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산업

액티비전 블리자드 2분기 실적, 와우-하스스톤이 견인

/ 1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2014년 2분기 실적이 공개됐다.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전년 동기에 비해 감소했으나, 평가는 나쁘지 않은 편이다. 패키지에 비해 이익률이 높은 디지털 상품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늘었으며, 증권가의 예상보다 높은 매출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8월 5일(북미 기준), 자사의 2014년 2분기 실적(2014년 4월 1일 ~ 2014년 6월 30일)을 공개했다. 이번 분기에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매출 9억 7000만 달러(한화로 약 1조 42억원), 영업이익 3억 1000만 달러(한화로 약 3,209억 원), 순이익 2억 400만 달러(한화로 약 2,112억원)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7.6%,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7.9%, 37% 줄어든 수치다.


▲ 액티비전 블리자드 2014년 2분기 실적 (사진출처: 액티비전 블리자드 공식 홈페이지)

한 가지 주목할 점은 올해 2분기의 디지털 상품 판매다.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2분기 전체 매출의 49%를 디지털 상품을 통해 벌어들였다. 주요 타이틀로는 현재 사전예약 중인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5번째 확장팩 ‘드레노어의 전쟁군주’와 지난 3월 25일에 출시된 ‘디아블로3: 영혼을 거두는 자’, 7월 22일 첫 모험 모드 ‘낙스라마스의 저주’가 발매된 ‘하스스톤’ 등이다. 이 외에도 ‘콜 오브 듀티: 고스트’의 DLC가 꾸준히 시장에 나왔다.

발표에 따르면 ‘드레노어의 전쟁군주’의 사전 판매량은 7월 30일 기준 150만을 돌파했으며, ‘디아블로3’의 전세계 판매량은 오리지널과 확장팩을 합쳐 2,000만 장에 달한다. 또한 ‘하스스톤’은 올해 1월, 아이패드 버전이 출시되며 블리자드 최초로 모바일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했다는 평을 얻고 있다. 

증권가의 분석도 긍정적이다. 당초 애널리스트들은 2014년 2분기의 액티비전 블리자드가 전년 동기에 비해 42% 감소한 6억780만 달러 정도가 되리라 예상했다. 액티비전 블리자드 스스로도 지난 1분기 실적발표 당시 자사의 2분기 매출을 9,100만 달러 규모에 그치리라 전망한 바 있다. 즉, 회사 전망과 증권가의 분석보다 높은 매출을 기록한 것이다. 또한 영업이익률은 2013년 2분기에 비해 늘어났으며, 순이익 역시 매출의 21%로 업계 평균 수준이라는 것이 애널리스트들의 분석이다.

하반기 전망 역시 밝다. 우선 액티비전은 번지의 기대작 ‘데스티니’와 대표적인 캐시카우 중 하나인 ‘스카이랜더스’ 시리즈의 신작, 그리고 ‘콜 오브 듀티: 어드밴스드 워페어’가 출시를 앞두고 있다. 특히 ‘데스티니’는 지난 7월에 진행된 베타테스트에 총 460만 명이 참여한 것으로 발표되어 눈길을 모은 바 있다. 이어서 블리자드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드레노어의 전쟁군주’와 ‘디아블로 3: 대악마판’을 올해 하반기에 발매한다.

액티비전 블리자드 바비 코틱 대표는 “새로운 플랫폼과 비즈니스 모델을 활용한 질 좋은 콘텐츠를 바탕으로 시장을 넓힐 기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 23년 간 뛰어난 제품을 만들어온 원칙을 바탕으로 이 모든 기회를 잡을 것이다”라며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엔터테인먼트 회사로서 더 경쟁력 있는 게임을 만들고, 이를 제공하는데 집중해 수익률을 끌어올리겠다”라고 전했다.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공유해 주세요
게임잡지
2005년 3월호
2005년 2월호
2004년 12월호
2004년 11월호
2004년 10월호
게임일정
2025
10