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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온라인게임업계의 각성을 촉구하는 ‘안티 온라인게임 사이트’가 운영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Anti Online Game의 약자를 따 A.O.G(www.aog.wo.to)라는 이름으로 운영되고 있는 이 사이트는 한국 온라인게임업체들이 6가지의 오류를 범하고 있다며 개선을 요구했다. A.O.G는 가장 먼저 디아블식 롤플레잉게임으로 일관하고 있는 국내 MMORPG들을 꼬집었다. MMORPG를 대변하는 국내의 대표적인 온라인게임들이 대부분 게임성보다는 게이머들에게 쉽게 익숙해질 수 있는 시스템을 채용, 진부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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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용화 온라인게임의 가격도 문제로 지적됐다.
A.O.G는 해외에서 상용화된 파이널 판타지 11, 에버퀘스트 등을 예로 들어 해외 게임들이 1만~1만 5,000원 사이에 서비스되고 있는 반면 국내 온라인게임들은 대부분 2만~3만원 사이로 과도한 요금을 소비자들에게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해외 다른 나라와 소득수준을 비교할 때 실제로 소비자들이 느끼는 가격은 더욱 격차가 크다며 차라리 해외처럼 패키지 방식 채용을 주장했다.
A.O.G는 또 국내 온라인게임업체들이 벌써부터 자만심에 빠져 있다며 최근 중화권시장에서 한국 온라인게임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이유는 초기 선점효과일 뿐이며 향후 다른 해외 온라인게임에 시장을 내줄 수 있다고 충고하고 세계적인 온라인게임 강국이 되기 위해선 북미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는 게임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사회적인 문제로 불거진 PK 등의 게임 시스템도 도마 위에 올랐다.
A.O.G는 완성도 높은 게임이라면 굳이 PK시스템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며 많은 국산게임들이 빈약한 게임성을 보완하고 유저들의 경쟁심리를 불러일으키기 위해 PK시스템 등을 게임에 이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거래는 근절되야 할 대상으로 지목됐다.
외국에서도 온라인게임 현거래가 발생하고 있기는 하지만 해외의 경우 공개적인 경매를 통해 아이템이 아닌 계정거래가 이뤄지고 있다며 국내의 경우 특정 아이템에 대한 거래가 빈번하게 이뤄지면서 각종 사기사건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국내 온라인게임업체들의 게임운영에도 문제점도 있다고 A.O.G는 주장했다.
북미의 에버퀘스트의 경우 서버당 5명의 게임마스터(GM)이 실시간으로 활동하고 있지만 국내 온라인게임 상당수는 엄청난 동시접속자수를 기록하는 게임이라 할지라도 GM이 서버당 겨우 한명밖에 존재하지 않아 유저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개발사 관계자는 “A.O.G의 주장이 모두 설득력을 갖는 것은 아니지만 일부 동감하는 부분도 있다”며 “국내 온라인게임산업의 발전을 위한 충고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온라인게임 퍼블리셔 한 관계자는 “최근 완성도 높은 게임들이 속속 등장하고는 있지만 이와 같이 수준 높은 게임을 만들 수 있도록 배려하는 퍼블리셔가 없는 것도 문제”라며 “국내 온라인게임의 수준을 한단계 높이기 위해선 개발사의 역량과 함께 퍼블리셔의 ‘인내’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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