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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그라비티 vs 웹젠, 누가 이길까?</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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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비티와 웹젠이 올해 매출 목표를 나란히 750억원으로 잡고 국내외 게임서비스에 박차를 가함에 따라 ‘과연 누가 먼저 매출목표를 달성할 것인가’에 게임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엔씨소프트를 제외하고는 게임개발사로 시작해 7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한 업체가 없기 때문이다.

그라비티와 웹젠은 서로 상반되는 분위기의 온라인게임을 서비스하고 있지만 여러 가지 유사점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도 게임업계의 관심은 남다르다.

먼저 하나의 컨텐츠로 급성장한 회사라는 점과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 더욱 호평을 받고 있다는 점에서 비슷하다. 두 회사 모두 개발사로 시작했지만 자체적으로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고 올해 똑같이 퍼블리싱사업에 진출하는 것도 공통점이다. 비록 웹젠이 먼저 코스닥 등록을 이뤄냈지만 그라비티 역시 올해 하반기 코스닥 진입을 노리고 있어 이 두 회사간의 공통점은 더욱 많아지고 있다.

그라비티는 올해 매출을 지난해보다 3배 가까이 늘어난 750억원으로 잡고 코스닥 진출을 이뤄낸다는 계획이다. 라그나로크 뿐 아니라 레퀘엠이나 세븐하츠의 퍼블리싱을 통해 게임개발사의 이미지를 벗고 서비스사로서의 새로운 이미지도 각인시킬 방침이다.

이에 반해 웹젠은 본격적인 국내시장 다지기에 나선다. 8만 2,000명에 달하는 뮤 동시접속자수를 더욱 늘려 국내시장을 안정화시키고 해외 수출라인을 정비한다. 웹젠은 이처럼 잘 다져진 국내외 서비스 라인을 통해 차기작을 순조롭게 런칭시킨다는 계획도 세워놨다.

▲국내에선 웹젠 ‘승’

게임회사들의 황금어장인 국내시장에선 웹젠이 올해도 강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웹젠의 올해 국내 매출 목표는 615억원. 그라비티의 국내 매출 목표인 180억원보다 3배 이상 높은 수치다.

양사의 대표게임인 뮤와 라그나로크의 동접자수가 각각 8만 2,000명, 2만 7,000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국내 매출 목표와도 얼핏 비슷하게 맞아들어간다.

웹젠은 해외시장도 중요하지만 뮤가 국내에서 ‘포스트 리니지’로서 확실하게 자리매김할 때까지는 국내 마케팅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일차적으로는 올해 6월로 예정된 공성전을 통해 붐업을 시도한다. 상반기중 오픈 예정인 게임포탈을 통해 게임서비스회사로서의 역량도 보여줄 예정이다. 또 자체적으로 2가지의 게임을 개발중이며 신규 퍼블리싱에 400억원을 책정, 신규 온라인게임을 물색중이다.

이에 반해 그라비티는 국내 시장에 별다른 비중을 두고 있다. 국내 동접자가 일정수준 이상 올라가지 않고 있지만 해외에서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해외에선 그라비티 ‘승’

해외시장을 얘기하면 두 회사의 상황은 많이 달라진다. 그라비티와 웹젠의 해외매출 목표가 각각 577억원, 135억원이라는 것만 봐도 짐작할 수 있다.

두 회사가 중화권과 일본을 비롯한 동남아지역에서 선방하고 있지만 수치로 따지자면 그라비티가 한수 위다.

라그나로크와 뮤의 전세계 동접자수는 77만명과 41만명이다. 이중 주요 해외시장의 동접자수를 살펴보면 라그나로크는 대만 33만명, 중국 15만명, 일본 8만 9,000명, 태국 8만명 순이고 뮤는 중국 27만명, 대만 3만명, 태국 2만명, 일본 1,4000명 등이다.

특히 그라비티는 지난해 9월과 11월 상용화를 시작한 필리핀과 인도네시아를 비롯해 스위스, 이탈리아, 독일 등의 유럽 5개국 진출을 발판 삼아 전세계의 라그나로크화에 나선다. 또 미국지사인 그라비티인터랙티브를 통해 북미지역 공략도 계획하고 있다.

이를 통해 그라비티는 올해 최소한 전세계 30개국에 라그나로크를 런칭시킬 계획이다.

웹젠 역시 해외시장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지만 그라비티에 비하면 다소 약하다.

올해 계획하고 있는 신규시장은 필리핀 등의 동남아 일부지역과 북미, 유럽 지역이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사업이 진행되지는 않고 있는 상황. 최근에는 중국에서 불법서버 문제까지 불거지며 차질을 빚기도 했다.

하지만 순차적으로 차기작을 내놓기 보단 해외 서비스라인을 확고하게 정비한 후 타이틀을 내놓는다는 게 웹젠의 기본적인 입장이다. 잘 만들어진 타이틀을 잘 정비된 서비스망 위에 얹어놓겠다는 뜻이다.

<라그나로크 해외진출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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