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부터 골프까지… NHN엔터가 품은 일본산 모바일게임 6종

현재까지 공개된 게임은  '용자콜렉터' '더비임팩트' '천공임팩트' '뿌요뿌요!!퀘스트' '불량도' '러브라이브! 스쿨아이돌 페스티벌'까지 총 6종이다. 해당 게임은 각기 다른 장르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며, 게임마다 고유의 색깔을 가지고 있어 경쟁력이 충분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용자콜렉터(원작 용자퀘스트)'는 용자들의 힘이 깃든 '용자카드'를 이용해 배틀을 펼치는 캐주얼 카드배틀 롤플레잉 게임이다. 일본식 RPG 고유의 분위기를 살리면서도 카드배틀 스탠스를 취하고 있어, 큰 거부감 없이 국내시장에 정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게임은 카카오 게임하기 플랫폼을 통해 오는 2월 중 정식 서비스에 돌입할 예정이며, 최근 사전 등록 이벤트를 시작했다.

일본의 Ateam에서 개발한 경주마 육성 장르의 '더비임팩트'는 플레이어가 마주가 돼 교배를 통한 최고 혈통을 지닌 말 육성을 목표로 게임을 진행하게 된다. 말(馬)을 소재로 한 게임은 많았지만 경주마 육성은 국내에서 찾기 힘들고, 실제 국내 마사회 라이선스를 기반으로 데이터를 방대하게 수집한 것이 경쟁력으로 작용한다. 이 게임 역시 최근 사전 등록 이벤트에 돌입했다. 

KLab이 개발해 일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모은 '러브라이브! 스쿨아이돌 페스티벌(이하 러브라이브)' 역시 국내에 상륙한다. NHN엔터는 해당 게임의 서비스 판권을 확보하고 올해 1~2분기 안에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이돌 기반 리듬액션 장르로 만들어져 국내에서도 특정 타겟층에 큰 인기를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때 이 게임은 일본에서도 매출 10위권을 유지하기도 했다. 

다섯 번째로 '뿌요뿌요!! 퀘스트'는 국내에도 잘 알려진 세가의 '뿌요뿌요' IP를 기반으로 제작됐으며, 일본에서 누적 다운로드 수 700만 건을 돌파한 인기게임이다. 같은 색의 뿌요(캐릭터 타일)을 없애는 퍼즐 방식에 RPG 요소를 결합한 것이 특징이며, 해당 IP를 아는 사람은 물론 모르는 이들에게도 어필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국내 출시시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작년 9월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한 '불량도' 역시 올해 안에 서비스될 예정이다. 일본 어플리봇이 개발한 '불량도(불량도-갱로드)'는 카드배틀 형태로 설계됐지만, 갱스터를 테마로 고유의 색깔을 입혔다. 해당 게임은 자체 특징 외에 스타일리쉬한 일러스트 카드가 뒷받침돼 일본 앱스토어 랭킹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역시 국내 시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천공임팩트(푸른하늘 임팩트)'는 아에리아가 개발한 골프게임으로 재작년 일본에 출시돼 인기를 모았다. 게임 내용은 국내 온라인게임 '팡야'와 같이 귀여운 느낌으로 설계됐으며, 동시에 골프가 주는 기본적인 재미요소에도 힘을 기울인 것이 특징이다. 시기는 아직 미정이다.

관련해 NHN엔터 한 관계자는 "일본에서 인기가 있던 모바일게임 퍼블리싱을 목표로 현재까지 공개된 게임 외에도 다양한 업체와 이야기를 하고 있다"면서 "게임의 출시 시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고, 일부 게임은 게임명부터 내용까지 한국에 맞게 바뀔 수도 있다"고 말했다. 

NHN엔터는 현재 공개된 일본산 모바일게임 외에도 국내 개발 스튜디오를 통해 자체개발한 모바일게임을 포함해 상반기 약 40여 종의 게임을 서비스한다는 계획이다. 

관련해 NHN엔터 정우진 대표는 지난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현재 모바일게임은 애초 계획했던 것보다 퍼블리싱 매출 비중이 높아진 상황"이라면서 "그러나 올해는 퍼블리싱뿐 아니라 자체 개발 비중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른 성과 역시 높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회사는 작년 4분기 기준 약 120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모바일게임에서는 '포코팡'과 일본 NHN플레이아트의 낚시게임 '쯔리토모' 등이 성과를 내면서 전 분기 대비 17.1% 늘어난 373억 원을 기록했다. NHN엔터는 이를 토대로 올해 모바일게임을 더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