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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스웰 리프레시 업그레이드, 어떤 유저들에게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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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의 신형 4세대 코어 프로세서 하스웰 리프레시(Haswell Refresh)가 정식으로 판매에 들어갔다.

 

인텔의 신형 4세대 코어 프로세서 하스웰 리프레시(Haswell Refresh)가 정식으로 판매에 들어갔다. 하스웰 리프레시는 당초 알려졌던 대로 기존 4세대 코어 프로세서의 모델명에서 20을 더하는 형태로 이름이 붙여졌고, 코어 i3와 i5, i7, 펜티엄, 셀러론 등 5개의 라인업으로 총 25종이 출시됐다.

 

또한 이전과 마찬가지로 일반 버전 외에도 클럭을 낮춰 전력 소모량을 줄인 T와 S 버전이 동시에 출시됐고, 배수락이 해제돼 오버클럭에 최적화된 K 버전은 오는 6~7월 경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리프레시 프로세서는 CPU와 GPU가 하나로 합쳐진 통합 코어의 형태를 띄고 있어 별도의 그래픽카드 없이 메인보드에 위치한 단자만으로 영상 출력이 가능하다. 이미 알려진 대로 CPU 클럭은 기존 모델 대비100MHz(0.1GHz) 높아졌고, 터보 부스트를 활성화했을 때도 마찬가지로 클럭이 높아졌다. 이밖에 GPU 클럭과 L3 캐시 메모리, TDP(열 설계 전력) 등 세부 사양은 동일하다.

 

 

아울러 기존 하스웰 프로세서의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오버클럭 시 높은 발열을 해결하기 위해 TIM(Thermal Interface Material) 그리스를 개선했으나, 이는 일반 버전이 아닌 K 시리즈에만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하스웰 리프레시의 기본적인 특징은 지난 주 게재된 '인텔 9시리즈 메인보드에 딱! 하스웰 리프레시(클릭)' 기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인텔 신형 프로세서의 출시는 무엇보다 메인보드의 플랫폼 변화를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메인보드 제조사들은 리프레시의 출시에 맞춰 9시리즈 메인보드를 선보였는데, 여기에는 SSD의 성능 개선을 위한 SATA 익스프레스 포트 및 PCI-e M.2 슬롯이 추가됐다. 이는 기존 SATA 인터페이스보다 대역폭이 2배 가까이 늘어나 데이터 전송 속도의 한계를 돌파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물론 현재 출시된 SSD로는 새로운 인터페이스의 속도를 100% 체감하기는 어렵지만, SSD의 발전 속도가 무척 빠르다는 것을 감안하면 머지않아 새로운 인터페이스로 인한 장점을 톡톡히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게이머를 위한 최고의 CPU '인텔 코어i5-4세대 4690'

 

인텔 코어 프로세서 중 가장 많은 유저들의 사랑을 받은 라인업으로 코어 i5를 꼽을 수 있다. 코어 i5 라인업은 컴퓨팅 성능이나 전력 효율이 무척 뛰어나고, 가격도 적당해 특히 게이밍PC를 구성하기에 가장 적합한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하스웰 리프레시에서는 인텔 코어 i5 4690과 4590, 4460 등 3종의 제품이 선보이게 되는데, 금번 리뷰에서는 이 중 가장 최상위 모델인 '코어 i5 4690'에 대해 알아봤다.

 

'인텔 코어i5-4세대 4670'의 후속 제품인 '인텔 코어i5-4세대 4690'은 4개의 코어를 탑재한 제품으로 하이퍼쓰레딩 기술은 따로 적용되지 않아 코어의 개수와 동일한 4개의 쓰레드로 작동하게 된다. CPU 클럭은 4670이 가지고 있는 3.4GHz보다 100MHz 높은 3.5GHz이며, 터보 부스트 활성화시 이보다 높은 3.9GHz로 작동하게 된다.

 

'인텔 코어i5-4세대 4690'에는 터보부스트 2.0 기술이 들어갔는데, 이는 시스템에 부하가 걸린 상황에서 클럭을 높임으로써 PC의 전체 속도를 더 빠르게 해주는 기술이다. 하스웰 리프레시에 적용된 터보부스트 기술은 CPU는 물론 GPU의 클럭까지 높여주기 때문에 일반적인 컴퓨팅 성능은 물론 게임 구동시에도 상당한 효과를 발휘하게 된다.

 

 

과거 메인보드에 탑재됐던 전압안정기모듈(VRM)을 CPU 코어에 통합한 점 역시 하스웰 프로세서만의 특징이다. VRM 통합을 통해 메인보드를 통해 제어됐던 전압이 CPU 통합 VRM으로 조절되기 때문에 한층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하고, 특히 대기모드에서 전력 소모를 줄일 수 있어 궁극적으로 전체 전력의 감소를 불러올 수 있다. 하스웰 프로세서가 최초 출시됐을 때 C6/C7 지원으로 인한 파워서플라이의 호환성 이슈가 있었는데, 확인 결과 하스웰에서 무난하게 작동했던 파워라면 하스웰 리프레시에서도 문제 없이 쓸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스웰 프로세서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로 3세대 코어 프로세서에 비해 크게 개선된 GPU 성능을 꼽을 수 있다. 제품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인텔 코어i5-4세대 4690'에는 인텔 HD 그래픽스 4600 GPU가 들어갔다. 이는 총 20개의 실행 유닛을 탑재해 가벼운 온라인 게임은 무리없이 돌릴 수 있을 정도의 능력을 보여주고, 다이렉트X 11.1과 쉐이더모델 4.0, OpenCL1.2 등을 지원해 여러모로 높은 활용도를 자랑한다.

 

 

이밖에 데이터 병목 현상을 줄여주는 스마트 캐시 기술과 멀티미디어 및 전문가용 프로그램에서의 속도 향상을 위한 FMA(Fused Multiply-add)3 기술이 탑재됐고, TDP(열 설계전력)도 84W로 기존 하스웰 프로세서와 모두 동일하다.

 

 

'인텔 코어i5-4세대 4690' 성능은?

 

다음으로 '인텔 코어i5-4세대 4690'의 성능은 어느 정도인지 몇 가지 벤치마크 테스트를 통해 알아봤다. 앞서 말했듯 4690은 4670보다 CPU 클럭이 100MHz 높은 것을 제외하고 큰 차이점을 찾기 어렵다. 실제 성능에 있어서도 약 3~5% 정도의 차이만을 보여주기 때문에 두 제품간 비교가 큰 의미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2세대 전 제품인 '인텔 코어i5-2세대 2500 (샌디브릿지)'와의 비교를 통해 인텔 신형 프로세서가 과연 어느 만큼의 업그레이드 가치를 보여주는지에 대해 알아봤다.

 

참고로 32nm 공정 기반의 '인텔 코어i5-2세대 2500'은 2011년에 출시된 제품으로 4개의 코어를 탑재했고, 3.3GHz의 CPU 클럭(터보부스트 3.7GHz)으로 작동한다. GPU로는 인텔 HD2000을 탑재했는데, 여기에는 총 6개의 실행 유닛이 탑재돼 20개의 유닛이 들어간 '인텔 코어i5-4세대 4690'과 그래픽 성능에서 특히 많은 차이를 보여준다. 아울러 다이렉트X는 10.1을 쉐이더 모델은 4.1만 지원하고, OpenCL은 지원하지 않아 GPU의 활용면에서 하스웰과 비교해 크게 떨어진다.

 

테스트 사양

CPU

인텔 코어i5-4세대 4690 (HD4600) / 인텔 코어i5-2세대 2500 (HD2000)

메인보드

ASUS Z87-C / ASUS P8H61-LE

메모리

G.SKILL 4GB DDR3-2133

SSD

삼성전자 840 EVO Series (120GB)

파워서플라이

마이크로닉스 Classic II 600W +12V Single Rail 85+

운영체제

윈도우8 64bit

 

먼저 CPU의 멀티코어 성능을 알아볼 수 있는 씨네벤치 R15 버전을 통해 두 제품간 CPU 성능의 차이를 비교해봤다. 테스트 결과 '인텔 코어i5-4세대 4690'은 569점, '인텔 코어i5-2세대 2500'은 462점으로 약 25% 가량의 성능 향상이 이루어졌음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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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드라 2014 벤치마크를 사용해 CPU의 기본적인 연산 성능을 측정했다. 정수 연산과 부동소수점 연산의 항목에서 4690은 2500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은 성능을 보여줬다. 씨네벤치에서 약 25% 정도의 차이가 났다면 CPU의 연산 성능에서는 50%에 가까운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일반적인 컴퓨팅 성능에 있어서는 지난 3년 새 상당한 발전이 있었음을 대변하는 데이터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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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드라 2014 프로그램을 통해 두 제품의 멀티미디어 성능을 확인해봤다. 결과는 놀랍다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큰 스코어 차이를 보여줬다. 대부분 80% 이상의 차이가 벌어졌고, 그 중에서도 Integer 항목은 약 2배 가량 차이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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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의 종합적인 성능을 알아볼 수 있는 PC MARK8을 돌려 두 플랫폼 간의 성능을 비교해본 결과 약 20% 가량의 성능이 차이가 남을 알 수 있었다. 다른 테스트 결과와 비교하면 다소 실망스럽게 느껴질 수 있으나, 실사용에서 체감을 어느 정도 느낄 수 있는 만큼 꽤 많은 발전을 이뤘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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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그래픽 성능에 대해 간략하게 알아보기 위해 간단한 게임 벤치마크를 진행해봤다. 레이싱 게임인 더트 쇼다운(Dirt Showdown)에 내장된 벤치마크 프로그램을 돌려본 결과 두 제품간 차이를 극명하게 알 수 있었다. '인텔 코어i5-4세대 4690'이 24.6 프레임을 기록한 반면 '인텔 코어i5-2세대 2500'은 13.8 프레임으로 절반 정도의 프레임을 보여줬다.

 

앞서 말했듯 '인텔 코어i5-2세대 2500'은 인텔 HD2000이 GPU로 사용됐다. HD2000은 웹서핑이나 동영상 감상 등의 용도로 쓰기에는 큰 무리가 없지만, 게임을 돌리기에는 부적합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테스트 결과에서 보듯 그래픽 성능에 있어서는 샌디브릿지의 내장 그래픽이 하스웰 프로세서와 비교해 크게 미치지 못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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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PC 게임인 바이오쇼크 인피니티의 벤치마크 프로그램을 통해 두 제품간 게임 성능을 비교해봤다. 결과는 위와 마찬가지로 적지않은 차이를 보여줬다. 1600X900의 해상도에서 4690이 30.5 프레임을 기록해 19.4 프레임을 기록한 2500에 비해 50% 가량 빠른 속도로 작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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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스웰 리프레시, 1,2 세대 코어 프로세서 유저들에게 적합한 제품

 

지금까지 몇 가지 벤치마크 프로그램을 이용해 새로 출시된 '인텔 코어i5-4세대 4690'와 3년 전 출시된 '인텔 코어i5-2세대 2500'의 성능 차이에 대해 알아봤다. 앞서 말한 것처럼 하스웰 리프레시는 작년에 출시된 하스웰 프로세서와 차이점이 크지 않고, 2년 전 출시된 아이비브릿지와도 약 10~20% 가량의 성능 차이를 보여주기 때문에 1~2년 안에 PC를 장만했던 유저라면 업그레이드의 가치가 떨어질 수도 있다.

 

 

하지만 벤치마크 결과를 통해 알 수 있듯 샌디브릿지와의 비교에서는 하스웰 리프레시가 확실해 모든 면에서 크게 앞섰다. 3년 전 제품이기 때문에 당연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PC의 업그레이드 주기를 3~5년으로 잡는다면 새 플랫폼으로 교체해도 아깝지 않을 만큼의 차이를 보여준 것이다. 또한 새롭게 출시된 9시리즈 메인보드가 SSD를 활용하기에 최적이고, 전원부나 사운드 면에서도 이전 세대에 비해 월등히 높은 사양을 갖췄다는 점을 감안하면 하스웰 리프레시의 가치는 결코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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