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언리얼토너먼트 2004의 마크레인 "불법복제도 삼가해줬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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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사이버게임즈 2003을 맞아 내한한 에픽메가게임즈의 대표 ‘마크레인’을 게임메카가 만났다. 한국을 다섯 번째로 방문했다는 마크레인은 인터뷰에 앞서 열띤 모습으로 자사가 제작 중인 ‘언리얼토너먼트 2004(이하 언토2004)’를 직접 시연하는 한편, 방문목적 중의 하나인 ‘언리얼 엔진’의 홍보를 위해 이를 이용한 국내게임에 대한 찬사도 아끼지 않았다.

▶ 에픽메가게임즈의 마크레인(Mark Rein)

월드사이버게임즈 2003을 맞아 내한한 에픽메가게임즈의 대표 ‘마크레인(Mark Rein)’을 게임메카가 만났다.

에픽메가게임즈는 언리얼 시리즈의 제작으로 id소프트와 함께 1인칭액션게임 양대산맥으로 불리우는 개발사. 한국을 다섯 번째로 방문했다는 마크레인은 인터뷰에 앞서 열띤 모습으로 자사가 제작 중인 ‘언리얼토너먼트 2004(이하 언토2004)’를 직접 시연하는 한편, 방문목적 중의 하나인 ‘언리얼 엔진’의 홍보를 위해 이를 이용한 국내게임에 대한 찬사도 아끼지 않았다.

게임메카: 언토2004의 가장 큰 특징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게임시연광경을 보니 배틀필드1942나 헤일로처럼 다양한 탈 것이 등장한다는 점이 이채로웠는데?
마크레인: 굳이 비교한다면야 어쩔 수 없지만 액션성 넘치는 언리얼 토너먼트의 특징에 다양한 재미를 추구한 것으로 봐줬으면 좋겠다. 말씀하신대로 언토2004에는 험비, 호버크래프트, 탱크를 비롯해 7개가 넘는 다양한 탈 것이 등장한다. 이 뿐만 아니라 우주선을 이용해 윙커맨더 스타일의 게임을 체험하는 것까지 가능하다. 물론 이러한 특징을 제대로 살리기 위해 이전의 맵과는 비교되지 않을 만큼 필드의 크기가 넓어졌다.

새롭게 추가된 게임모드로는 어썰트모드와 온 슬럿 모드가 있다. 어썰트모드는 움직이는 차량을 탈취한다든가 하는, 특정목적을 가진 미션을 뜻한다. 온 슬럿 모드는 지도에 나와있는 순서대로 기지를 점령하며 상대를 조여나가는 게임방식을 말하는데, 일종의 땅따먹기라고 생각하면 된다. 데스매치로 이용할 수 있는 맵도 2003에서 2배 이상 늘어났다.

게임메카: 국내에 방한한 이유 중의 하나가 언리얼 엔진의 홍보를 위한 것으로 알고 있다. 언리얼 워페어 엔진의 가장 큰 특징을 설명해달라.
마크레인: 세계에서 손꼽히는 엔진이 아니던가?(웃음) 농담이고 언리얼 엔진의 가장 큰 특징은 개발자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게끔 개발툴 자체가 쉽게 배울 수 있고 세밀한 컨트롤이 가능하게 설게됐다는 점이다. 세밀한 컨트롤은 장르의 구분없이 활용적인 측면에서 대단한 깊이를 가지게 만들며 높은 퀄리티의 그래픽을 뽑아낼 수 있게 만든다. 하드웨어적인 지원 역시 훌륭해 게이머의 환경에서 최대한 문제가 없도록 세심한 배려를 기울일 수 있도록 한 점 역시 언리얼 엔진이 내세울만한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게임메카: 국내에도 언리얼 엔진을 이용한 온라인게임이 속속 개발되고 또 서비스되고 있다. 엔진 활용도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어떤지 묻고 싶다.
마크레인: 리니지 2를 지난 E3에서 봤다. 솔직히 그렇게 짧은기간에 그 정도의 퀄리티를 낸다는 것 자체가 정말 경이로운 일이라고 생각된다. 입에 발린 이야기가 아니라 리니지 2는 정말 엔진의 특징을 잘 살려낸 훌륭한 게임이다. 개발자로 일하고 있는 친구들도 리니지 2를 보고 개인적으로 게임을 구해줄 수 없느냐고 계속 물어오는데, 미국에서 베타 테스트 조차 시작되고 있지 않은 온라인게임을 무슨 수로 얻을 수 있겠는가.

게임메카: 그렇다면 현재까지 나온 게임 중 언리얼 엔진을 가장 잘 활용한 작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마크레인: Ubi소프트의 스플린터 셀이다.

게임메카: 언토2004 역시 전편과 같은 엔진을 이용한 것으로 아는데.
마크레인: 같은 엔진은 맞지만 많은 부분에서 개선이 이루어졌다.

게임메카: 액션게임을 개발하고 있는 회사로서 현재 밸브소프트가 겪고 있는 하프라이프 2의 소스유출사건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하다.
마크레인: 정말 끔찍하고 지독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게임불법복제보다 더 심한 굴욕감을 개발자들에게 안겨주고 제작의지를 꺾는 사건이 아니었나. 에픽메가게임즈는 이런 사태를 막기 위해 철저히 보안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더욱 그런 편이다.

▶ 언리얼 토너먼트 2004를 시연하고 있는 마크레인

게임메카: 언리얼 2에 멀티플레이를 가능케 하는 애드온을 기다리고 있는 게이머가 많다. 언제쯤 공개할 계획인지? 그리고 앞으로도 싱글플레이용으로 제작되는 언리얼 시리즈에 멀티플레이 시스템이 계속 도입될 예정인지도 묻고 싶다.
마크레인: 언리얼 2 멀티플레이 애드온은 내년 초 정도에 공개될 것 같다. 현재 언리얼 시리즈의 멀티플레이 시스템 도입은 구체적으로 협의가 된 바가 없지만 X박스 라이브에도 에픽메가게임즈가 힘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협동멀티플레이 시스템 정도는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게임메카: 언토2004의 데모버전은 언제쯤 공개할 계획인가?
마크레인: 대답하기 곤란한 질문이다. 올해 말 정도에 공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나 게임출시일마저도 버그수정 등의 문제로 연기될 판이다. 데모공개일자는 더 구체적인 계획이 잡히면 공식발표토록 하겠다.

게임메카: 둠 3를 본적이 있는가? 만약 플레이해봤다면 인상이 어땠는지 궁금하다.
마크레인: 글쎄… 인상 깊은 작품이긴 하지만 경쟁사의 입장으로서 구체적으로 이야기하기는 힘들지 않겠는가(웃음).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영화 ‘매트릭스’를 본 사람이 ‘터미네이터 3’를 볼 수도 있을 것이다. 둠 3나 하프라이프 2나 언리얼 시리즈나 액션게임을 좋아하는 게이머라면 모든 작품을 두루 즐기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게임메카: 마지막으로 에픽메가게임즈의 국내 팬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마크레인: 과격한 표현이 될지도 모르겠지만 정품을 좀 구입해달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  얼마 전 한국에서 언리얼 토너먼트 2003의 패치 다운로드비율을 조사해본 적이 있었는데 정품판매량의 10배가 넘는 수치가 기록되는 광경을 목격했다. 이는 국내외 유통사들이 치를 떨고 있는 중국의 불법복제율과 맞먹는 수치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 해적판만을 사용하다가는 한글화된 게임을 영원히 못보게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해외에서 수입된 비싼 제품을 구입하기 싫다면 정품사용률을 좀 더 높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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