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타 2 NSL] 'MVP Phoenix' 인터뷰, 철저한 연습만이 승리의 비결

게임메카 강설애 기자 2013.12.10 19:17

▲ 기발한 전략으로 승리를 거머쥔 MVP Phoenix

금일(10일) 넥슨 스폰서십 리그 시즌2(이하 NSL) 4강 2경기가 강남 곰TV 스튜디오에서 진행됐다. 이날 경기에서는 MVP Phoenix(이하 MP)와 5InQ(이하 5Q)가 경기를 펼쳤고, 승자전 티켓은 MP가 거머쥐었다. MP는 NSL 강력한 우승 후보 팀으로 전 디그니타스 팀 소속이었던 DeMoN(Jimmy Ho)을 영입해 로스터를 더욱 보강했다.

MP는 선수들은 뛰어난 실력을 바탕으로 색다른 전략을 펼쳐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승리를 거뒀다. 특히 DeMoN 선수의 영입에 힘입어 MP의 운영은 더욱 날카로워졌고, 서포터들의 실력이 크게 향상 됨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음은 MP의 주장이자 기발한 전략을 담당하고 있는 March(박태원) 선수와 일취월장한 실력의 서포터 Reisen(이준영) 선수와의 일문 일답이다.

Q. 승리 소감은?

March: 오늘 경기는 연습한대로 이겨서 정말 기쁘다. 그냥 이길 때보다, 시나리오에 맞춰 이길 때 더 기쁘다.

Q. 서포터들의 실력이 늘고 있는 것 같다.

Reisen: 다양한 조합을 시도하고 있고, 연습도 더 많이 해서 캐릭터에 대한 마스터리를 올리고 있다.

Q. 3세트 전략이 기발했다.

March: DeMoN 선수가 '대규모 뱀 와드'가 강력하다고 말해준 것에서 시작한 아이디어였다. 처음에는 재미로 하다가, 백도어 프로펙션이 있는데도 건물이 쉽게 부서지는 것을 발견했다. 여기에 백도어 방지를 풀면 어떨지 생각해봤다. 크립을 조종해 백도어 방지를 풀어주는 자연의 예언자와 이동을 돕는 이오가 이 전략의 핵심이다. 빛의 수호자로는 다소 약할 수 있는 초반 레인전을 대비했다. 확실하고 체계적으로 연습했고, 하면서도 정말 즐거웠다.

Q. 4강 승자전에서 형제 팀인 MVP HOT6를 만나게 되는데

March: 형제팀을 아직까지 만나본 적이 없다. 그래서 굉장히 색다른 경험이 될 것 같고, 꼭 이기고 싶다.

Q. MVP HOT6와 연습을 많이 할텐데, 승률은 어느 팀이 더 높은가

March: 질 때도 이길 때도 많다. 예전에는 비슷했지만 DeMoN 선수가 영입된 이후 승률이 높아졌다.

Q. 4명의 선수가 한 팀에서 활동한 적은 없는데, 팀 호흡은 어떤가

March: 팀 호흡은 잘 맞는다. 착하고 좋은 친구들이고, 특이한 전략을 시도해도 잘 따라준다. 도전 정신이 강한 선수들이어서 전략을 시도하는데 있어 막힘이 없다.

Q. 뛰어난 실력의 DeMoN 선수가 팀에 합류했는데, 도움이 되는 점은 무엇인가

Reisen: DeMoN이 서포터를 하던 유저여서 서포터에 대한 정보도 많이 주고, 경험들도 공유해준다. 부족한 영어 실력에도 보탬이 많이 됐다.

Q. 올해를 마지막으로 DeMoN 선수가 떠나는데, 대비책이 있는가

March: 이전부터 솔라 선수를 영입하고 싶었다. 대외적인 성적은 DeMoN 선수에게 못미친다는 평이지만, 팀에 영입하면 공백을 채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Q. 시즌 1보다 실력이 더 향상됐다. 해외 리그에서도 통할 것 같은가

March: 해외 서버에서 연습할 때 승률이 떨어지거나 하진 않는다. 다만 핑 문제가 심한 것 같다. 한국 서버에서 더 많은 연습을 하고 실력을 쌓아 도전하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