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브라이언 파고, 전혀 다른 RPG ‘바즈 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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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메카는 신작 바즈 테일을 가지고 한국을 방문한 브라이언 파고를 만났다. 브라이언 파고는 울티마, 위저드리, 마이트 앤 매직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명작 RPG 바즈 테일을 제작한 개발자로 인터플레이를 창립해 20여년 동안 CEO겸 개발자로 일하며 웨이스트랜드, 뉴 로맨서, 폴아웃, 발더스 게이트 등을 만들어 왔다. .

게임메카는 신작 ‘바즈 테일’을 가지고 한국을 방문한 브라이언 파고를 만났다. 브라이언 파고는 울티마, 위저드리, 마이트 앤 매직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명작 RPG 바즈 테일을 제작한 개발자로 인터플레이를 창립해 20여년 동안 CEO겸 개발자로 일하며 웨이스트랜드, 뉴 로맨서, 폴아웃, 발더스 게이트 등을 만들어 왔다. 브라이언 파고의 방한 목적은 신작 바즈 테일을 홍보하는 데 있으나 기회가 있다면 MMORPG를 만들어 보고 싶다는 의사를 비췄다.

브라이언 파고는 신작 바즈 테일이 기존의 RPG와는 다른 구성과 목적을 가지고 있는 특색있는 RPG게임이라며 게이머들이 바즈 테일의 환상적인 세계에서 유머를 만끽하며 게임을 즐기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게임메카: 한국의 팬에게 자신의 소개와 방한 목적에 대해서 설명해 달라

브라이언 파고: 인터플레이를 창립해 20여년간 CEO로 일해 왔고 최근에는 인사일(InXile)을 설립해 바즈 테일을 비롯한 게임을 제작하고 있다. 수십년간 RPG를 만들어 왔는데 바즈 테일, 웨이스트랜드, 뉴로맨서, 폴아웃, 발더스 게이트 등의 작품을 만들었다. 방한 목적은 한국의 팬들에게 신작 바즈 테일의 모습을 공개하려고 온 것이다.

게임메카: 신작 바즈 테일은 어떤 게임인가?

브라이언 파고: 바즈 테일(Bard`s Tale)은 중세의 스코틀랜드를 배경으로 한 RPG게임이다. 바드(Bard: 켈트족의 음유시인. RPG게임에서는 주로 음악을 연주해 적을 공격하고 파티원들의 체력을 회복시키는 역할을 한다 - 편집자 주)의 이야기인 만큼 음악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게 되며 일반적인 영웅의 서사시가 아닌 조금 다른 형식의 RPG게임이다. 지금까지의 RPG게임은 영웅이 세계를 악마로부터 구해낸다거나 용을 죽인다거나 몬스터를 죽이고 금을 얻는 등의 천편일률적인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데 바즈 테일은 그런 것을 탈피해 독창적인 스타일의 RPG게임이 되도록 하고 있다.

게임메카: 기존의 RPG게임과 어떻게 다른 게임인가?

브라이언 파고: 우선 똑같은 게임을 다시 플레이하더라도 게임의 내용과 엔딩이 달라진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게임 초반에 등장하는 강아지가 있는데 그 강아지를 쫓아버리느냐 아니면 데리고 다니느냐에 따라서 스토리가 완전히 달라진다. 강아지가 없으면 생기지 않는 퀘스트가 있는가 하면 강아지가 없어야지만 생기는 퀘스트도 있다. 두번째 바즈 테일의 독특한 유머감각이다. 바즈 테일을 하는 동안 곳곳에서 독특한 유머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과거의 RPG 게임들을 패러디하는 장면도 많이 볼 수 있을 것이다. 동양과 서양의 유머코드가 다르지만 시트콤에서처럼 상황 자체가 안 웃을 수 없는 장면을 많이 넣을 예정이다. 20대 이상이 이해할 수 있는 성인취향의 유머가 많이 삽입될 것이다. 또 바드의 이야기이니만큼 음악이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게 되다. PS2에서는 이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환상적인 음악을 들려줄 예정이다.

게임메카: 게임의 배경이 중세 유럽 같은데 ?

브라이언 파고: 정확하게 말하자면 중세의 스코틀랜드다. 최근 J.R.R 톨킨의 반지의 제왕이나 할로윈 데이가 한국에 소개되면서 판타지에 대한 이해가 많이 높아졌다고 들었다. 우리는 이 게임을 위해서 직접 스코틀랜드에 가서 유적지에 대한 사진도 찍고 자료조사도 많이 했다.

게임메카: 주인공이 일반적인 RPG게임의 주인공과는 다른데

브라이언 파고: 맞다. 바즈 테일의 주인공은 ‘악을 물리치고 세상을 구원하겠다’는 원대한 포부는 눈꼽만치도 없는 캐릭터다. 그저 여자나 돈을 밝히는 아주 속된 캐릭터이다. 속된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만들면 보다 자유스러운 행동이 가능해진다. 그러나 일반적인 RPG의 속성은 다 가지고 있다. 주인공은 경험치에 의해서 레벨업을 하게 되며 전사나 궁수 등과 파티를 맺어 전투를 하는 것도 가능하다.

게임메카: 게임내의 독특한 유머감각은 어디서 나오나? 그리고 주인공의 모델로 삼은 인물이 있는가?

브라이언 파고: 프럼 아일랜드라는 책에서 많이 참고 했다. 주인공은 스타워즈의 ‘한 솔로(해리슨 포드 역 - 편집자주)’를 모델로 했다. 한 솔로는 뚜렷한 정의감도 없고 그저 여자와 돈을 좋아하는 사람이나 장대한 모험을 떠나지 않는가?

게임메카: 대화에 톤 개념이 삽입되는데 자세한 설명을 해달라

브라이언 파고: 주인공의 대사톤은 크게 2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퉁명하게>이고 하나는 <친절하게>이다. 똑같은 내용의 말을 하더라도 말하는 톤과 뉘앙스에 따라서 상대방의 반응이 달라진다. 예를 들어 물건을 요구할 때도 “내놔!” 라는 말과 “죄송하지만 그것을 제게도 좀 나누어 주시지 않겟습니까?”와는 같은 것을 요구해도 뉘앙스가 엄청 다르다. 중요한 것은 게이머는 다음에 자신이 할 대사의 ‘톤’만 지정할 수 있고 대화 내용은 모른다는 것이다. 따라서 무슨 말이 자신의 입에서 튀어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조심해서 해야 한다.

게임메카: 게임의 엔진이 발더스 게이트: 다크 얼라이언스의 엔진인데 왜 이 엔진을 택했나?

브라이언 파고: 물론 새 엔진을 개발할 수도 있었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엔진이 아니라 기존의 엔진으로 얼마나 짜임새 있는 게임을 만드는 것이냐가 아니겠는가? 요즘 PC게임을 보면 기존의 엔진으로 훨씬 향상된 게임을 만드는 제작사가 많이 있다. 우리도 이렇게 게임엔진제작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고 최고의 게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리가 잘 만들어야 하는 것은 게임이지 테크놀로지가 아니다.

게임메카: 대사가 중요시 되는 게임이기 때문에 한글화가 반드시 필요할 것으로 보이는데

브라이언 파고: 그렇다. 하지만 글자 그대로 직역을 해서는 RPG 대사의 참맛을 느낄 수 없다. 우리는 번역자뿐만 아니라 RPG 게이머가 직접 번역에 참여하는 과정을 거치도록 할 예정이다. 한글 음성 더빙은 한국내 퍼블리셔와 상의해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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