활약을 펼치느냐가 관건으로 작용한다.

22일 금요일에는 SKT의 형제팀 S팀과 K팀의 맞대결이 열린다. 지난 롤챔스 서머는 물론 롤드컵 우승까지 차지하며 강자로서의 위력을 뽐내고 있는 SKT T1 K와 이를 맞상대하는 SKT T1 S가 어떠한 경기를 펼치느냐가 관건으로 떠올라 있다. 우선 K팀의 경우 지난 시즌의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페이커' 이상혁의 활약이 핵심으로 떠오른다. 여기에 팀원 전원이 고른 경기력을 선보이며 약점을 찾기 어려운 팀이라는 것이 강점으로 떠오른다.

반면 S팀은 지난 1주차 경기에서 CJ 엔투스 블레이즈와 1:1로 비겼기에 상위 라운드 진출을 위해서는 형제팀 K팀을 반드시 꺾어야 하는 상황이다. 정글러 ‘호로’ 조재환이 개막 1주차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팀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해냈다. 탑 라이너 ‘마린’ 장경환은 주 챔피언인 럼블로 선전을 펼쳤다.

이어진 2경기는 삼성 갤럭시 블루(이하 삼성 블루)와 나진 블랙 소드(이하 나진 소드)가 맞붙는다. 삼성 블루는 1주차에서 KT 롤스터 불리츠를 상대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 경기에서 탑 라이너 '아콘' 최천주가 최근 OP로 떠오른 '쉬바나'로 선전했다는 점이 짚어볼 부분이다. 여기에 원거리 딜러 '데프트' 김혁규도 '루시안'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다만 '쉬바나' 등 특정 챔피언이 선택 금지되면 라인전에서 다소 밀리는 경향을 보인다는 점과 서포터 '하트' 이관형의 기복이 심한 플레이가 우려사항으로 지목되고 있다.

삼성 블루와 대결하는 나진 소드는 지난 1주차 경기에서 IM 2팀과 승패를 서로 주고받으며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나그네 '김상문과 '와치' 조재걸을 중심으로 한 나진 소드가 삼성 블루를 상대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마지막 23일 경기에는 팀 다크와 삼성 갤럭시 오존(이하 삼성 오존), 그리고 진에어 형제팀 간의 대결이 준비되어 있다. 삼성 오존과 팀 다크 간의 대결은 삼성 오존의 우세를 점치는 의견이 많다. 이어진 진에어 내전에서는 미드로 포지션을 변경한 '래퍼드' 복한규가 실전에서 얼마나 안정적인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냐가 관건이다.

16강 풀리그는 매 경기 두 세트씩 진행되며, 두 세트를 모두 승리하면 3점, 세트 스코어 1대 1이면 승점 1점을 얻는 ‘홈 앤 어웨이(Home & Away)’ 방식으로 진행된다.

경기 외에도 지난 개막전에서 '팝스타 아리' 코스프레를 선보이며 눈길을 끈 조은나래와 새롭게 3기 버프걸로 투입된 송채림 등이 등장할 예정이다. 특히 버프걸 송채림은 다소 귀여운 인상이었던 기존 버프걸과 달리 아나운서쇼호스트학과 재학생으로서 반듯한 말솜씨와 외모를 지녀 현장을 찾는 팬들을 즐겁게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서울에서 처음 열리는 롤챔스 윈터 현장에서 진행되는 깜짝 이벤트도 준비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